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이충웅 교수.jpg

 

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일러 가로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주하거늘 어찌하여 우리는 너희에게서 심히 멀다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영영히 종이 되어서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리라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 모든 거민을 당신들의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을 인하여 우리 생명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로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단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과 말하면서 사실은 그 땅 출신이면서 왜 멀리 살고 있다고 주장하여 이스라엘을 속였다고 물을 때 여호수아는 진리라는 문제를 다룬 것이다. 이스라엘에게는 속이는 것이 언제나 문제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속이는 것은 기브온 사람들에게도 문제였다. 그들은 이제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맺었지만 또한 저주를 받아 종의 지위를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이 문제로 인해 기브온 사람들의 지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 변화는 그들의 노동을 중앙 성소와 관련시키는 것에서 이미 암시되어 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와가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확실히 들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 땅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때 그 땅 백성들이 진멸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크게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실로 이 명령들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러나 라합의 경우처럼 여호와에 대한 신앙 고백이 있다면 그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속임수로 이스라엘의 종이 되었다. 기브온은 레위 지파의 성읍이 될 것이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종이 되었다기 보다는 이제 여호와의 종이 되었다. 이제 하나의 해결책이 나왔다. 가나안 백성들이 멸망한 이유는 우상숭배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와를 섬김으로써 이스라엘을 섬길 때 그들의 언약을 더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마침내 진리가 밝혀져 우리는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위한 여호와의 목적들에 반대하지 않는 백성들이라는 것을 더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그 결과로 기브온 사람들 역시 이스라엘과 여호와께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증명되게 된다.

 

우리는 9장을 통해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는 오늘날 교회가 여러가지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9장의 전반부는 모든 의사 결정에서 여호와를 찾는 것이 지닌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나 둘째로, 기브온 사람들의 잘못된 접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선교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의 근본적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기브온 사람들의 접근법은 그들이 하나님이 제시하신 축복 안에서 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들이 종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은 이것을 분명히 가리킨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공개적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집단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일에 기꺼이 순응해 그런 고백을 더 잘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분명 그들을 그런 상태로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축복의 삶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그리고 진리 안에서 그들을 격려하는 것은 그렇게 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매우 놀라는 것은 대체로 가나안 원주민들의 멸망에 관한 책으로 여겨지는 여호수아서에서 이방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되는 예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신약의 많은 부분의 핵심에도 바로 이러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다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호수아서에서 배제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목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은 얼마나 믿음을 고백하느냐에 달려 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고백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축복을 받는 우리가 되길 축복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이충웅 교수의 선교칼럼] 여호수아와 선교22-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수9:22-27)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