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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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위대한 설교자인 맥클라덴 목사가 한 가정을 방문했다. 예배를 마치고 다과를 들던 중 그 가정의 부인이 말했다. ‘목사님, 저는 주님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소녀 시절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작정했었는데... 돌이켜 보니 주님께 바친 봉사나 헌신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목사님은 부인에게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느냐고 물었다. 부인은 한숨을 쉬며 ‘저는 하루 세끼의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했어야 했어요. 식구들의 빨래를 모두 해야 했고 또 아이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못 했어요’ ‘자매님은 아이들이 몇입니까?’ ‘목사님, 우리 아이들은 넷이 아닙니까? 성경대로 이름을 지어 큰 아이는 마태, 다음은 마가, 셋째는 누가, 그리고 막내는 요한이지요’ 목사님은 다시 물었다. ‘그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목사님께서 아시는 대로 큰 아이 마태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둘째 마가는 아프리카에서 선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우리 교회에서 파송하지 않았습니까? 누가는 제 형과 함께 중국에서 일하고 있구요. 막내 요한은 오늘 아침 나에게 말 하더군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시는 같다고요’ 맥클라덴 목사는 말했다. ‘그런데도 자매님은 자기의 삶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자매님이 하늘에 갖고 있는 그 큰집이 부럽고 자매님이 주님의 보좌에 아주 가까운 것처럼 나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오늘 교회 안에 그리스도인들을 보자. 각각의 은사와 종류와 분량이 다른 것을 볼 수가 있다. 곧 하나님은 각 사람의 능력과 품성과 기질 등에 따라 그에 필요한 적절한 은사나 사명을 주셨다(고전 12:4~11). 즉 목회자, 장로, 정치인, 경제인, 과학자, 큰 능력자나 작은 능력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각 사람이 받은 은사는 다양하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깨닫지 못하고 목회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귀한 주의 일이고 그 외의 일 등은 세속적인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 일례로 한 선교 단체에서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운동경기를 하기 전 각 부서의 사람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시설 관리부 사람이 농담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일 우리 부서를 이기는 팀에게는 앞으로 화장실 청소도 안 해주고 책상도 안 고쳐 줄 거야’ 그랬더니 식당에서 일하는 한 집사님이 ‘아이고, 우리부서는 어떻고 만일 우리 부서를 이기는 팀에게는 앞으로 밥도 안해 줄 거야’ 그리고 이러한 농담이 오고간 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즉 그 선교 단체 가운데 할 일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또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가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해 나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제각기 합당한 은사와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고 계신다. 우리 각자에게도 은사 즉 주께서 필요에 따라 주신 고유의 선물이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그 것이 어떤 은사든지 그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주신이의 뜻에 맞게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 사용해야 한다. 헌데 이것은 축복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외롭지 않으며 다른 이를 섬기면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복이다. 그러면 주께서 주신 은사를 다른 사람들과 값없이 나누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월을 아껴야 한다(엡 5:16). 모든 일에 때가 있기 마련이고 이때를 놓치면 그 손실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항상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을 보면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기회를 사장시키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성패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 하는가 좌우하는데 있는데 말이다. 만일 우리가 주께서 주시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준비하고 기다린다면 기회를 만드는 자가 되나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를 잃고 사장하고 평생 후회하는 자가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인생이 짧고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간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고 주께서 봉사의 기회를 주실 때 열심히 섬기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혹 재물이 없다면 기도를 통해 봉사하고 머리가 없거든 팔과 다리로 감당하며 이것조차도 없거든 환한 웃음과 친절과 칭찬으로 다른 사람들의 용기와 신앙을 북돋아 주자. 이것이 바로 주님을 섬기는 신앙인의 현명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의 결산의 날에 주께서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으시며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도 기억하자(눅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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