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DMZ(비무장지대) 걷기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5월 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된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시선이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기에 전쟁의 직접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한국여성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점에서 2017여성평화걷기의 의미는 매우 크다. 특히 방한한 펜스 미국부통령은 평화는 힘으로 달성된다는 논리를 앞세워 군사적 위협으로 전쟁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기에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한국주도의 전쟁반대 평화민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한 때다.  
30개 여성·평화단체로 구성된 2017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공동대표 김성은 최병일)는 이 땅에 전쟁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며 한반도를 전쟁 없는 땅, 생명평화상생의 땅으로 만들고자 여성평화걷기를 개최한다. 이는 남북관계가 단절기를 맞은 가운데 세계 여성운동가 30명이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며 북에서 남으로 비무장지대를  넘었던 2015년 국제여성평화걷기의 정신을 잇는 것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될 여성평화걷기에는 분단 1, 2, 3, 4세대 여성들과 시민들,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해외 여성운동가 등 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체코스는 파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 일부구간을 걷는 6.5㎞ 코스이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거북이코스(4km)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는  평화의 열림(인사말, 축사, 길놀이)으로 시작해 임진각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을 걷는 평화걷기, 평화의 어울림(여성평화걷기 선언문낭독, 공연)으로 마무리 짓는다. 참가시민들이 함께하는 평화 플래시몹, 경기여성평화합창단 공연, 함께누리 풍물패 공연, 평화의 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단절된 남북관계 더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5월 24일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2017여성평화심포지엄을 연다.   
‘전쟁없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위한 여성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 여성의 삶과 평화협정의 의미 등을 중심으로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세부 주제는 △분단과 전쟁의 한반도, 여성의 삶과 희망(김귀옥 한성대교수) △평화와 종교 그리고 여성(윤은주 평화통일연대 사무총장) △왜 평화담론의 확산이 시급한가?(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 △DMZ 내 남북여성 평화생태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마음의 38선 없애는 문화소통의 지속가능한 교류방안(최인숙 문화세상이프토피아 대표) 등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를 한다.
2017여성평화걷기 참가는 여성뿐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걷는 구간 중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통과를 위해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마감은 5월 19일이며, 홈페이지(www.wpwalk.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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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여성들, 한반도 평화 위해 DMZ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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