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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네이버스, 남수단 평화 재건 위해 민관 힘 모은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한빛부대와 남수단 인도주의적 공여물자 배분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 실장, 한빛부대 권병국 준비단장, 박지원 민군작전장교, 김승현 대외협력장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빛부대는 굿네이버스의 후원물품이 남수단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4년간 해상 운송을 지원한다. 올해는 한빛부대 18진을 통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의류, 신발, 학용품 등 총 40톤의 후원물품 운송과 배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권병국 한빛부대 준비단장은 “남수단 주민들에게 굿네이버스의 후원물품을 직접 전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남수단에 조기 안정과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지속가능한 협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 굿네이버스 대외협력실 실장은 “2022년부터 굿네이버스는 한빛부대와 함께 남수단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에서 전달한 후원물품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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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서울 반포 메이커뮤직의 혁신,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든 음반, 첫 발매
    서울 반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음원 발매 전문 교육 기관, ‘메이커뮤직’(원장 최후)이 창립 이래 첫 공식 음원 '메이커뮤직 Vol.1'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 녹음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 결과물로, 혁신적인 음악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메이커뮤직 Vol.1'에는 '에그프라이 클래스'의 'Colors of Sky'와 '유성매직 클래스'의 'Me&Me' 등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Colors of Sky'는 다양성의 가치를, 'Me&Me'는 자아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 노래들은 아이들의 개성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음악적 다양성을 선보인다. 메이커뮤직의 설립자이자 원장인 최후 원장은 "우리 학원의 가장 큰 목표는 아이들의 독특한 재능과 창의력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음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학생들에게 "너희는 할 수 있어, 그리고 너희가 만든 것은 정말 놀라워"라는 격려의 말을 전하며 사랑과 지지를 표현했다. 이번 '메이커뮤직 Vol.1'의 발매는 아이들이 음악 창작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이커뮤직은 이 앨범이 리스너들에게 기쁨을 전달하고, 미래의 예술가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후 원장은 한국저작권협회에서 인정받은 작가 및 작곡가로, 다수의 저작물을 보유한 음원 전문가이며, 그의 음악은 멜론, 지니와 같은 국내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등 해외 플랫폼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2023년 10월에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음원 발매 전문 교육 기관인 '메이커뮤직'을 설립하여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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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백석대 기독교박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선정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기독교박물관은 ‘조각으로 빚은 사랑의 세레나데’라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은 대학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전시ㆍ교육을 진행,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한 이 사업에는 총 17개 대학박물관이 선정됐으며, 천안 지역 박물관 중에는 백석대 기독교박물관이 유일하다. 선정된 ‘조각으로 빚은 사랑의 세레나데’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문 최종태 작가의 조각 작품 전시와 시인들의 자작 시, 대표 시를 연계하는 시(詩)와 조각의 융복합 전시다. 전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백석대 재학생, 대학진로체험과 연계된 천안지역 중ㆍ고등학교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백석대 기독교박물관에서는 구약과 신약시대 유물·역사자료·희귀본 성경, 고(古) 성경 등 1천7백여 점의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대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백석역사관’, 국내 유일 시 전문 문학관인 ‘山史현대시100년관’, 보리의 넘치는 생명력을 표현한 ‘보리생명미술관’도 함께 자리해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교내 창조관 12, 13층이다. 관람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 및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community.bu.ac.kr/museum/index.do)나 전화(041-550-2631, 2346)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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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세성본 “투표하는 당신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3일 앞둔 7일 전국의 교회들은 기독교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하고 공명선거를 실천하여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협력하는 재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 슬로건 “투표하는 당신이 애국자입니다”와 “투표하는 당신이 나라의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산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백종석 목사(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직전 대표본부장)이 시무하는 서산이룸교회는 슬로건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투표참여를 다짐했다. 백종석 담임목사는 “서산시기독교연합회와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 공동으로 지난 3월 30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를 초청해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며 “기독교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질의하고 답변을 받았다. 반드시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유헌형 목사가 시무하는 논현주안장로교회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투표참여 슬로건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투표참여와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유헌형 목사는 “4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국회의원선거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 기독교인이 믿음과 기도의 표를 행사하여 좋은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전남 완도군 군외면 교인리에 소재한 교인동교회는 7일 주일예배에서 투표참여를 다짐했다. 교인동교회는 주보에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공지와 함께 김형석 목사가 사도행전 장 16~26절을 본문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이라는 설교를 통해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과 직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국가와 교회에 중요한 직을 감당하도록 사람을 세운다.”며 “또한 직분을 맡은 사람이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버리신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에서도 기도하면서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표참여 캠페인을 기획하고 주도하고 있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제22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내외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신문 기고, 방송 인터뷰, SNS와 단체카톡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호응이 무척 좋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된 제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62.8%를 기록했고, 지난 5일과 6일 실시된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인31.28%를 기록했다. 4월 10일에 꼭 투표하여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66.2%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한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제헌국회의원선거 슬로건은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 기권은 국민의 수치’였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투표하는 당신이 애국자입니다’라는 슬로건과 맥을 같이 한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한 한국 교회가 기도하고 투표하여 나라사랑을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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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기독교 문학의 완벽한 반전 “소강석의 꽃은 교회의 담을 넘었다”
    화려한 봄의 벚꽃이 절정을 이룬 지난 주일(7일)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성도와 지역민들을 위한 특별한 봄날의 문학 콘서트를 열었다. 새에덴교회는 주일 저녁 시 낭송, 노래, 토크가 어우러진 시 콘서트 '꽃소리 들리는 밤'을 개최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는 시인 소강석 목사의 시를 주제로 꾸려졌다. 윤동주 문학상, 천상병 문학대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현 시점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소 목사는 시인으로서도 상당한 유명세를 갖고 있다. 그런만큼 이날 콘서트에는 새에덴교회 성도 뿐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일반 주민들도 다수 자리했다. 이날 콘서트는 소 목사의 13번째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중 꽃을 주제로 한 시를 엄선해 꾸려졌다. 평소 꽃과 광야를 노래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소 목사는 여지껏 수백여 편의 꽃과 관련한 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출판 기념회를 겸해 시 콘서트를 열었던 소 목사는 당시 현장을 찾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 뒤늦게나마 이날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동준, 황지윤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콘서트의 1부는 김순영 소프라노, 박주옥 테너, 임경애 소프라노 등 전문 성악가의 노래와 김예령, 유재영 등의 낭송, 김연정 바이올리니스트, 제갈수영 피아니스트의 축하 연주로 진행됐다. 봄의 왈츠, 봄3, 봄7, 매화1, 벚꽃, 꽃잎과 바람, 꽃, 꽃과 예수, 오시리, 비가 꽃잎에게 등 소 목사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감동적인 노래와 목소리로 봄날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박주옥 테너가 부른 '꽃잎과 바람'은 소 목사가 시 뿐 아니라 곡도 직접 쓴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시가 꽃을 노래하지만, 그 개성과 특색을 각각 달랐다. 관람객들은 봄의 마에스트로 소 목사의 지휘에 따라 한없이 흩날리는 벚꽃잎과 매화 향기의 환상적인 몽환을 즐겼다. 이날 콘서트의 절정은 소 목사가 문화평론가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와 함께한 '토크' 였다. 김종회 평론가는 시인으로서의 소강석 목사가 흔히 교계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엄청난 수준임을 확인했다. 간접적이지만 그 무엇보다 직접적이고, 어렵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시는 인간의 삶에 대한 위로를 담은 문학의 궁극적 목표를 내포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 평론가는 의미의 함축과 단어의 사용, 사물의 이해와 그 표현에 있어 소 목사는 매우 독보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독교적 단어를 사용치 않고도 강력하게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시에 대해 "굉장한 고수"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소 목사님의 시에는 기독교적 바탕이 깔려있다.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치 않아도 그의 시를 읽으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낀다"며 "이런 면에 있어 소 목사님은 굉장한 고수다. 문학적 카타르시스의 모범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 목사님의 시는 어렵지 않지만 쉽게 쓰여지지 않았다. 그 구성이 결코 간단치 않은 것"이라며 "김소월이나 윤동주의 시가 쉽게 쓰여졌다고 그 한이 결코 가볍지 않다. 모든 시인은 소 목사님처럼 시를 쓰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독교를 표현하는 그의 은유는 매우 고급스럽다. 소 목사님처럼 기독교적 바탕 위에 우리가 기뻐할 감동의 시를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은 여태 없는 일"이라며 "더욱 따스한 시로 독자들을 행복케 해달라"고 요청했다. 소 목사는 "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실제로 꽃이 피는 소리를 들은 적 없지만, 꽃을 노래하고 꽃과 같은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은 제 삶의 가장 큰 부분"이라며 "똑같은 꽃이라도 각각이 사람들이 보는 꽃이 다를진대, 깊은 사유와 고독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영감이 저의 시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또한 "어느 꽃이 아름답지 않고, 또 흔들리지 않겠나? 꽃은 꽃대로 아름답다. 이름모를 꽃 하나까지도 모두 다 아름답다"며 "허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바로 '너'라는 꽃이다. 우리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꽃피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꽃과 광야를 노래하는 소 목사는 그간 총 13권의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다. 윤동주 문학상, 천상병 문학대상을 수상한 그는 그저 시를 쓰는 목회자 수준을 넘어 문학계에서도 매우 손꼽히는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 목사의 이런 행보는 한국의 기독교 문학이 일반 문학계 내부에서 다소 저평가 되어 온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버리지 않고도 충분히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선례로, 문학계와 기독교계 모두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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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기성, 제117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 개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임석웅 목사) 제117년차 성결인대회 및 목사안수식이 지난 4월 4일 서울 아현동 아현성결교회(담임 손제운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목사안수식에서는 총 94명의 사명자들이 배출됐다. 신임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절대 소명에 종신토록 헌신할 것’과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사도적 정통성을 보존하기 위해 순교의 각오로 성직을 받을 것’, ‘성경의 진리를 힘써 전하고 가르칠 것’, ‘모든 일에 사랑으로 행하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본이 될 것’ 등을 엄숙하게 서약한 후 안수를 받았다. 안수자 대표들에게 안수증과 메달을 수여한 임석웅 총회장은 신임 목사들에게 순종과 거룩, 소명과 사명의 길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현재의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양을 인도하는 목회자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목사안수식은 임석웅 총회장의 집례로 고시위원장 김주헌 목사의 기도, 집례자와 안수대상자의 문답과 서약, 안수례 후 공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안수례 후에는 신임 목사들이 스스로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는 성찬식을 집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안수식에서는 안수례 시간동안 신임 목사들의 전도사 시절 사역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안수례 시간에는 각 지방회를 대표한 안수위원들과 안수 대상자의 부모 등 특별안수위원이 신임 목사들에게 안수했다. 안수식 마지막에는 신임 목사들이 가족에게 처음으로 안수하며 기도했다. 안수식 후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그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하며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사명은 우리에게는 목양의 소명이고, 그 소명은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시작됨을 늘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축하의 순서는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의 사회로 서울신대 총장 확덕형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윤문기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김만수 목사의 축사 후 전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안수식 전 열린 성결인대회는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서기 한용규 목사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임석웅 총회장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임 총회장은 ‘거룩’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 삷에 적용하는 것을 순종이라고 한다”며 “순종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먼저 거룩해야 하는데 말씀으로 늘 자신을 성결하게 지키고 마음에 새기자”고 말했다. 설교 후에는 제117년차 지방회장단 대표 안효창 목사가 ‘부르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주님께 칭찬받는 목사가 되게 하소서’, 평단협 회장 최현기 장로가 ‘읾은 양 한 마리를 찾는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를 사랑하게 하소서’,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구교환 목사가 ‘성결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목사 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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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은혜의동산’에 이어지는 벅찬 간증 “죽기 전에 만나 감사합니다”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도 죽기 전에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말씀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은혜의동산'의 제9기 과정이 최근 종료된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가슴 절절한 간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초심자에게는 올곧은 신앙을, 직분자에게는 신앙의 완전한 재각성을 선물하는 '은혜의동산'은 한국교회가 주목할 검증된 신앙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평성결교회(담임 유승대 목사)가 주관하는 은혜의동산은 지난 2018년 8월 26일 제1기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로 인한 휴식기를 제외하고 지금껏 9기를 이어왔다. 수료생만 무려 1,650여명에 이르는 은혜의 동산은 교파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11주에 걸쳐 진행된 제9기 과정에는 120여명이 등록해 폭포수와 같은 말씀의 은혜를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11주를 지나는 동안 치유와 방언을 체험했다는 숱한 간증을 고백했다. 간증의 대열에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닌 중직자들도 있지만, 초심자, 심지어 불신자들도 동참한다. 은평성결교회 담임 유승대 목사는 “은혜의동산은 회복의동산, 기적의동산이다. 방언이 터지며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고 가족 간의 관계가 회복된다. 하나님이 은혜의동산을 통해 일하신 증거”라며 “개인의 회복은 물론 교회가 부흥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고 확신했다. 성령·소그룹·사랑·섬김·전도 등 5대 가치를 담은 본 커리큘럼은 △1주차 예수님은 누구인가? △2주차 예수님은 왜 돌아가셨는가? △3주차 어떻게 나의 믿음을 확신할 수 있는가? △4주차 왜 그리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5주차 왜 그리고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6주차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시는가? △7주차 어떻게 악에 대항할 수 있는가? △8주차 왜 그리고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가? △9주차 하나님은 오늘도 치유하시는가? △10주차 교회란 무엇인가? △11주차 만찬 및 수료 △성령수양회 성령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가/ 어떻게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남은 삶을 최대한 선용할 수 있을까? 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1주에 걸친 전체 일정 중 1박 2일 간 열리는 '성령 수양회'는 은혜의동산의 백미로 꼽힌다. 수료자들은 '성령 수양회' 동안 진정한 성령의 임재 속 그 분의 어루만짐을 경험하며,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과 행복을 방언으로 고백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회가 은혜의동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은평교회가 엄청난 부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유 목사는 “이 교회에 부임하던 6년 전에 빚이 74억원이었다. 지난 달에 이를 다 갚았다. 심지어 코로나 기간이 있었는데도 말이다”며 “이 역사들이 바로 부흥의 증거다. 그 중심에는 은혜의동산이 있다. 은혜를 체험한 성도들의 주옥같은 간증들이 쏟아지고, 이들이 교회에 정착하며 끝없이 부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혜의동산은 유 목사가 오랜기간 알파코스를 직접 연구 교육하며, 이를 개교회의 실정과 형편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알파코스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 은혜의동산은 철저히 메시지(말씀)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다른 교회들은 이를 그대로 배워 옮기기만 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유 목사는 “은혜의동산을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부흥을 염원하는 모든 교회들이 함께했으면 한다. 중형교회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배우고 싶다면 얼마든지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모든 프로그램을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은혜의동산이 주목을 받는 것은 무너져 가는 다음세대 부흥에 큰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이다. 은혜의동산 위원장 김태화 장로는 “이번 9기 과정에도 총 37명의 청년들이 동참했다. 말씀은 세대를 초월해 시대를 살린다”며 “현재 많은 교회들이 다음세대 부재에 크게 고민하지만, 반대로 우리교회는 청년부만 300명 이상이 출석한다”고 말했다. 은혜의동산을 통해 교회에 처음 출석하는 초신자들의 정착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목사는 이를 단순한 은혜 체험에 머물지 않고, 이후 ‘섬김이’로써 새롭게 헌신하며 또다른 지속적인 은혜를 체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수많은 분들이 은혜의동산을 통해 그 변화를 간증하고 있다. 많은 목사님들이 성도들과 훈련받고, 자기 교회에 은혜의동산을 도입했다”며 “한국교회가 은혜의동산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뜨거운 복음의 불길을 퍼뜨리기를 바란다. 퍼져가는 복음의 열기 속에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일꾼들이 굳건히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은혜의 동산은 1년에 3번(1월, 4월, 9월) 진행되며, 총 11주 과정이다. 제10기 과정은 오는 4월 말부터 시작한다. (등록 문의: 최영신 목사 010-2408-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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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한기총, 4.10 총선의 국민 승리 위한 기도대성회 개최
    4.10 총선의 국민적 승리를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지난 4월 5일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4월 총선을 위한 한기총 1,200만 성도 기도대성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4.10 총선을 겨냥한 한국교회의 유일한 메이저 기도회로 한기총은 금번 총선이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대한 선택이라며 기도회를 준비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 은혜와진리교회가 함께했다. 이날 안양 예배당에는 대성전에 일찌감치 6,000여 성도들이 자리를 꽉 채웠고, 미처 들어오지 못한 성도들은 건물 곳곳으로 분산되어 예배를 드렸다. 이날 안양 예배당에만 약 1만여명이 운집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서 함께한 인원을 합치면 20만여명 이상이 함께 기도회에 동참했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이날 기도회는 국가 총선을 위한 기도회지만, 정치인은 완전히 배제한 채 철저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로 순서를 꾸렸다.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측면도 있지만, 기도회의 절대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총 소속 지도자 뿐 아니라 특별히 전국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이끄는 각 대표회장들도 동참했다. 한기총의 사업성이 교단 뿐 아니라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새롭게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20만여 성도 앞에서 오직 기도만이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지킬 수 있음을 확신했다. 정 대표회장은 "지금도 이 시대에는 여전히 동성애 합법화, 교회폐쇄법 등을 노리는 불의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사람들이다.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이 땅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난다"고 확신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이 한국교회를 향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경고는 제22대 국회에서 반사회적 악법 제정 시도가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앞서 포괄적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평등법 등 동성애 합법화를 노리는 수많은 반사회적 악법이 등장했었다. 다행히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반대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를 발의한 의원들이 이번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된다면,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회장은 "먼저 하나님 앞에 얻드리자. 우리의 계획이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정학채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대회사로 시작해 이용운 목사(합동개혁 전 총회장)가 기도하고, 박홍자 장로(한국기독교여성협의회 대표)가 여호수아 24장14~15절 성경봉독한 후 조용목 목사(한기총 원로자문회의 고문)가 ‘기회와 선택’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고 선용한다. 기도는 위기조차 기회로 만든다. 우리가 가진 가장 중대한 기회는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길 수 있는 기회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선용하는 최상 최선의 선택이다. 이번 총선은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시국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손목을 붙잡고 가는 신자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손을 내어드리고 붙잡혀 가는 신자가 있다. 붙잡는 신자와 붙잡힌 신자는 위기의 때에 전혀 다른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며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살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신뢰하며 철저히 맡겨드리는 신자가 되라”고 말했다. 제2부 기도회는 국가, 한국교회, 사회 등 세 주제를 놓고 총 18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기도를 이끌었다. 임영문 목사(전국17개226시군구기독총연합회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경기총 대표총회장), 김종우 목사(충남기총 전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경기총 전 대표회장), 진유신 목사(인기총 전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경기북기총 전 대표회장), 양명환 목사(강기총 대표회장)를 비롯해 박승주 목사(한기부 대표회장), 김상진 목사(합동보수 총회장),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 조윤희 목사(개혁정통 총회장), 정춘모 목사(합동개신 총회장), 강기원 목사(목양 총회장), 박지숙 목사(합동예장 총회장), 이현숙 목사(개혁 부총회장), 김근식 목사(한침 총회장), 송미현 목사(카리스마 아카데미 대표) 등이 순서를 맡았다. 이어 한기총 대외협력위원장 이의현 목사와 총무협의회 회장 서승원 목사가 선언문을 발표했고,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에 이어 김용도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함으로 기도대성회를 마쳤다. 한기총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후보자는 포퓰리즘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와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현실적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정부는 국가재정건전성 관리 강화, 선심성 재정 저책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의 경제 성장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의사들의 현장 복귀와 함께 환자들을 위한 원만한 의료개혁을 촉구했다. 결정적으로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제21대 국회로 폐기되어야 한다"며 "22대 국회의원 후보자는 더이상 동성애 동성혼을 보호키 위한 법을 발의하지 않겠다고 확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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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6
  • 예장합동측 미래정책위 ‘목회자 수급정책 컨퍼런스’ 개최
    갈수록 고조되는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담임 목회자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한 교계 차원의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단순히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가 아닌 교회의 침체, MZ 목회자들의 인식 변화 등에 따른 본질적 문제를 인지한 것인데,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지난 4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목회자 수급정책'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재 합동측은 총 137 노회, 11,920개 교회, 목사 24,926명, 강도사 666명, 전도사 10,643명, 장로 22,336명, 성도 2351,896명으로 파악된다. 강도사, 전도사 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미래정책위는 지난 11월 이에 대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해법 마련에 나섰다. 올 초에는 해외 사례 외에도 교단 내 인식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를 전국교회 담임목회자 및 163개 노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그간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발제는 연구에 참여한 안인섭 교수(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이종민 교수(총신대 기교과), 주종훈 교수(총신대신대원 실천신학) 등이 맡았다. 이들은 목회자 수급난의 현실과 그 원인, 이를 극복키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안인섭 교수는 먼저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교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담임 목회자 수급난 해결을 위한 실제적 해법으로 처우 개선을 꼽았다. 소명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활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중요 핵심으로 '연금제도'의 실시를 제안했다. 안 교수는 "수도권 도시의 중소교회, 농촌지역 교회에서 소명감 있고 실력있는 목회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금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의 모든 장로교회와 개혁교회, 화란의 개혁교회는 모두 목회자의 연금제도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총회 차원에서 전문성 있는 기구를 통해 신뢰성 잇고 전문성 있는 연금제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만 71세로 한정한 목사 정년을 만 73세로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는 잠정적 대안은 될 수 있으나, 본질적 대안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어촌교회들의 부교역자 수급난 해결에 있어서도, 강도사들로 하여금 지역교회에 의무적으로 2년 간 사역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그 적용 기준이 매우 애매모호하며, 신학적 결론이 분명치 않고, 결정적으로 수도권 내 중소교회들의 문제는 해결치 못하는 한계를 꼽았다. 여성 신학생의 활용에 대해서는 "여성 목사안수는 신학적 문제지만, 여성의 사회진출과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 여성사역자의 지위에 대한 신학적 연구를 통해 목회 현장에서의 공급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종민 교수는 개교회 목회자들의 설문을 분석한 조사로 눈길을 끌었다. 목회자 수급난은 아무래도 시골과 소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발생하며, 일부 경기권 및 광역시도 수급도 점차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형태(개척교회, 미자립교회, 작은교회, 기도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으며, 일부 300명 이상의 중형교회도 부교역자 수급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교수는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우리 교단에 어느 때보다 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고 그 속도가 빨라야 한다"며 목회자 수급난 해소를 위한 총회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신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주종훈 교수에 따르면 부교역자 수급난은 일단 신학교 침체와 관련이 크다. 신입생이 전체적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에 부교역자 수급난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은 신학생들로 하여금 사역지를 고르게 되는 상황은 만들게 됐다. 땅 끝 어디라도 부르면 간다는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현재 교회 사역을 하지 않는 신학생들은 그 이유로 '학업 지장'(19.4%), '원하는 교회로부터 요청받지 않아서'(12.9%), '적합한 교회나 부서를 찾지 못해'(9.7%) 등을 꼽았다. 10% 미만이지만 사례비 부족, 생계 등의 이유를 대기도 했다. 이에 주 교수는 부교역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교단의 지원과 제도 구축, 신대원생들의 목회 사역 참여를 위한 '소명과 사역 지원센터' 설립, 여성 사역자들의 목회 사역 참여 등을 해법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단초가 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치 경제 영적 지도자가 혜안을 갖지 못하면 고통은 국민들의 몫이 된다"며 "목회자와 장로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기도할 때 주님의 심정과 우리의 심정이 합해진다. 기도할 때 진정한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미래정책위 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본 연구와 컨퍼런스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를 총회에 보고함으로, 전 교계로 이슈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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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거룩한방파제, '차별금지법' 폭풍 막을 남해안 전선 구축
    차별금지법의 폭풍으로부터 시대를 수호하는 거룩한방파제가 동해, 서해에 이어 드디어 남해에 완공됐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단장 홍호수 목사)은 지난 4월 1일, 28박 29일의 제4차 남해안 국토순례를 완주했다. 무려 517km에 이르는 이번 대장정으로 거룩한방파제는 대한민국 3면 바다 모두에 테트라포트를 구축케 됐다. 지난 3월 4일 전남 진도에서 출발한 국토순례는 해남-강진-장흥-보성-고흥-벌교-순천-여수-광양-하동-남해-사천-고성-통영을 거쳐 거제에서 끝을 맺었다. 거룩한방파제의 국토 순례는 작년부터 여러 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1~3차에 걸쳐 국토를 세로로 종단했고, 올해는 4차 순례를 마무리한 이후 7월에 휴전선 155마일을 중심으로 5차 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4차 순례의 선두에도 이전과 마찬지로 홍호수 단장이 앞장섰다. 간경화로 인한 지독한 건강 악화에도 국가와 교회를 위해 전 국토를 누비는 홍 단장은 이번 순례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홍 단장은 "거룩한방파제는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다. 전국 226개의 시군구를 직접 찾아다니며, 반사회적 악법을 막을 의지를 모으고 있다"며 "아직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폐해를 모르는 곳이 많다. 국토순례를 통해 여론에 많은 각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는 그간 국토순례를 통해 하나로 모은 여론의 포화를 오는 6월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 '통합국민대회'를 통해 폭발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4월 5일에는 오산리 최자실기도원에서 연합금요철야기도회를 연다. 홍 단장은 "지난 국회에서 수십여개의 반사회적 악법이 발의됐지만, 한국교회가 앞장서 이를 막아냈다. 허나 오는 5월에 새로이 꾸려질 제22대 국회에서 이 법들은 이름을 바꿔 다시 발의될 것이다"며 "우리의 영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방파제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시대를 감시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엄청난 도전들이 몰려올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일 경남 거제 신촌예술터에서는 제4차 국토순례단의 완주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종승 목사(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상임고문)는 축사를 통해 “완주 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공하게 한 것이다. 시작도 주님이 함께 하셨으니까 끝까지 함께 하실 것이라 믿는다. 믿음과 노력과 기도와 정성과 눈물과 피와 땀이 반드시 열매맺고 대한민국을 살릴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경은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는 “우리는 악인이 많아서 세상이 무너진다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의인 한사람이 없어서 세상을 무너뜨린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의인 한사람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이 땅을 고쳐주실 것이고 이 나라를 지켜주실 것이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 같으나 무너지지 않는 이유가 이렇게 생명 바쳐서 주님을 섬기고 있는 이와같은 사명자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키고 계시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대표)는 “아직도 차별금지법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너무 많이 있다”며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전국 곳곳에 이러한 내용들을 바로 알리고 목회자와 성도들을 깨우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완주식은 최영학 목사(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박명용 장로(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대외특별위원장)의 기도와 이종승 목사(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상임고문), 이경은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대표)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완주식에는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임원, 송촌장로교회 장로회에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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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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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 [기자수첩]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한국교회의 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이제는 완연히 고착되는 분위기다. 아이들로 북적이던 주일예배의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거리에 넘쳐나던 교회 전도지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삶의 중심점이 교회에 있던 그 시절 그 때의 당연했던 일가족의 일상은 어느새 믿음의 계보가 단절되며, 서로의 신앙조차 공유치 못하는 암울한 시대가 됐다.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인지와 이에 따른 각성, 근본적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당장 어제 오늘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굳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거대한 쓰나미를 핑계대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교회는 충분히 무너졌고, 심각한 위기였다. 당장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던 지난 2017년,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문을 닫는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각과 함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많은 대안과 방편을 연구했던 지난 2017년은 한국교회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했을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진심같았던 자성과 강력했던 구호에 비해 변화를 위한 별다른 실천은 없었다. 여전히 목회자의 도덕은 바닥에 맞닿았고, 성도들의 신앙은 가벼웠으며, 한 번 선을 넘은 교회의 세속화는 돌아올 수 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든 이단들의 행태는 더이상 막을 수 없을만큼 퍼져 나갔다. 어쩌면 그 사이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펜데믹'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무지와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했다. 한국교회 스스로 자초했던 일련의 위기와 목회자들의 양심없는 무책임함이 어느새 모두 코로나 탓으로 둔갑됐다. 한국교회가 무너진 것도, 침체한 것도, 부흥이 끊어진 것도 모두 코로나 때문이라는 매우 훌륭한 핑계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외면하고, 남들의 눈치만 보는 자세로는 결코 '제2의 종교개혁'은 불가능하다. 현 시점 국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교계 내에서 제기됐던 '다음세대 부재'와 직결되는 주제지만, 한국교회는 지난 10년간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었다. 그런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가의 '저출산 문제'에 앞장선다는 현실은 자랑스럽지만 한편의 씁쓸함을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는 예장 중앙총회의 개혁 정신을 충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 백기환 총회장이 설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근래 지독했던 교단 분쟁을 이겨내고, 완전한 정상화를 이룬 교단이다. 개혁 초기,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패한 기득권을 몰아내고, 온전한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결국 총회 모두가 하나된 의지로 이를 이뤄냈다. 중앙총회 개혁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 △하나님의 의를 위한 망설임 없는 실천 △총회원 전체의 하나된 힘, 바로 그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17년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은 많았지만, 이에 대한 실천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관은 이후 한국교회 분열의 고착화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 중앙총회가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당시의 교단 개혁을 이뤄낼 수 있던 비결은 이 세가지 쟁점 모두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중에 단 한가지라도 부족했다면, 오늘의 회복된 중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분쟁 초기부터 개혁을 이끌었던 류금순 전 총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총회원들의 결집력은 24번의 고소고발을 모두 승리로 이끈 전무후무한 무용담을 만들어냈다. 사실 중앙은 개혁에 있어 매우 훈련된 교단 중 하나다. 정도는 지키되, 시대의 흐름은 거부하지 않았다. 고 백기환 총회장은 과거 시대의 그릇된 편견 속에서도 여목제도를 실시해 한국교회의 선도를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여목의 존재는 매우 파격적인 제도였지만, 고 백기환 총회장과 중앙총회는 여목제도가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임을 분명히 인지했다. 기왕 해야 한다면, 매우 성경적이고, 올바르게 실시해야 한다는 기조로 여목제도를 과감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앙총회가 이끈 여목제도는 현재 한국교회 전체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은 또 다른 개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목사 이중직'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목사 이중직에 대한 교계의 의견은 매우 분분하며, 신학적 논란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단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미 현실에서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미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한 채,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교회의 목회자들은 택시, 주유소 등에서 일하며, 교회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에 교단의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은 아무런 의미없는 사실상 사법(死法)화 된지 오래다. 중앙총회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正道)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막을 수 없다면 올바로 이끌고,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목회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이를 막연히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신학적이고 현실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 이들이 신앙적 양심에 괴롭지 않고, 건강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중앙의 목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중앙의 이러한 개혁 정신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확신한 인지와 그에 따른 실천, 분명한 결단력이 결국 미래를 만들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여러 차례, 기득권이 만든 대세에 이끌려 쉽게 갈 수 었었지만, 그때마다 보장된 불의한 안정보다는 미래를 위한 가난한 개혁을 택했다. 그리고 그러한 결단이 오늘날 교단개혁의 새로운 표본처럼 중앙의 존재를 한국교회에 드러내고 있다. 오랜 위기에 신음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지난 역사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12
  • [기자수첩] 총선 전쟁에 함몰된 한국교회의 3.1절··· 그래도 소강석은 ‘연합’을 외쳤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지독했던 폭압에 맞서 전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의 독립을 외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가장 큰 자랑임이 분명했다. 세대와 계급을 초월한 비폭력 평화운동이라는 그 의미는 물론이고, 그 배경에 다름아닌 기독교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의 민주 대한민국을 누리는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국교회의 성도로서 큰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3.1절 105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가 주도한 일부 대형 집회들을 바라보며, 지난 독립의 역사와 선진들의 희생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했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이들의 3.1절 행사는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한국 기독교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지만, 숭고한 ‘3.1정신’이 지배해야 할 그 속에, 그저 승리에 혈안이 된 ‘이념’만을 채워넣었던 그들의 집회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3.1절과 하등 상관이 없어 보였다. 선진들의 피흘림이 기억되지 않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17세 소녀의 희생이 빛바래진 이날의 풍경을 보며 우리가 3.1절을 기념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독한 ‘총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의 3.1절은 총선 전쟁의 역사적 운명을 가를 중대한 전투지로 미리 선점됐고, 선봉을 자처한 이들 기독교 세력은 대한민국을 독립의 함성이 아닌 이념의 전투적 구호로 물들였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그 어떤 이념을 품고, 구호를 외칠 수 있어도 이성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당연히 이들의 구호는 결코 잘못되지 아니지만, 이날이 다름아닌 민족 전체가 하나되어 일제에 항거했던 3.1절이었다는 사실은 그 이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달리 소강석 목사는 3.1절에 대한 매우 면밀한 연구가 돋보이는 메시지로 각광을 받았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3.1절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3.1절의 역사적 의의와 사건, 기독교적 의미, 3.1정신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설교에 담았다. 특히 우리가 익히 몰랐던 잊혀진 3.1절의 영웅들을 발굴하는 것과 3.1절과 기독교의 역사적 관계를 변증하는 노력은 그가 평소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지를 반증했다. 일제 헌병에 팔이 잘리고도 만세를 외쳤던 광주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열사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찰스 클라크, 맥퀸, 스코필드 등 기독교 선교사 등에 대한 일화, 그리고 기독교가 3.1운동을 주도한 배경을 연구한 그의 설교는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애국적이었다. 결정적으로 소 목사는 미완에 그친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을 바로 ‘연합’으로 봤다. 이념과 지역의 극단적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연합단체마저 뿔뿔이 분열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며, 민족의 독립이라는 절대적 대의 앞에 이념, 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가 됐던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총선 승리에 함몰되어 국가와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행위를 결코 교회가 주도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교회는 총선의 여파로 나뉘어진 틈을 메꾸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화합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만세 함성이 퍼지는 3.1절의 아침에도 ‘이승만의 위대한 민주주의 건국’과 ‘김구의 치열했던 독립투쟁’이 양립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곱씹으며, 지금 우리가 ‘3.1정신’의 하나됨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 지 차분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01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중년이 된 두 아들이 노모(老母)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혁진 감독과 피아니스트 백주엽씨가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탤런트 겸 가수로 사랑받는 김성환 씨의 특별무대와 한국 장애인 아티스트의 아이돌인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뮤지컬 배우 이지은과 박준용 그리고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힘을 보탠다. 윤 감독은 "한 엄니는 항암치료과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른 엄니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일하며 아들을 멀리 두고 평생 마음고생하셨다. 두 어무이와 세상의 모든 엄니들에게 이 작은 음악회로 감사와 사랑을 표하고자 한다"며 "곡은 어머니들이 직ㅈ버 고르셨다. 클래식 연주라면 으레 있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없고 어머니 삶의 희로애락과 애환이 묻어있는 정겨운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주일시는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고 연주 장소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문의: 010-6889-4836)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4-05-01
  • 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뿐 아니라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나는 이방인이 된다” 이 책은 20살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예진배의 성장 소설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진실한 래퍼이고 싶지만,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지는 냉담함으로 깊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힙합을 할 수 없는가, 단지 찬양을 위한 도구로써만 힙합을 해야 하는가? 그럼 정말 재미없는데? 진배의 마음은 그리스도인과 힙합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러던 중 ‘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존중의 마음으로 진정한 길을 찾게 된다.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배는 랩하는 목사, 최 목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예수의 삶과 진정으로 추구하려고 했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힙합이다”라는 최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좋고, 그리스도인이어도 좋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한국 힙합과 기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진배와 최 목사의 이야기마다 ‘RHINO’s NOTE’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수님의 진또배기”, 예진배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와 힙합의 이색적인 공존을 다룬 이 책에 대해 교계와 힙합계 모두 그 반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명 래퍼 메타는 "오해를 이해로, 이해를 인정으로 어찌보면 종교와 음악이 서로 화해하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래퍼 박하재홍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면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한껏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랩을 하는 것을 당당히 여기고 또 세상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찬앙하는 랩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힙합과 랩이 단순히 시대적인 유행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힙합과 그리스도인은 공존할 수 없다고?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인이 전하는 힙합과 기독교의 진정성 이 책의 저자는 오진명(a.k.a 지푸GFU), 최재욱 목사(a.k.a JoHN), 이창수 전도사(a.k.a WRTM by RHINO) 등 세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아티스트인 오진명 군은 기독교에는 왜곡된 힙합을, 힙합에는 왜곡된 기독교를 정확히 설명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재욱 목사는 지난 2013년 창동염광교회 청소년부 부임 인사를 랩으로 했을만큼, 사역 전체에 힙합을 더하고 있다. 현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년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수 전도사는 고신대 신학과를 나와 현재 횃불트리니티에서 공부 중이다. 청담동에 있는 푸른나무교회와 함께 걷는 중이다.) 한편, 3인의 저자는 책 발간에 맞춰 공동 음원도 발표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4-03-21
  • 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북한의 거짓된 인권과 목숨을 건 위험한 탈북을 폭로한 충격의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국내 재개봉이 본격 추진된다. 교계는 오는 25일 부산,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북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갖고, 재개봉을 위한 기독교인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는 '비욘드 유토피아'의 배급을 맡은 김학중 대표((주)드림팩트엔터테이먼트)와 박원영 목사(서교총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간담회를 갖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흥행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월 31일에 개봉했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의 실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폭로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탈북민 가족들의 자유를 향한 1만2,000km의 목숨을 건 여정에 함께 숨죽이며, 김 씨 일가의 세뇌에 지배당한 북한에 분노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지난 '2023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계의 극찬과 반대로 국내 성적은 초라했다. 관심을 컸지만, 막상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는 극히 저조했던 것이다. 비욘드유토피아의 최종 성적은 '1만6,000명', 참으로 안타까운 수치였다. 김학중 대표는 "영화를 처음 보고,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분명히 선전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호응도 좋았고, 화제성도 컸던터라, 별다른 고민을 안했던 것 같다"면서 "허나 올 초 같은 날 개봉했던 영화 '건국전쟁'이 크게 흥행하며, 반대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주 타겟층이 완벽하게 겹친 탓이다. 건국전쟁의 흥행은 나 역시 우파로서 매우 환영하지만, 비욘드 유토피아 같은 수작이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총선정국이라는 시대적 이슈에 자칫 이대로 묻힐 뻔한 '비욘드 유토피아'를 다행히 박원영 목사와 나영수 목사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단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탈북 선교를 다루고 있다. 김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이들의 탈북을 도왔다. 매번 단 한 순간도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제껏 무려 1000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김 목사를 통해 자유를 찾았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핵심에는 바로 '한국교회의 선교'가 있는 것이다. 박원영 목사는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가 한국교회의 선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교사들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영화 속 김성은 목사의 위대한 헌신은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한다. 우리 기독교인이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왜 북한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이 영화가 한국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목회자, 일부 교회의 일탈로 무너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이다. 나 목사는 "사회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허나 그것이 한국교회의 전부는 아니다"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는 한국교회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국민들에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 목사와 나 목사는 김학중 대표와 손잡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반드시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에 역주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조직이 꾸려질 것 같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추진위원회 명단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봉 추진과 관련해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계에서의 관심도 크다. 이미 김성은 목사의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시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대규모 관람을 마친 상태고, 오는 25일 부산 CGV 시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이 찾을 예정이다. <비욘드 유토피아 전국 시사회 접수: https://movieondo.com/utopia/inv_04.html>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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