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1-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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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야가 등장하던 시기의 이야기이다. 당시 정부가 얼마나 부패하고 쇠약하였던지, 말 한마디라도 할 줄 알았던 선지자들은 입을 놀리다가 그만 거의 죽었거나 옥중에서 시간을 보내던 시기였다. 디셉이라는 촌구석에 한 무명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엘리야’이다. ‘야웨가 하나님이시다’라는 말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서, 부모가 작명하여 준 것이라면, 그 시기에서부터 저들의 신앙이 흔들리고 있었다는 증표일 것이다. 어찌하였든지 간에 야웨 하나님을 제 자리에 돌려놓으려는 의지가 강력하게 엿보이는 이름임을 눈치 챌 수 있다. 그가 이제까지는 무명한 선지자였으나, 이제는 선지자의 씨가 말라서 엘리야라도 등장해야할 시기가 왔던 것이다.
엘리야 선지자는 사람들 앞에 서서 “내 입에서 하늘로부터 비가 온단 말이 떨어지기 전에는, 이 땅 어느 구석이든지 비 한 방울 안 떨어지리라”하였다. 이는 저들이 숭배하는, 번영과 풍요의 신인 바알을 지명하여 대적한 것이었다. 인간이 모이면 여러 가지 모사를 꾸미고, 국가의 안전과 평화를 꾀하지만, 어디 그러한 것들이 사람 마음대로 되어 지느냐는 것이다. 정치 놀음에서 서로 주고받다 보면, 하나님은 멀리 보내 놓고 술수를 꾸며서, 도덕적인 것은 내버리고, 경건의 모양만 요란하게 하여 종교 의전만 풍성하게 해서, 민중들의 마음만 사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였다. 어느 순간에서 부터는 야웨 하나님의 자리를 ‘바알’이라는 풍요와 번영의 신이 차지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즈음에 무명 선지 엘리야는, 온 세상에 선지자라고는 나 하나밖에는 남지 않았으니, 내가 침묵을 지키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주시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저는 마지못해서 일어나 일성을 터트리었는데, 처음부터 목숨을 걸고 적극적이 공세를 펴기 시작하였다. 당시 어리석은 민중들은 늘 상, 때마다 흥겹게 벌이는 축제의 신인 바알이 온 세상에 비를 가져오고, 그 비가 오는 덕에 풍요와 번영이 온다고 생각하였던 것이었다. 먼저 형장의 이슬이 된 선배 선지자들은 그 땅의 관리들의 도덕성이 어쩌고, 신앙이 어떻고 하다가 옥에 갇혔지만, 엘리야는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이 세상의 주인은 바알이 아니고 ‘야웨가 하나님이시다’임을 선포하고 험증하는 사건을 유발시킨 것이었다.
세인들은 엘리야를 볼 적마다 웬 미친......? 하였다가, 일 년 지나 이년 지나 삼년이 되었는데, 정말 하늘이 납처럼 굳어진지 오래고, 웬만한 땅에는 물을 구경할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 즈음에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만나 누가 이 땅에 비를 주시는 하나님이신지, 누가 거짓된 신인지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확실하게 식별하자는 것이었다. 삼년간 비가 오질 않은 그 땅의 군주는, 오로지 비가 와야 정치적 안정도 함께 오기 때문에, 바알의 사제들을 갈멜산에 집결시키게 되었던 것이다, 엘리야는 무너진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그 위에 각을 떠서 희생의 제물을 하나님 앞에 진설하였다. 그러고서는 선언하기를, 이 제단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서, 제물을 흠향하시는 분이라야 참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었다. 이날 야웨 하나님은 엘리야 제단의 그 희생에 불을 내려서 흠향하시고, 야웨가 하나님이심을 시위하셨고, 이어서 하늘을 여시어 삼년 육개월 만에 흡족하게 비를 내리시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 한국 땅에도 이와 비슷한 정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형교회의 지도자들 거의가 도덕적 결함으로 인해서 권능을 상실한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참 하나님이시고 구원을 가져 오시는 분이신가에 대해서 혼란에 빠지고 만 것이다. 한 분은 지상에서 공개적으로, S교회의 O목사님이 그 교회를 사임하였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설 수가 있었는데, 그 남은 기회마저 거의 다 써버린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영달과 부귀와 권력을 놓아 보내지 못하는 그 처사를 인지한 이들은 뼈아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으리라.
아마도 하늘에서 불이 떨어진 그 제단은 정말 순수한 제물로 준비된 희생이었을 것이다. 누군가가 가장 소중한 기우제를 준비한다면, 그도 가장 극상품으로 희생을 준비하였을 것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이 땅을 치유하시고 인류의 죄악을 사유하시기 위해서, 아버지 하나님에게는 하나 밖에 없으신 유일한 독자 예수를 희생의 제단에 올리시질 않으시었던가? 3년 6개월 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백성들의 가슴을 하늘의 단비로 적시어 주고, 참되신 하나님을 보이고, 교회를 다시금 일으키려면, 이 땅의 누군가가 딱 한사람! 그 사람 스스로가 제물이 되어 준다면, 바로 그 위에 하나님의 불이 내려오고 비도 내릴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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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한 예수교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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