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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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too(나도...)라는 어휘가 한국의 모든 영역을 휩쓸고 있다. 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한국에서 한 검사가 자신의 상관에게 성 추행을 당했다는 고백을 필두로 사회,문화,교육을 뛰어 넘어 심지어 종교계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약자가 외칠 수 있는 “나도 당했다”라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운동은 그동안 거룩한 척, 힘 있는 척, 고상한 척, 신성 불가침의 영역을 갖고 있는 척 하면서 거들먹 거리던 인간들이 줄줄히 TV에 얼굴을 들어 내면서 가족은 물론 앞으로 대대로 이어지는 지울 수 없는 부도덕의 대명사의 흔적을 지니게 되었다.
이들이 이처럼 불명예를 떠 안게 된 요인은 성(sex)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인간은 성적 관계성을 가진 존재이다. 성이란 남성과 여성으로 태어난 독립된 인간을 의미한다. 우리말의 성(性)은 마음(心)과 몸(生)이 결합된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정신과 육체를 총칭하는 이른바 전인적 인간을 말한다. 이처럼 어원으로 볼 때 성이란 인간, 이성 또는 전인적 인간을 총칭하는 것이며 단순한 성행동이나 육체적인 성의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김미영 박사가 연구한 성의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면 첫째는 생물학적 성(sex)이다.  생물학적 성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비롯하여 성관계와 생식에 관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생의 초기 단계에서 남녀의 몸은 잘 구별되지 않는다. 두 살 정도의 여아와 남아의 몸에는 오직 작은 차이만 존재한다. 성인 남녀의 신체는 생식적 특성 면에서 대조적이지만, 이러한 차이가 생애주기에 따라 변한다는 접도 간과할 수 없다. 남녀의 신체와 그 생리적 특성들은, 특히 생식 기능이 끝난 노년기에 이르면 더욱 비슷해진다.
두 번째는 사회적 성(gender)이다. 태어나면서 신체적으로 남자 혹은 여자로서의 성별을 인정받은 개개인은 성장과정 속에서 자신의 성별에 적절한 역할을 학습하면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발달시키기에 적합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대를 받는다. 이러한 역할은 생의 초기부터 학습되며 성장과정에서 그 개인이 속한 사회의 기대에 맞추게 된다. 이처럼 젠더는 선천적인 성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양육과 사회화의 결과로서 이해하며 사회문화적인 요인을 바탕에 둔다. 성역할 발달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으로는 가족적 요인, 교육적 요인, 대중매체 요인 등이 있으며 이는 성별에 따른 역할 수행 기대를 당연시하게 만들며 성별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발달시키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성장과정에서 자신이 태어난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환경에 따라 성역할을 학습한다. 즉 사회 문화적으로 또는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인지되는 성을 사회적 성, 혹은 후천적 성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남성답다’고 하면 적극적이고 강하고 크고 용감하고 이성적인 것을 생각하고, ‘여성답다’라고 하면 소극적이고 연약하고 아담하고 아름답고 의존적이고 감성적인 것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성에 적절하다고 규정되는 성적 특성, 태도와 행동양식을 습득함으로써 남성적 또는 여성적 특성을 내면화하게 된다.  
세 번째는 성정체성의 문제 이다. Jung은 남자의 무의식에는 여성적 심혼이, 여성의 무의식에는 남성적 심혼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인간이 이성인 배우자와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남자든 여자든 생물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자신의 성 고유의 특징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특징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정체성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로 문화, 민족성, 성(性), 그리고 개인적인 특성 등 다른 많은 요소들과 함께 복합체의 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성을 어떻게 활용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가? 이는 창조 질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야훼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라고 말씀 하였다. 이로 보건데 성은 부부간에 하나님의 명령인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자신 보다 약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함브러 취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고 있다. 성도들은 거룩한 삶을 통해서 존재적 선교를 이루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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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운동과 거룩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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