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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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최부옥 목사)의 총무 자리를 놓고 내부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은 오는 9월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0회 총회를 개최하는데, 총무 선거에 무려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기장 총회는 제101회 총회 선거등록을 마치고 최근 홈페이지에 후보들의 기호와 명단, 이력사항과 입후보 동기 및 다짐 등을 게재했다.
기장은 현 총무인 배태진 목사가 연임을 통해 8년을 재임하며, 오랜만에 새로운 총무를 뽑게 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게 됐다. 
이번 총무 후보에는 기호1번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 기호2번 정병길 목사(기독교농촌개발원), 기호3번 이길수 목사(전 교단 부총무), 기호4번 박진규 목사(예심교회), 기호5번 윤교희 목사(안양중앙교회), 기호6번 김창주 목사(마다가스카르 선교동역자)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기장의 총무는 여타 총회 총무가 평균 2년임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높은 4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그러다 보니 총회는 자연스레 총무 중심으로 운영되며, 총무가 총회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기장이 활동하고 있는 교회협과 같이 총회장은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며, 대부분의 행정은 총무가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그런만큼 기장 교단에 있어 총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먼저 기호1번 이재천 목사는 소견문에서 “교회를 교회되게, 총회를 총회답게, 행복한 기장 공동체, 신뢰받는 총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단의 미래를 위한 교육제도를 마련해 미래가 있는 기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 목사는 교단의 교육제도를 재정비하고 한신대 문제해결에 총회가 책임있게 참여하여 기장공동체가 공감하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기호2번 정병길 목사는 “과감한 개혁 없이는 미래도 없다”면서 소통과 통합을 위한 수평적 리더십, 특정 인물이 아닌 시스템 중심의 총회를 강조했다.
이어 세계교회와 도시목회의 경험, 한목협 공동총무의 경험을 어필하는 동시에 교단적인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주신 마지막 은총의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호3번 이길수 목사는 오랫동안 총회에서 선교사업국과 부총무로 일하면서 NCCK에서 대외활동을 전개해온 인물이다.
이 목사는 “현장교회와 총회본부를 섬기면서 교단발전의 비전을 깨닫게 되어 출마했다”면서 “총회의 현실과 구조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기장의 새로운 100년을 신뢰와 협력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호4번 박진규 목사는 “총회가 교권주의자에 의해 사유화,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단계적 개혁과제를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실행하는 거룩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 행정이 정치가 아닌 전문적인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 투명하고 반듯한 총회를 만들겠다”면서 “총괄총무와 행정총무, 복지총무로 이뤄지는 3인의 총무로 총회본부를 구조개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호5번 윤교희 목사는 지난해 8000여명의 성도가 감소한 통계를 제시하며 교회를 살리는 총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교회와 노회가 중심이 되도록 소통하며 섬기는 총회,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투명한 총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신대를 건강하게 세우고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아젠다도 제시했다.
기호6번 김창주 목사는 “책임적이고 정직한 지도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교회를 건강하고 풍성하게, 뜨거운 목회자의 심장과 겸손한 선교사의 영성으로 섬기겠다”면서 “농어촌, 미자립, 개척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민족통일의 문제에 있어 시대의 등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 후보는 권오륜 목사(발음교회)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가 단독후보로 등록했다.
기장의 제101회 총회는 9월27~30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총회 선거는 첫째날 저녁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총회장 후보는 권오륜 목사(발음교회)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가 단독후보로 등록했다. 장로부총회장은 등록한 후보가 없어 재등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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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무 후보 6명’ 치열한 경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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