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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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줄무늬 애벌레의 이야기는 1972년 미국의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트리나 폴로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동화인데 세계의 독자들이 애독하고 있는 베스트셀러요, 신문에 기재된 이야기이다. 내용을 보면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줄무늬 애벌레는 초록빛 나뭇잎을 먹고 또 먹어 몸이 자꾸만 커졌다. 이때 줄무늬 애벌레는 먹는 일을 멈추고 생각한다. ‘그저 먹고 자라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 이런 삶과는 다른 무언가 있을 게 분명해’ 애벌레는 먹고 자는 일상적 삶 외에 보다 나은 다른 삶이 있을 것을 생각한다. 줄무늬 애벌레는 이상을 찾아 땅 위 세상으로 내려온다. 그러다 애벌레 기둥을 만난다. 많은 애벌레들이 꼭대기에 오르려고 기를 쓰고 있다.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줄무늬 애벌레는 사방에서 떠밀리고 채이고 밟히는 생존경쟁을 하면서 그 수많은 애벌레들 속으로 들어간다. ‘밟고 올라가느냐, 아니면 발밑에 깔리느냐 하면서’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만나 기둥에서 내려온다. 풀밭으로 내려온 두 마리 애벌레는 사랑을 하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다시 이게 삶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더 있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다시 애벌레 더미 속으로 떠난다. 다시 애벌레들 틈에서 정신없이 기둥을 오르던 애벌레는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늙은 애벌레를 만나게 된다. 늙은 애벌레는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는가를 이렇게 들려준다. ‘날기를 간절히 원해야 돼,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노랑 애벌레는 몸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든다. 결국 나비가 된다. 애벌레 기둥으로 올라간 줄무늬 애벌레는 경쟁 끝에 정상에 이르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애벌레는 애벌레들로 이루어진 경쟁의 기둥이 허상의 기둥이라는 것을 깨닫고 허망해 한다. 순간 꼭대기에 오르려면 기어오르는 게 아니라 날라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줄무늬 애벌레는 나비로 변한 노랑 애벌레의 멘토링을 받아 나뭇가지에 매달려 고치가 됨으로써 결국 나비가 되어 수많은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가 된다. 애벌레는 ‘나도 나비가 되고 싶다고’ 고 생각함으로써 나비가 된 것이다. 만일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기둥의 정상에 머무르기만을 원했다면 나비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가 우리 인생들에게 주신 교훈은 무엇인가? ‘나의 생각’대로 인생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코 주위환경이나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원인은 전적으로 나의 생각에 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그것만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생각’을 바꾸면 우리는 틀림없이 ‘생각’대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즉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인생의 정상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팔다리가 없는 40대 중년 남성이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을 건너갔다. 그는 필립 크루아종, 프랑스 중서부 도시 생레미쉬르크뢰즈에 사는 사람이다. 1994년 텔레비전 안테나를 고치기 위해 지붕위에 올라갔다가 그만 2만 볼트 전기에 감전돼 팔다리가 모두 절단되었다. 하지만 그는 사고를 당한지 16년째 되던 2010년 9월 18일, 도버 해협을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했다. 오전 8시에 영국 남부 포크스턴 해안에서 출발해 약 13시간을 헤엄치는 악전고투 끝에 밤 9시쯤 프랑스 북부 칼레 해변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잘린 두 팔을 번쩍 치켜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불행한 사고로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도전했습니다. 춥고 어깨와 배가 아팠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는 오리발 모양의 의족을 달고 헤엄쳤지만 팔에는 의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더 빨리 해협을 헤엄쳐 건넜다.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34킬로미터 이 구간을 헤엄쳐 건넌 것은 그가 최초이다. 도버 해협은 물이 차고 물살이 거세 수영실력이 뛰어난 사람도 맨몸으로 횡단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는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도 그렇게 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1주일에 30시간씩 2년간 훈련해왔다고 한다. 하루 종일 전동 휠체어에 않아 있어야 할 사람이 그런 준비를 하자 무모한 도전이라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것은 분명 ‘무모한 도전’ 이었다. 인간은 바다에서 수영할 때 느끼는 두려움이 아주 크다고 한다.
불빛 한 점 없는 캄캄한 밤바다를 거뜬히 헤엄쳐 나갔다. 더구나 그가 도버 해협을 헤엄칠 때 수온은 15도 안팎 정도로 낮았다. 너무 차서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의 한여름 계곡물과 같은 수온으로, 이렇게 수온이 낮으면 저체온 중에 빠지고 호흡 불능에 근육마비가 와 혼수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시속 3킬로미터라는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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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애벌레의 삶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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