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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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부터캠페인, 축소시대를 맞는 우리사회의 올바른 행복론은?
    저출산,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축소사회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올바른 대응은 무엇일까? 우리사회의 올바른 개혁과 실천을 도모하는‘나부터캠페인’(대표 류영모 목사/ 이하 나캠)이 지난 4월 29일 드림하우스에서 ‘축소시대가 달려온다’를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했다. 어느덧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잡은 ‘축소’의 개념은 인구, 경제, 기후, 질병, 주거, 일자리 등 모든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나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현실이 되어버린 ‘축소시대’를 어떻게 하면 인류의 행복을 위한 균형잡힌 사회로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출범한 나캠은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 최근 제2기 사역을 시작하며, 이번에 첫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포럼의 발제는 ‘수축사회’의 저자 홍성국 국회의원이 ‘수축사회의 현상’에 대해, 아주대 최진호 교수가 ‘저출생 축소시대의 행복론’을 각각 발표했고, 교계 오피니언 참가자들이 발제 내용을 놓고 심도깊은 토론을 펼쳤다. 사회는 CBS 박옥배 전 아나운서가 맡았다. 먼저 홍성국 의원은 “산업혁명 이후 팽창사회는 모든 것이 커지고 증가하는 시대였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축사회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우리는 축소사회의 도래에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유연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미래와 만나야 한다. 점차 줄어드는 인구 속에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함께 행복한 ‘성숙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중장년 세대의 양보와 인신전환, 그리고 청년과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노력이 “나부터 지금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최진호 교수는 “한국은 지난 40여 년 동안 지속된 초 저출생의 영향으로 이미 인구 축소시대에 돌입했고, 이러한 인구축소는 향후 50년간 더욱 가속화되어 2070년 이후에는 1,500만명 이상이 줄어들 것”이라며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축소에 따른 구조변화, 1인 가구 증가, 부양 부담 가중, 지방 소멸 등의 문제로 인해 경제성장률의 저하, 국가 세수의 감소, 복지비용의 급증, 국가부채의 증가에 이로 국민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대응 전략으로 “가족 가치의 복원, 지역 및 사회 공동체 의식 함양, 사회봉사활동의 생활화로 약자 배려, 함께 살아가는 삶을 장려하며 가치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앞서 인사를 전한 나캠 대표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나캠의 제2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포럼을 갖게 됐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넘어 개혁의 의지를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이번 포럼에 담았다”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대 감염병과 경제위기, 곳곳에서 전개되는 기후위기, 전쟁과 파괴에 주목하면서 제1회 포럼을 통해 축소사회의 현상을 진단하고, 제2회 포럼은 ‘기후 약자와의 동행’이란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공공선 추구를 향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나부터캠페인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종교개혁의 정신을 우리 시대와 사회에 펼쳐내기 위한 운동이다. 오는 6월 2일에도 ‘기후 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2차 포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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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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