•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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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식욕, 성욕, 명예욕을 인간의 삼대본능이라고 한다. 그중에 가장 원초적인 본능은 식욕이라 할 수 있다. 식욕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으로 식욕이 해결되지 않은 극한상태에 있다면 성욕과 명예욕을 희생해서라도 식욕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식욕이 인간의 가장 강한 본능이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취약점이라 할 수 있다. 마귀는 언제나 인간의 약점을 공격하지 않는가.
화를 잘내는 약점이 있으면 늘 화날일로 공격하고, 물질에 약한 자에게는 물질로, 성욕에 치우친자는 성의 유혹으로 공격할 것이다. 오늘날 풍족한 시대의 현대인들에게는 식욕을 통해서 잘못된 음식을 먹게하고 급기야 건강을 잃게 하여 영적건강을 무너지게 하는 것이 마귀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요즈음은 tv를 보면 음식프로그램 일색이다. 소문난집, 대박집 등등하며 맛을 위주로 모양을 위주로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그러한 음식을 잘 선별해서 먹는 미식가들은 인생을 참 수준 높게 누리며 사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공신력을 있는 매체를 통하여 음식의 정보를 받은 사람들은 별로 문제의식이 없이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음식을 찾아 즐겨먹게 된다.  
수 일전 인도선교사로 선교활동을 왕성히 하시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안식년 개념으로 귀국하신 선교사님이 내원을 하셨다. 한국에 오셔서 어찌어찌하시다가 우리 한의원을 소개받고 건강관리를 받으시기 시작하신지 2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처음 뵈었을 때는 얼굴은 상기되었고 피부도 거칠어 보이고 눈에는 불안정한 기운이 나타나는 등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결혼도 안하신 홀몸으로 십수년 간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사역을 잘 하셨는데 언제부터인가 변비도 생기고 체중도 늘어가고 피로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고 짜증과 혈기도 심해져서 사역을 하기가 힘들어지셨다고 한다. 이제는 기도도 할 수 없고 집중하여 성경을 볼 수도 없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들과 자괴감이 들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 시작하였고 주위사람들과도 교류가 안되는 것은 물론 그런상태이다 보니 후원자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끊어져 도저히 더 이상 사역을 하기 힘들고 해야 할 필요성도 상실하는 등 그야말로 목적의식과 열정을 잃고 본국에 호소하여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귀국을 하게 되었다는 말씀이었다.
상담 중 드시는 음식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쉽게 발견되었다. 현지사정에 의해 흔히 접할 수 있는 빵, 피자, 콜라 등 가공식품과 튀김류를 많이 먹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그러한 음식이 맛있고 좋았다는  것이다. 잘못된 음식들이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잘 설명을 드리고 그 후 두 달 동안 자연식위주의 음식으로 바꾸면서 대변, 소변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기에 힘쓴 결과 매일 매일 회복되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수일 전 오셨을 때는 안색도 피부결도 좋아지고 눈빛이 안정되고 맑아지고 목소리가 힘이 생기는 등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상태가 매우 호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즈음은 기도가 잘 되시냐는 질문에 “너무 좋습니다. 깊은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고 다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생깁니다. 요즈음은 길을 가면서도 주님과 대화를 합니다”하며 웃으셨다.
많은 선교사님이나 목사님들이 기도와 말씀의 묵상, 이단연구 등 영적인 건강관리에는 항상 노력을 기울이시지만 의외로 육의 건강관리에는 별 관리를 안하신다는 느낌을 갖게된다. 관리는커녕 오히려 너무 무지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관리를 하시는 분들도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고 음식을 나름대로 선별하여 드신다는 정도이지 어떤 음식들에 의해 우리의 건강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받는지, 그런 것이 누적이 되어 우리의 육적건강이 손상이 오면 얼마나 영적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받게 되는지, 그러하므로 결국은 건강한 사역을 할 수 없음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최초에 우리 인류에게 먹거리를 통하여 죄가 들어왔음을 묵상하자.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볼 때 그 열매가 아름답다고는 생각했을지언정 먹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으리라. 지천에 먹을 것이 널려있는데 굳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먹고 싶었겠는가. 허나 마귀의 속삭임을 듣고 보니 보암직하고 먹음직해 보이기 시작하여 결국은 먹음으로 죄인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 우리 성도들도 별 의식없이 그러한 음식을 즐겨찾게 되고 그 결과 우리의 육체가 병들어가고 영혼이 병들어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는 분은 없다. 설탕을 위주로 음식을 만들어가는 남자쉐 프가 최고인기직종으로 느껴지니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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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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