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기독교인이 사도신경에서 ‘나는 거룩한 공회(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 교회는 가견적(可見的) 교회뿐만 아니라, 아담 이래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칼빈은 이 가견적 교회를 ‘어머니’라는 칭호로 부르고 있다. “이는 이 어머니가 우리를 잉태하고 낳으며 젖을 먹여 기르고 우리가 이 육신을 벗고 천사같이 될 때까지(마 22;30) 보호 지도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에 들어가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연약한 사람들이어서 일평생 그녀(교회)의 학교에서 배우는 자로 지내는 동안 생의 마지막까지 그녀의 지도와 치리하에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품을 떠나서는 죄의 용서나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기독교강요 4권 1장 4절). 이것이 바로 거룩한 보편적 교회이다.
이 보편적 가견적 교회는 죄와 허물이 많은 인간의 모임이어서 많은 부패가 있고, 분쟁이 있으며, 갈등이 있다 할지라도 교회로부터 분리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가 행해지는 외적인 교회를 자의적으로 버리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너무 많은 인간적 분열이 있다. 이 분열로 인해 거룩한 보편적 교회가 세속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의 보편적 교회에서 완전히 분리되거나 교회의 교제로부터 제외된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교파가 다르고 교단이 달라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보편적 교회의 일원으로서 형제요 자매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가 진정한 교회인지, 교회의 통일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다”(엡 2:20).
교회의 통일성은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 곧 만물의 아버지”가 있고, 그가 우리를 하나의 소망으로 부르셨다(엡 4:4-6)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의 끈으로 한 하나님에게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우리는 하나의 몸이고 하나의 영이 되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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