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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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 순간 구호처럼 퍼져 버린 이 말은 단순히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이 가지는 절대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고 기대한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못한 삶에 대한 바람은 아닐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기대하거나, 적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교육이 가지는 절대적 가치는 바로 이 부분에서 그 진가를 드러낸다. 단순히 먹고 자는 것이 전부였던 1차 산업 시대를 지나, 2, 3차 시대를 넘어 AI가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교육은 우리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교육의 중요성은 단순히 교회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중심적, 경쟁적 교육이 지배하는 현재의 시대 속에서 교회 교육은 성경을 통해 인성을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의 침체다. 무너진 주일학교,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주일 예배 풍경은 더 이상 입으로만 뱉어낼 우려가 아닌 피부로 체감할 뼈아픈 현실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우리 한국교회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 교회 교육을 통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양육하고 그들로 하여금 한국교회의 미래를 잇게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기는커녕, 90년대에 개발된 공과교육을 약간씩 틀만 변형해가며 여전히 교회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시대에 뒤처져 이제는 아이들과 전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는 시대에 교회 교육은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갑갑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정인찬 목사/ 이하 WAIC)에서는 지난 520일 서울 노량진 CTS 아트홀에서 7회 전 회원 의무 필수교육’ WAIC 포럼 교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현실을 짚어보는 한편, 교회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성주 목사(꿈이있는교회)와 김기배 목사(CTS JNC 대표이사)가 각각 선교특강과 영상목회 특강을 펼친 가운데,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조희서 목사(서울씨티교회), 최갑도 목사(통합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위원장), 임승안 목사(나사렛대 총장) 등이 주제발제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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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목사 “30~40년 뒤 한국교회 미래 불투명

먼저 교회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펼친 정성진 목사는 교회교육이 중요한 이유로 교회의 미래가 다음세대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다음세대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복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신앙은 세대를 거쳐 전수된다면서 여호수아가 죽자 다음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을 가르쳐 줄 의무가 있다. 이것을 잊으면 안된다. 다음세대에 무관심하는 사이에 교회는 영향력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한국교회 내 유아, 청소년, 장년 등의 비율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지적하며, “우리 교회는 벌써 다음세대를 잃어가고 있다. 한 세대를 잃으면 신앙이 전수되지 않고, 그 다음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어, 교회는 사라져 갈 것이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정 목사는 최근 통계에 8000여 교회 중 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48%, 중등부 47%, 아동부 43%, 유치부 51%, 유아부 77.4%, 영아부 78.5%로 조사됐다면서, “이 추세는 계속되며 5년 뒤에는 60%가 교회학교 없는 교회가 될 것이며, 30~40년 뒤의 한국교회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교회교육 및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방안으로, 자신이 담임했던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예로 들어, 교회의 목회철학과 함께 가는 교회학교 온 교회와 함께하는 특별새벽기도회와 교육주간 복고로 승부하기 사람을 세우는 교회학교 등을 제시했다.

 

정 목사는 위로부터의 변화, 신앙의 전수, 열정과 열심을 통한 감동의 전수 등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정 목사는 다시 교회학교 부흥은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부흥을 위해 꿈꾸며 기도해야 한다. 교회학교의 위기는 곧 기회를 가져온다면서 지난시간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가지고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면 우리는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서 목사 기도교육을 통한 리더십 개발

서울씨티교회의 기도교육에 대한 발제한 조희서 목사는 무조건 큰 교회, 잘된 교회를 따라하기 보다는 자기 교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그에 걸맞는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우리교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현재 우리 교회 수준을 빨리 파악해, 평균 학력, 평균 아파트 평수, 평균 나이 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10년 지나도 변화는 없고, 똑같이 늙어만 간다. 목회자 자신이 꿈꾸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이해서는 교회의 체질을 과감히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를 통한 일꾼의 발굴과 프로그램 교육의 중요성도 어필했다. 조 목사는 리더로 세워질 수 있는 교인을 발견하고 그의 가능성을 보았다면, 그들을 영적 리더들로 세울 교육을 해야한다면서 예수님이 따르는 자들 중 12명만을 선택해 제자로 가르치셨던 것처럼 목회자들도 리더로 세울 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중점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서울시티교회의 목회전략은 기도교육을 통한 리더십개발과 리더십훈련이다. 기도교육을 통해 종교적인 교인이 아닌 복음의 능력과 기도의 능력을 경험할 일꾼들을 키워내게 된다면서 또한 목회자와 함께하는 기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목회 비전과 방침을 공유하게 되어 흔들리지 않는 동역자가 된다고 확신했다.

 

최갑도 목사 기독학 부모 교육 반드시 필요

교회학교의 위기를 극복할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 최갑도 목사는 부모, 교역자, 교사의 역할에 주목했다.

 

최 목사는 먼저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울 것을 강조했다. 오늘날 교회학교의 위기가 교회 내부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가정 내 부모의 신앙교육이 부재함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단지 교회를 다니는 부모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크리스천 부모가 되도록 부모를 세워서, 가정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자녀에게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모 자신의 신앙적 성숙을 통해 가정을 신앙교육의 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세속적인 자녀 교육열이 아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교회마다 기독학 부모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학교 내 교사-학생 간 인격적 관계 형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오늘날 교회학교가 위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부흥하는 교회가 있고, 한 교회학교 안에서도 부흥하는 분반이 있다면서 이는 학생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양육하는 살아있는 교사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공부가 아닌 살아있는 말씀으로 학생을 어루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교회 교육의 변해야 할 것으로 교회 교회에 대한 인식, 교육의 장과 도구 패러다임, 아이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꼽았다.

 

최 목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백성이 우리들의 자녀들이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회는 내적으로 기독교의 교육을 굳건히 하고, 외적으로는 신앙의 실천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고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제까지의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이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게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임승안 목사 교육교회의 근본은 성경

교회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임승안 목사는 성경에 근거한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문제가 많고 복잡할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종교개혁의 시대, 중세교회의 문제들이 난무했지만, 믿음과 성경, 은혜를 근본으로 삼고 이에 충실토록 독려했다면서 교회 교육의 근본은 바로 성경이며, 이를 근본으로 삼을 때 우리는 위기를 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성경을 주교재로 삼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바울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쳐야 한다면서 교회교육은 교회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밖에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하며, 그 바탕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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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포럼을 준비한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전인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교육은 전인적이어야 하는데 자녀들을 좋은 학벌, 출세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풀이식 왜곡된 자녀사랑은 자녀로 하여금 균형있는 교육을 받지 못하게 방해한다면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더구나 교회교육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다. 이제 교회가 교육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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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 도모

이날 포럼에 앞서 지도자의 꿈만큼 공동체는 자란다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정인찬 목사는 새롭게 거듭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새 사람이 되어야 새 일을 행하게 된다. 새 일을 행하는 사람을 통해 가정이 새로워지고 교회가 부흥하며, 나라가 발전한다면서 서로 협력해 꿈과 비전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이뤄 동역자들로 한국의 복음화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전진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금번 WAIC 포럼과 관련해서는 전 회원교회와 회원들의 영적 성장과 인격적 성숙, 나아가 새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WAIC에 소속된 모든 회원교회와 회원들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며 확장 되도록 서로 기도하고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WAIC가 변질된 한국교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영적 교육과 포럼을 통해 미래의 새 목표와 패러다임이 생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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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전한 김시철 목사는 WAIC는 정치, 교권, 물욕이 없는 ‘3단체임을 전제하며 이들은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교역자의 눈을 멀게 하는 것들인데, 이 모두가 없는 WAIC는 참으로 복된 단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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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설립자 박조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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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한국교회의 미래, 교육의 회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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