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 강춘오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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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새해 들어 여·야 정치권의 극한 투쟁이 국민의 삶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한 해는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하루도 빠짐없이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새해가 되자 마자 야당 대표의 피습과 여당 의원의 피습으로 정치상황은 매우 엄중한 방향으로 내닫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이 되면 언제나 서로 헐뜯고 공격하는 것이 의례히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아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말자 정치투쟁을 이어온 것이다.

 

그 배경에는 첫째 여야의 태생적 지역 정당 문제가 있다. 소위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이라는 가면을 쓴 정치권의 망국적 지역주의이다. 둘째는 여야의 사상적 대립이다. 자유민주질서를 헌법정신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해방 후, 대한민국이 건국되자 마자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 6.25전쟁을 치뤘고, 지금도 그들로부터 적화를 위협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정치인들의 인식은 무서울 정도로 판이하게 다르다. 보수 정당은 철저한 반공주의를 정치이념으로 하지만, 진보 정당은 친북 용공주의를 용인한다. 그러므로 총선이든, 대선이든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이 이념전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휘말리게 되면 가족도, 회사도, 종교도, 지역도 모두 분열한다. 우리는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그것을 경험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22대 총선은 이처럼 엄중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히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권의 이 분열 행위를 극복하고 화해시키며, 대한민국을 일류국가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세력은 한국교회 밖에 없다. 그러므로 금년 총선에서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목회자나 장로 등 교회의 중직자들의 자세이다. 선거철만 되면 지역 선량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교회를 찾아온다. 목사든, 장로든 누구나 특정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드러내놓고 표면화 해서는 안된다. 그런 행위는 자칫 교회를 분열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80~90년대 그런 사례를 많이 목도해 왔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상대를 미워해서는 안된다. 한국교회는 대체로 반공주의를 갖고 있다. 그것은 6.25를 치르면서 공산주의자들로부터 겪은 교회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로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맞아 죽고 불타 죽은 순교자를 수없이 배출했다. 그리고 교회당도 수없이 불태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혔다. 교회가 공산주의자들을 미워한 것이 결코 아니고, 공산주의자들이 처음부터 기독교를 적대시 해서 생긴 일이다. 당연히 교회는 그 같은 피해를 더 이상 입지 않기 위해 공산주의자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집단과 우리 내부 공산주의자들의 온갖 음해를 딛고 짧은 기간에 경제대국을 이루어 전세계가 부러워 하는 나라를 만들었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를 이끈 지도자들의 희생적 지도력과 온 국민의 노동력이 일사분란하게 애쓴 결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이제 특별한 분쟁 없이 이대로 발전해 가면 우리 사회는 선진국을 넘어 일류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가 공공선을 위해 선거에 유언비어나 가짜뉴스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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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국교회가 총선을 감시하는 파수꾼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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