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 이상길 목사(주섬김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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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성도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그 호칭에 걸맞게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피해야 할 것이 있고, 따라야 할 것이 있습니다.

 

피해야 할 것들은 다른 교훈(3), 교만과 변론과 언쟁(4),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4), 그리고 돈을 사랑함(10) 등입니다. 교만하여 사람들과 말다툼하거나 싸워서는 안 되고 남을 욕하고 비판하지 말며 특히 금전욕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신앙의 정진과 성장을 가로막거나 믿음을 주저앉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온유와 같은 덕목들입니다”(11). 이것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덕과 실행해야 할 생활 원리인 것입니다.

 

여기서 의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같이 진리에 부합하는 올바른 삶을 의미하며, 경건은 하나님을 섬기는 도리를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 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참된 경건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기 위해서는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대인관계에서의 신실함과 정직성을 말하며, 이 믿음은 밖으로는 사랑을 낳으며 안으로는 인내와 온유를 낳습니다. 이 믿음과 사랑은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사랑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믿음에 근거하지 않는 사랑은 생명이 없는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내란 신앙의 인내인데 어떠한 역경과 환경 가운데서도 낙심하거나 굴하지 않고 온전히 믿음을 지키며 신앙이 도리를 다하는 것을 가리킵니다(살후 1:4 ; 12:1 ; 1:3). 온유란 그리스도의 성품 가운데 하나로서 여기서는 성도들이 그것을 본받아 항상 사람들을 대하되 그들을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고전 4:21).

 

이어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생을 취하라고 권면합니다(12). 우리가 부패했고, 세상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의 싸움의 대부분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데 육신의 소욕이 성령의 소욕과 서로 부딪치기 때문이며, 때로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니는 마귀와 격전을 벌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싸움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며, 마귀이며, 죄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과 자신과 마귀를 이기는 방법은 우리의 믿음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말씀대로 순종해 나아갈 때, 그 승리는 찾아오는 것입니다. 믿음의 싸움은 훈련과는 다르게 실제로 희생이 있고 승리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딤후 4:7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말씀이 우리의 말씀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선한 싸움을 싸우는 목적은 영생을 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재산이나 건강이 아니라 내세에 대한 확실한 보증인 영생인 것입니다.

영생은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자에게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주시는 선물이지 결코 인간이 자신의 행위나 공로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영생을 취하라고 말하는 것은 영생을 보장받은 자로서 마땅한 삶을 살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10:29).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피할 것은 피하고, 따를 것을 따름으로서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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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하나님의 사람의 삶’(딤전 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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