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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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호랑이와 사자가 밀림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늑대는 숲 속에서 손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동물이다. 호랑이와 사자는 서로 늑대를 포섭하려고 했다. 어느 날 사자는 늑대에게 “만약 내가 왕이 되면 나는 절대 아무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을 했다. 사자도 슬그머니 늑대를 찾아가 “만약 네가 나를 도와 호랑이를 쫓아낸다면, 나는 너를 밀림의 두 번째 왕으로 임명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직접 손대지 않고도 먹을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면 늑대는 누구의 편에 섰을까? 그는 호랑이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자가 그 이유를 묻자 늑대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요구가 까다롭지 않습니다. 단지 공평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도자의 권리는 마치 불과 같아 사람들에게 빛과 열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멸망과 재난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러한 불의 힘은 지도자의 손에 쥐어져 있다. 지도자가 한 조직을 잘 이끌려면 자신의 권리로 조직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공평해야한다.
미국의 한 심리연구센터에서 2만 여명의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직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지도자는 바로 불공평한 지도자였다. 왜 그럴까? 조직원을 차별 없이 대하고 매사를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자신을 공평하고 정직하게 대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조직원은 심리적인 안정과 평형을 얻게 되고 업무에 대한 적극성도 높아진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한 느낌을 받게 된다. 지도자의 불공정한 태도는 조직원들의 강한 불만과 불평을 일으킬 수 있고 적극성에 엄청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지도자와 충돌이 생길 정도로 심각해진다. 그러기에 지도자는 공평해야 한다. 조직원 중에 공이 있으면 상을 주고 과실이 있으면 벌하여 공과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원의 존중을 받을 수 없고, 조직이 단결 될 수 없으며 조직은 결국 물먹은 흙담처럼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이다.  
공평한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할까? 먼저 탐욕을 버려야한다. 왜 탐욕을 버려야 할까? 첫째, 만족이 없기 때문이다. 옛말에 ‘길은 골짜기는 채우기 쉬워도 사람의 욕심은 채우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고 그것을 계속해 채우려 드는 사람은 결국 갈증 나는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즉 소금물이 결코 갈증을 해갈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더 목 타게 하는 것과 같이 욕심은 더 큰 욕심을 불러들여 눈으로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로 들어도 차지 않게 된다(잠 1:8). 그러기에 이스라엘의 지혜의 왕 솔로몬은 말하기를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 5:10)고 하였다.
둘째, 죄를 범하고 멸망하기 때문이다. 이에 성경의 인물 바울은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했다(딤전 6:10). 사람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다 보면 십중팔구는 시험과 올무에 걸려들게 마련이다.(딤전6:9) 실례로 가룟 유다는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판 후 자살하였고(마 26:15~16, 27:5) 게하시는 거짓말로 재물을 취하다가 자신과 자손 대대로 문둥병과 저주를 받았다(왕하 5:20-27).
이 밖에도 우리 주변에서 물질을 탐하다가 거짓말, 절도, 강도, 유괴, 인신 매매, 살인 등을 하는 자들을 수 없이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탐욕의 이름도 부르지 말라 하셨고”(엡 5:3), “탐심을 우상숭배라”(골 3:5)고 말씀하셨다. 사람의 욕심은 지극히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결국 죄를 낳게 하고 그 죄는 결국 사망을 낳게 한다(약 1:15). 이는 모든 인류를 사망으로 이끌고자 하는 사단의 교활한 술책이다(창 3:4~5 삼하 11:2). 만일 우리가 그 궤휼에 넘어가 욕심을 제어하지 않으면 믿음에서 떠나게 되고 결국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된다.
셋째,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켜야 한다(잠 4:23). 사람의 마음은 살인, 도둑질, 음란함, 거짓말 등의 가증하고 부패한 모든 죄악의 근원지이다(창 6:5. 렘17:9-11). 하지만 하나님께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그를 온전히 의지하면 우리의 더러운 마음은 정결해 질 수 있고(시51:10) 새롭게 될 수 있다(겔 36:26).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을 새겨 주심으로써, 우리로 그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게 하신다. 이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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