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 강춘오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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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 인사들 가운데는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누구나 뻔히 알 수 있는 그들의 범죄 행위를 비비꼬아 '정치탄압'이란 용어로 변명하는 자들이 많다. 이는 국민을 상대로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해 자신의 불의 불법을 희석시키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자들을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 하는 자들이라"(딤전 4;2)고 한다.

 

사실 양심(良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선과 악을 구별하는 천부적인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양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 양심의 소유자의 가치관에 따라 큰 차이를 갖는다. 어떤 이의 양심은 눈동자 같아서 작은 먼지에도 반응하지만, 또 다른 이의 양심은 발바닥 같아서 왠 만한 모래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 양심이 화인 맞은 양심이면 비도덕 비윤리나 그 어떤 불의나 불법에도 조금도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거짓말을 떡먹듯이 하는 정치인들이 바로 이런 류에 속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사회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양심 자체가 전혀 없는 이런 정치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국민의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사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판단하고, 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을 가질만한 사람들이 마치 종교적 맹신도들처럼, 불의한 짓을 저지른 정치인들을 옹호하고 있다는 것은 사회병리현상으로 밖에 설명이 안된다. 이들은 전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 역시 그 양심이 어떤 이념에 의해서 덧칠되어 왜곡된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성경은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딤전 1:19)고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 뿐 아니라, 우리 교계 지도자들 가운데도 이런 자들이 있다. 성경은?교회의 중직자가 되려면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한다"(딤전 3:9)고 말하고 있다. 양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기독교인이라면 정파적 이해 관계를 떠나 이 양심의 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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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216
미소

종교계에서 옳은소리 내주시길 간곡히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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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인 맞은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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