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 이상길 목사(주섬김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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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는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픔도 있습니다. 행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통과 아픔과 눈물을 주신 까닭은 바로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고무나무에서 고무액을 받을 때는 나무껍질을 찢어놓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 인생을 더욱 복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 마음을 찢어놓으실 때가 있습니다. 즉 고통의 눈물을 흘리게 하실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럴 때 우리는 인내해야 하겠습니다. 참는 것은 귀한 축복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기도하며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신앙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40:1-2에 보면 다윗은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고백하였습니다. 참되고 올바른 신앙은 고통 중에서도 나의 조급한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과 욕구가 지금 당장 만족되어야 하기에 인내하며 기다리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원한다며 안달을 부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55:8-9)고 가르쳐주십니다.

 

우리는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영적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이나 십자가상에서 고뇌가 계속 되었는데도 끝가지 참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진주를 만들기 위해 아픔과 고통의 과정을 겪는 조개처럼, 우리도 어려움을 참고 견뎌야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축복의 그릇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참 신앙은 고난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고난은 우리의 자아를 깨뜨립니다. 그래서 고난이 귀한 것입니다. 우리가 약해지는 것은 고난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달콤하고 수지맞는 일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스럽고 손해나는 쓰디쓴 고난을 통해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때때로 쓰디쓴 고난을 주심으로 더 큰 은혜를 받게 하고 더 귀한 그릇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영적 성장을 가져오고, 겸손하게 되며(57:15), 연약함과 죄를 깨닫게 되는 유익을 얻게 됩니다(고후 12:9).

 

고난의 환경은 우리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말씀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 기도하면 응답하셔서 환난 중에 내가 너를 건지고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91:15)”고 말씀하셨고,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낳고,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5:3-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고난만 바라볼 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내로 고난 다음에 올 소망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고난 다음에 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때문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덕분에라고 말할 수 있는 신앙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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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환난이 주는 유익’(롬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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