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네이버스, 디지털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 참여 간담회 성료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12일(토), '디지털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 참여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한 '대한민국 아동총회 전국대회'의 일환으로, 굿네이버스 아동 대표들이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 사회에 정책을 제안한 자리였다. 특히 아동이 주체가 되어 디지털 아동권리와 관련된 정책을 논의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행사는 ▲디지털 공간 속 아동의 일상을 알아보는 설문조사 ▲아동권리 침해 사례 발표 및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조별 활동 ▲디지털 속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한 심층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고도연 아동(11세)은 "아이들이 자주 시청하는 유튜브나 숏츠 영상에 자극적인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동에게 해로운 영상이 추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생기면 좋겠다"며, 플랫폼 내 자동 필터 기능을 강조했다.
이수영 아동(13세)은 "장애를 가진 아동이나 이주배경 아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나 학습에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며,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허위정보, 사이버 폭력, 개인정보 유출 등 아동의 일상을 위협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여 아동들은 토론을 통해 디지털 속 아동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아동 대상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능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강화 ▲아동 친화적인 플랫폼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들이 공유한 정책 제안은 향후 유관 정부부처와 국회에 전달해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굿네이버스는 오는 7월 24일 디지털윤리 주간을 맞아 '디지털 권리선언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 국민 대상으로 디지털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알리고, 아동 당사자가 외치는 권리선언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응답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디지털 아동권리옹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제도 개선 촉구 등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격차와 차별 문제까지 주목하며,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권리를 존중받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