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측(총회장권한대행 정동균 목사/ 이하 정동균 대행측)이 최근 각각 정기실행위원회를 통해 통합을 결의했다. 순복음 교단의 분열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이뤄진 금번 양 교단의 통합 결의를 두고 교계가 크게 환영하는 가운데, 향후 통합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결의를 먼저 이끌어 낸 곳은 여의도측이다. 여의도측은 지난 4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제65차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정동균 대행측과의 통합을 결의했다.

이에 정동균 대행측도 420일 서울 서대문 바비엥에서 제65차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를 통해 여의측과의 통합을 결의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수년 만에 다시금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의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그간 통합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맛봤던 양 교단은 다시 한번의 이번 통합 결의를 과연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일단 통합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은 양측 모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현실적인 조율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통합 시점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정동균 목사는 양측 모두 통합을 결의한 것은 맞으며, 적극적으로 통합 추진에 임할 것이다면서도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일단은 기하성연합회를 중심으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하성연합회는 지난 2월 양 교단이 협력을 위해 구성키로 한 것으로, 오는 522일 정기총회 전까지 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목사에 따르면, 양 교단은 통합 전까지 일단 기하성연합회를 통해 함께 협력하며, 통합에 대한 사안도 일정부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하성연합회가 통합추진위원회의 성격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단은 기대됐던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의 양 교단 통합은 힘들어 보인다. ‘선 연합회, 후 통합이라는 기본 원칙이 세워진 만큼 양 교단은 통합은 최종 목표로 세우고, 일단은 연합회 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분열이 반복되는 순복음 교단의 역사에 통합의 물꼬가 새롭게 트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대문의 함동근 총회장측은 최근 함동근 총회장측과 정동균 대행측으로 분열하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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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측-서대문측(정동균 대행), 교단 통합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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