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신정교회 주관, 7월 한달 간 총 세차례 걸쳐 집중 강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측(총회장 이성근 목사)가 주최하고 부천신정교회(담임 차동욱 목사)가 주관한 '가정사랑학교 전도세미나'가 7월 한 달 간, 3차례(7일 14일 21일)에서 열렸다. 도형상담을 통한 전도법이 선보인 이번 세미나는 교회의 위기가 갈수록 가속화 되는 때에 교단 부흥의 새로운 활로가 됐다는 평가다.
송기배 목사(가정사랑학교 대표)가 주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특별히 엄선된 교단 소속 목회자 및 사모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전도에 대한 매우 실제적인 팁이 제공됐다.
'도형상담'은 전도 대상자의 생각과 행동, 성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상담법으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는 'MBTI'의 교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도형상담은 대상자의 관심이나 성향 뿐 아니라, 근래의 고민이나 갈등,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상당히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전도자는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공감'을 통해 전도 성공률을 높이게 된다.
지난 21일 개최된 3차 세미나에는 송기배 목사 뿐 아니라, 도형상담을 통해 교회 부흥을 이룬 조준호 목사(대구 대명교회)가 강사로 나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조 목사는 개개인의 성향을 정리한 도형에 따른 노력형, 중복형, 집중형, 분석형, 휴식형, 하락형, 상승형, 원칙형, 천재형, 재능형, 상처형 등의 특징과 접근법, 코칭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도형상담은 궁극적으로 전도를 목표하지만, 1차적으로는 대상자가 처한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는데 있기에 단순히 성향 파악을 넘어 대안 제시가 매우 중요하다.
세미나를 주관한 총회장 이성근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 교단의 미래 부흥과 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개교회 목회 현장의 침체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때에 총회가 도움을 줄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장소를 제공한 증경총회장 차동욱 목사는 "시대의 빠른 변화와 발전은 인류에 유익을 주지만, 그 안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개인화, 비인간화, 기계화 등의 현상은 결국 영성의 목마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 교회는 각자가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위한 상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 삶의 해답이라는 복음은 교회가 지닌 본래적 진리이기에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하는 것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