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오 목사(발행인)
1980년 광주사태라고 불리우던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은 4346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67명은 종교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불교 스님이나, 천주교 신부, 기독교 목사 등인데,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들 종교인 중 57명이 가짜 유공자이고, 그 가짜 유공자 중목사가 33명으로 최다라고 한다. 이건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아직 명확한 것은 아닌듯 하나,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5.18 민주화 운동에 목사가 많이 참여하였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들 목사 유공자 중에 가짜가 제일 많다는 것은 오늘날 한국기독교인들의 양심의 문제와 직결되는 사건이다. 이들이 유공자로 등록된 후에 정부로부터 수억원씩 보상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기독교 목사들이 가짜 유공자로 등록된 후에 보상비를 받아 챙겼다면, 이거야 말로 한국기독교를 국민과 역사 앞에 매우 부끄럽게 만든 사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이 그렇지 않고, 어떤 특정 세력이 기독교를 음해하기 위해서 5.18 가짜 유공자 중에 기독교 목사들이 많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라면 한국기독교 입장에서 절대로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5.18 유공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을 밝햐야 한다. 특히 가짜 유공자가 어떤 사람들인지를 그 명단을 소상히 밝혀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한국교회 목사들 중에 진짜로 가짜 유공자로 끼어든 사람이 아직도 생존해 있다면, 그 자신이나 또는 돌아가셨다면, 그 유족들이 스스로 그 명단에서 삭제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도록 하는 것이 옳다. 어떻게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양심대로 살 것을 맹세하고 목사로 나선 사람이 거액의 보상비에 눈이 어두워 국민과 역사를 속이고 가짜 유공자 행세를 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5.18 민주화 운동 가짜 유공자 문제는 그냥 지나쳐서는 절대로 안될 일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든, 국회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빠른 시일 안에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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