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소속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와 해당 지방회가 담임목사의 문제를 인지하고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교계 연합단체가 직접 나서 이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기성 교단을 향해서 비성경적 목사를 옹호하고 있다며, “즉각 각성하고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온성교회는 기성 교단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정통있는 교회다. 하지만 성도들은 지난 2011년 5월 L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비성경적 가르침과 불법적인 교회운영으로 성도들과 갈등이 생겼다며, “이에 바른 신앙지도와 바른 교회운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차례 건의했으나, 잘못을 바로 하기 보다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처벌해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성도들은 L목사가 기도제목을 종이에 쓰고, 이를 태우는 소지행위를 하고, 나비장식을 놓고 “배추벌레가 하늘에 속한 나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를 성경적 행위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소속 교단인 기성측이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동지방회는 L목사의 신앙적 문제에 대해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에 불복해 상소한 총회 이대위는 ‘훈계’로 마무리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경기동지방회는 L목사와 대립하며, 경기동지방회의 결정에 반발한 교회 장로 두 명에 대해 ‘상회명령 불복종’ 등으로 면직, 정직 처분했고, 이에 더해 이단성 고발에 대한 결과를 요구하자 파직출교와 면직으로 가중처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십년 동안 시온성교회를 대를 이어 섬기며 교회를 건축한 기존 성도들을 교회건축에 1원하나 헌금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들이 교단과 지방회의 힘을 업고 목사의 전횡으로 내어 쫓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천 시온성교회는 본래 800여명에 이르는 중대형교회였으나, 담임 목사 부임 이후, 내부 혼란 중에 약 300여명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 중에서 자신들이 참여하는 주일예배를 제외한, 수요예배나 금요 기도회 등에는 약 30명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목사의 비성경적 신앙관을 지적하며 모인 이천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모임에 함께하는 인원은 약 12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성교단에서 성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치 않고 있으니,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위해 함께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한교연 뿐 아니라, 한기총과 기성이 속한 한교총 등에서 L목사의 신앙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이천시온성교회의 정의를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성도들은 “한교연, 한기총, 한교총은 대한민국 교회를 성경의 말씀대로 이끌어 가는 한국교회의 리더인 줄 안다. 3개 연합회에는 비성경적인 이단사이비 교단은 배격하고, 이단의 척결을 위해 바른 신앙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작금의 기성총회 이대위의 행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성총회의 비성경적 기준은 한교연, 한기총, 한교총과 어떻게 다른지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