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동문들 "전 현직의 불법, 철저한 조사 통해 엄중 처벌해 달라"

김영욱 전 이사장 밀린 세금 갚기 위해 한 것, 이사회 결의로 시행

이장호 현 이사장 불법 묵인한 적 없다. 해임 위해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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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학교(이하 ATS) 사태가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동문들이 이장호 현 이사장과 김영욱 전 이사장을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CTS 동문들로 구성된 ‘ACTS 바로살리기 연대는 지난 620일 서울 경찰청에 이 현 이사장과 김 전 이사장을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횡령,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ACTS 바로살리기 연대는 김영욱 전 이사장이 지난 2019~2020년까지 약 2년 간 25천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집했는데, 당시 재단법인은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하는 지정기부금 대상단체에 해당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김영욱 전 이사장이 해당 기부금을 법인전용계좌가 아닌 개인명의 통장으로 이를 모금한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장호 현 이사장에 대해서는 김영욱 전 이사장의 불법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으며, 오히려 김 전 이사장의 사임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봤다.

 

‘ACTS 바로살리기 연대는 본 고발장에서 전 현 이사장들이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는 단체도 아니면서, 이사장 개인계좌로 기부금을 불법 모급하고 주무관청인 서울교육청에 승인을 받지도 않은 채, 버젓이 인건비와 운영비로 집행했다고 허위 신고를 했다면서 현 이사장은 이 사실을 전 이사장 사임 압박 수단으로만 삼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 또한 장기차입금에 대한 것도 주무관청의 승인받아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먼저 김영욱 전 이사장은 모금 자체가 불가능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잘 모르지만, 다만 당시 세금이 너무 밀려서 이를 해결해야만 했다법인세만 1년에 7~8000만원이 발생했는데, 모금을 통해 그동안 내지 못했던 세금을 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개인계좌로 모금한 것은 당시 법인과 관련한 모든 은행 계좌가 차압된 상태여서, 회계사의 자문을 받아 이사회 결의로 개인 계좌를 개설하게 된 것으로 덧붙였다. 김영욱 전 이사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이번 고발에 대해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장호 이사장은 자신은 전 이사장의 불법을 묵인하지 않았고, 해임을 위해 교육청에 소집청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한편, ‘ACTS 바로살리기 연대는 지난 610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장호 이사장에 대한 여러 불법 및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액츠 기자회견.jpg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장호 이사장이 20205월 당시 재단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위였음에도, 당시 ACTS 기획처장인 정홍열, 건축개발업체인 종로건축 김OO 대표와 여러 차례 회합을 통해 재단법인 기본재산인 서대문연구원 부지의 불법 매각과 개발에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장호 이사장은 20201111일 제111회 이사회에서 재단법인 자체감사를 통해 밝힌 김OO 전 이사장의 수억 원 기부금 불법모금 행위 및 부당집행을 알고도 현재까지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이 이사장은 20212월 재단법인 관련 소송 비용 마련 목적으로 위 부지 개발업자와 모의해 본인이 담임으로 시무하는 높은뜻광성교회 계좌로 거액의 돈을 부정 수수해 횡령한 혐의로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장호 이사장은 2021127일자로 재단법인 이사 취임한 임명희 이사를 해임하기 위해 2022111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19회 이사회에서,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임명희 이사에게 해임 사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이석을 요구하며 화상회의 연결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임 이사의 해임을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장호 이사장은 관련 문제제기가 처음이 아니고, 여러차례 입장을 소명했으며, 임명희 이사의 해임과 관련해서도 절차상 아무런 문제 없이 이사회 전원 일치로 해임이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 분들(ACTS 바로살리기 연대)이 동문들을 대표하지 않을 뿐더러, 대다수 동문들은 그에 동조하지 않는다현재 학교는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사건이 재생산 되는 것을 막고자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으며, 다만 이 분들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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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바로살리기 연대’, 아신대 전·현 이사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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