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노아 목사 뿐 아니라, 김 목사가 속한 성서총회를 포함해, 중앙노회, 세광중앙교회 당회 관계자들이 각각 함께 배석해, 김 목사가 은퇴 목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성서총회 역시 일반 장로교와 마찬가지로 목사의 취임부터 은퇴까지 노회에서 관장하며, 은퇴를 하고자 할때는 해당 노회에 청원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김 목사는 은퇴를 청원한 적도 없으며, 당연히 은퇴목사로 규정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년과 관련해서도 ‘100인 이상 교회의 교역자는 건강이 유지되는 날까지 정년이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정년에도 해당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은퇴의 근거로 든 지난 2016년 9월 24일 세광중앙교회 당회장 이·취임식에 대해서는 “당시 이취임식이라기 보다 후임 김영환 목사에게 당회장권의 일부를 양도한, 사실상 임명식이었다”면서 “추후 이를 증명할 각종 자료들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설령 당회장을 이임해, 현직 당회장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는 ‘은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이를 가지고 선관위에서 피선거권 박탈의 이유로 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목사측은 이번에 선관위가 김 목사에 대한 후보 자격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은퇴’와 관련해 단 한 번도 김 목사 본인이나, 해당 노회, 총회에 사실 확인을 한 적이 없으며, 어떠한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밝히며, 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매우 편협하게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이날 미리 준비한 간략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노아 목사는 “내가 그리도 무서운가? 왜 당당하게 싸우지 못하고 비겁하게 유치한 행동으로 대표회장이 되려 하는가?”며 “김노아 목사는 은퇴한 사실이 없다. 우리교회 아무나 지나가는 성도들을 붙잡고 물어봐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김노아 목사측은 이번 선관위 결정에 대해 즉각 사회법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