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28(월)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성전 창문 밖으로 들려오는

외로운 아이의 울음소리에

당장이라도 괴나리봇짐을 싸서 달려가고 싶었지만

달빛 눈물 쏟으며 잠 못 드는

의로운 사사 한 명이 없어

암전되어 버린 시대

아들을 주시면

주의 제단에 바치겠다는 처절한 서원의 기도

그녀의 눈물이 강물 되어 흐르던

성전에서의 외롭고 차가운 나날들

누구도 알아듣지 못한 비탄의 시를

밤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신 당신

오늘도 아무도 모르게 홀로 기도하는 자들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방울 끝에서

빛나는 이름, 한나.

 

ㅅ ㅗ2.jpg

 

- 어머니의 참된 사랑은 어디서나 위대하다. 인류 역사에는 모정의 미덕을 보여주는 담화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성경에서도 다를 바 없다. 예수와 그 어머니 마리아를 봐도 그렇다.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이 모자 간에도 곡진(曲盡)한 사랑은 매한가지다. 어머니 한나의 사랑은 아들 사무엘을 위대한 신앙의 인물로 키워냈다. 그 뒷면에는 눈물이 강물 되어 적셨던 성전에서의 외롭고 차가운 나날들이 있다. 시인은 그 간절함이 있었기에 한나가 기도의 승자가 됐고, 기도로 승부했기에 아들의 영예를 일궜다고 본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홀로 기도하는 자들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방울 끝에서한나라는 이름이 빛나고 있다고 언명(言明)한다. 한나는 위대한 아들 뒤에 숨어 있는 모든 훌륭한 어머니의 대명사다.

 

- 해설 : 김종회 교수(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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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8

  • 59105
사랑

의로운 사사를 낳기 위한 한나의 기도.. 지금 시대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한나의 눈물의 기도가 이 나라를 복된 길로 인도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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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미

시로 표현한 기도의 어머니 한나,,,,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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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자

한나의 눈물의 기도를 통해 소망과 희망이~~
할렐루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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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본받고 싶은 신앙의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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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아무도 모르게 홀로 기도하며 성전에서 보낸 외롭고 차가운 나날들...그 끝에..빛나는 이름...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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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햔나처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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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한나의 기도가 나의 간절한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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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엄마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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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맘

주의 제단에서 오늘도 아무도 모르게 눈물로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가 한나처럼 아름답게 쓰임 받고 응답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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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나

눈물의 끈질긴 기도와 응답의 스토리가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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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훌륭한 어머니의 대명사, 기도의 어머니 한나의 귀한 시가
큰 은혜가 됩니다!! 목사님, 귀한 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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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오늘도 아무도 모르게 홀로 기도하는 자들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방울 끝에서
빛나는 이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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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한여인의 인생을 건 기도가 오늘도 성전에서 들려옵니다. 꽃피워주실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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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한나의 외로운 기도에 응답해주신 주님을
송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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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샤인

한나의 간절함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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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한나처럼 간절히 위대한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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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per

한나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이 너무 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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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미루

처절한 기도를 해보았기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칠 수 있었던 한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목사님의 시를 통해 회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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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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