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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조 성 암 대주교
-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의 신임 회장에 한국정교회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이하 조성암 대주교)가 선임됐다. 교회협 역사에서 정교회가 회장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며, 더구나 외국인이 교회협에서 회장을 맡은 것 역시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성암 대주교의 회장 선임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정교회 입장에서도 타 국가 NCC 등 기독교 단체의 대표직을 맡은 적이 처음이기에 조성암 대주교의 교회협 회장 선임은 정교회 역사에서도 매우 뜻깊은 순간이다. 이날 조성암 대주교는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며 한국 정교회에도 큰 영광이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허락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교회협 회장직에 대해서는 “어떤 권력이라고 보지 않으며, 오히려 섬김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조 대주교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예수님이 열두제자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표현된 ‘비잔틴 성화’를 제시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 취할 자세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했다.조 대주교는 “이 성화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가장자리가 아닌 중심에 계셔야 함을 보여주며, 우리 모두가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자기중심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님이 세족식에서 보여주신 지극한 겸손은 교회의 일치라는 문제를 푸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는 주님의 분명한 계명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경박하게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를 따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갈등과 미움이 생기고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주님께서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제자들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하신 이 기도가 이뤄지도록, 또 교회 일치를 위한 전 세계적인 대화가 단순히 이론적인 것에 머물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님의 겸손함을 본받고 따르자”고 청했다.특히 조 대주교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일치에 대해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그는 “교회의 분열에 대해 많은 근심을 하고 있는 반면 많은 사람들이 분열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큰문제이고 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리스도의 마지막 계명을 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리스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조성암 대주교의 본명은 암브로시오스-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로 지난 1960년 3월 15일 그리스 에기나 섬에서 태어났다. 이후 조 대주교는 1983년 아테네 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에 보제, 1991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보제와 사제로서 니케아-삐레아 대교구청과 모넴바시아와 스파르타 대교구청에서 봉직했으며, 이집트 시나이 산에 있는 성 카테리나 수도원에서도 일한 바 있다. 이후 미국 보스톤의 홀리 크로스 정교회 신학대학에서 교부학으로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 신학원에서 교회사를 수료했으며, 동 신학원에서 예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에는 아테네 대학교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12월 23일 한국으로 와서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활동을 시작해,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주임사제를 역임하고, 이후 대교구 수석사제로 봉직했다. 지난 2005년 12월 21일에는 세계 총대주교청의 거룩한 시노드에 의해 질론의 주교로 서품되었고, 2008년 5월 27일에 한국의 대주교로 선출됐다. 현재는 한국정교회 대교구의 교구장으로 봉직함과 동시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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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조 성 암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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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협) 제37대 대표회장 김우제 장로
- 매년 시행되는 기존 행사 외 연합성회 등 개최해 평신도영성 일깨울 것 -지난 10월 2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협) 제37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된 김우제 장로(70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나 대표회장으로서의 포부와 평협의 비전을 들었다.--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평협평협은 1980년 10월 24일 한국기독교의 주요 교단을 대표하는 평신도지도자들이 초교파적 협의체 정신을 살려서 출범했다. 특히 창립일을 10월 24일로 정한 것은 매우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10월 24일은 유엔(UN)데이 즉 국제연합일이며, 이 날은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된 것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국제연합 현장에서는 ‘전쟁의 참화로부터 후세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일반원칙 선언으로 시작되며, 헌장 제1조에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최고의 목적으로 상호 우호관계 증진과 협력관계의 발전을 명시하고 있다. 평협은 이러한 연합과 평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매우 중요한 뜻을 담고 출범하였다.이렇게 출범된 평협은 금년 제37회기를 맞기까지 연합운동을 통하여 교회와 국가 사회에 크게 공헌해온 단체로서 한국교회는 평가하고 있다. 교계에 평신도단체가 몇몇 있으나 가장 전통 있는 단체로서 그 연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평협은 그동안 교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평신도지도자들이 참여하여 일해 왔고,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도 이들은 중심인물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역대 대표회장들과 역대 사무총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회와 교계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활동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제37대 김우제 대표회장의 포부와 비전김장로는 제일 먼저 “현재 33개 회원 교단 중에서 평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력하고 있지 않는 교단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일상적으로 공문을 보내고 전화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대표회장이 직접 찾아가 만나고 대화를 통해 함께 협력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김 장로는 내년 여름에 평협을 중심으로 평신도 연합성회를 오산리기도원에서 개최하여 회개와 영성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게획도 밝혔다. “평신도가 영적으로 깨어나 바로서야 교회가 살고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또 평협이 1991년에 제정한 ‘한국기독교평신도대상’ 제도를 적극적으로 살려서 표창하겠다고 했다. ‘평신도 대상(大賞)’은 “평신도로서 깊은 신앙심으로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봉사한 자로 선정하여 표창함으로 모든 평신도의 본이 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김 장로는 그의 조용한 성격 그대로 묵묵히 계획된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신도의 정체성과 위상을 새롭게 하는데 노력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교계의 연합과 일치, 갱신을 위한 평신도의 목소리 내겠다.”평협은 그동안 국가와 사회, 한국교회를 향해 개혁과 갱신의 목소리를 외쳐 왔다. 정치현실을 바르게 서도록 촉구하고, 사회 불의를 향해 개혁을 외쳐왔으며, 한국교회의 지도자와 교회의 갱신을 꾸준히 역설해 왔다.이번 대표회장을 맡은 김 장로 역시 오늘의 답답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시국에 관한 성명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협이 뜻을 모아 부르짖고 촉구하는 것은 시대적인 사명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평협이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김 장로는 “앞서 선배들께서 시행해 오던 그대로 오늘의 절박한 현실을 우리 단체가 말하고 요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어쩌면 평협의 또 다른 사명이기도 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냈다.-“평협 조직의 활성화에 최선 다하겠다.”또 김 장로는 “우리 평협이 이름에 걸 맞는 단합된 모습이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일체감을 이루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진성회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임원 상견례에 이어 각종 모임을 활성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평협에 이름만 있고 협조가 안 되며 참여가 안 되는 교단부터 찾아가겠다고 말했다.평협의 구성원은 교단을 총망라하여 1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 힘 있는 세력을 움직이고 세우는 동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사명감을 일깨우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김 장로의 생각이다. 이는 평신도 운동을 넘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 갈 갱신의 원동력이 바로 평신도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금번 제37회기에서도 신년하례식 및 세미나, 3.1절 기념예배, 6.25 상기 구국기도회, 8.15 기념예배 및 세미나 등 연례적으로 계획된 행사와 매월 월례회를 통한 친교와 행사준비로 이어지는 평협의 활동은 연합운동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김 장로의 연합사역과 활동김우제 장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하여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및 평협에 이르기까지 연합사역에 임원과 실행위원으로 참여하여 많은 활동을 해왔다. 연합활동에서 익히고 터득한 경험을 살려 이번 평협 대표회장을 맡아서도 크게 업적을 남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장로는 다른 사람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유순하고 친근감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그의 무언의 리더십이 호감을 얻고 있다.또 교단과 교회에서는 남선교회연합회와 장로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세대학교 법인 사무국장과 기드온협회 영산수련원 사업본부장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엘리트이다.-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김 장로는 “첫째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이 어디인지를 알 수 없으며, 서로가 하나 되기를 바라면서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둘째로 분열된 교단들이 통합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로교단이 하나 되어야 하고, 웨슬리안 교단이 하나 되어야 하고, 신학과 신앙이 같은 기타 교단도 하나 되어야 하는 것은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셋째,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지도자들의 일탈이 교회와 사회에 본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깨끗하고 정직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원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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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협) 제37대 대표회장 김우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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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박차
-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단들이 모여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가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예장연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과거 가톨릭의 타락에서 시작했음을 언급하며, 오늘날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 역시 온전한 개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예장연은 내년 중에 한국교회의 위기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향후 대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이미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십수년전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문제제기만 있을 뿐 별다른 대안제시는 없었던게 사실이다. 이에 예장연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예장연은 종교개혁 500주년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를 위한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면서 “더 이상 입에서 맴도는 회개나 반성이 아닌 실천하는 개혁과 각성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 개혁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장연은 벌써부터 한국교회의 대표 신학자들을 세미나 강사로 섭외해 놓은 상태이며, 이외에도 세부적인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광용 목사는 “예장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인만큼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책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예장연이 제시하는 개혁의 발걸음에 한국교회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장연은 최근 교회가 각종 송사에 휘말려 다툼과 반복을 지속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장로교 헌법을 확립, 발간했다. 장로교의 성경적 원리 위에 세워진 장로교 헌법은 한국교회 장로교단이라면 어느 곳이나 활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예장연은 교회 절기 뿐 아니라, 국가의 중대사 앞에 한국교회를 대표해 꾸준히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일절 기도회와 광복절 기도회 등 정기적인 기도회 뿐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국기도회를 열어 교회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비록 국제적 정세 탓에 중도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스라엘 본토에 ‘한·이 성경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국교회 위상 재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이광용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지금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놓인 것은 사실이나, 어둠이 깊어질수록 불빛은 더욱 또렷이 보인다”면서 “예장연이 품어온 복음의 불씨가 한국교회 전체로 번져 한국교회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게 함께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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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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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 위원장 이 정 환 목사
- “이미 사면은 이뤄졌다. 사면에 관해 더 이상 논의할 것은 없다.”교계의 큰 폭풍을 몰고 온 통합측 특별사면을 놓고, 이정환 목사가 사면에 대해 제101회 총회에서 경과보고만 남았을 뿐, 더 이상의 논의는 없음을 밝혔다. 특별사면에 대해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불가함을 밝힌 것이다. 이정환 목사는 전국신학교수들의 사면 반대 성명서와 통합측 내 신학교 교수들의 반대 성명서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9월 21일 서울 연지동 가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사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위원회의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기자회견 내내 지난 총회의 결의의 정확한 내용과 법적인 부분을 들어 특별사면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먼저 특별사면과 관련한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위원회와 임원회, 총회장 등의 역할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불가함을 피력했다. 이 목사는 “특별사면위원회는 지난 100회기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그대로 따를 뿐이고, 총회장과 임원회는 100회기 총회의 결의 안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특별사면위원회의 역할은 100회기 총회에서 통과된 특별사면위원회와 관련한 헌의에 따라, 사면 신청 및 접수, 조사, 결과 도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임원회는 특별사면위에서 낸 의견을 검토해 이를 그대로 받을지 다시 내려보낼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면안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면, 총회장은 이를 한국교회 전체에 선포한다. 이 목사는 여기까지가 제100회기의 결의 및 위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내외부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면 취소’에 대해서는 권한 밖이기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특별사면위가 이대위의 연구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위는 특별기구로서 총회의 결의를 따를 뿐 이대위의 연구지침을 따를 이유가 없다”면서 “기존의 이대위 절차를 따른다면 이단 문제는 이대위에 보내고, 권징 사건은 각 노회에 보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사자들에 대한 소명 기회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 이대위의 운영에 심각한 모순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특별사면 조사에서 당사자들이 이와 관련해 많은 하소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한교연 바수위가 이 목사 본인에 대해 이단 연루자 및 이단 옹호자로 간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강력한 일갈을 날렸다. 이 목사는 “한교연은 대체 왜 남의 교단의 일에 이러니 저러니 하는가?”라면서 “이번 바수위의 행태는 몇 년 전 어떤 친구가 홍재철 목사, 길자연 목사, 나 등을 이단 연루자라고 한 것과 매우 똑같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교연이 한기총을 향해 연합기관은 이단을 해제해서도 정죄해서도 안된다고 말해 놓고서, 왜 자기들은 누구를 보고 이단 연루니 옹호니 하고 있는가?”고 지적했다. 전날 신학 교수들의 집단 성명에 대해서도 교육공무원법 제53조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음을 먼저 지적하며, 내용적으로 볼 때도 이번 사면위의 절차나 법적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이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특별사면위로 인한 교계적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부터인가 교계에 ‘묻지마식 반대’가 매우 팽배해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색안경을 끼지 말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측면에서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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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 위원장 이 정 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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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부작 회고록 낸 정정숙 박사
- ‘성경적 상담학’ 정립 위해 헌신과 봉사로 봉직한 상담학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정정숙 박사가 3부작 회고록을 출간했다. 평생을 총신대학교에서 봉직한 그는 한국교회 현장, 특히 신학교육의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했다. 정 교수는 노경에 들어 지난 세월들을 반추하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지혜를 회고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주△ ‘회고록’을 간행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보기 드문 기획을 통해 역사에 대한 반추를 하고 있습니다. 회고록 집필의 동기와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회고록을 생각하고 저술한 것은 아니고, <기독신보>에 ‘정정숙 교수의 인물 산책 :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매월 1회씩 전면특집으로 30회 연재한 것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된 것입니다. 나의 회고록은 3부작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제1권은 “여정, 꿈 그리고 나의 삶”으로 ‘내가 본 나’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회고록의 형태입니다. 제2권은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로서 대학생 때부터 만난 52명의 각계 인사들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는 스승 그룹과 교수와 친구들 동창 목사들, 해외 선교사와 제자들 등의 다양한 그룹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저자의 교우록이고 한국교회의 이면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제3권은 “그리움의 묵향: 정정숙 선생님을 그리며”인데, 102명의 각계 친지들과 제자들이 나의 교수직 은퇴를 기념하여 그들이 본 나에 대해 평가한 책입니다.△교수님은 한평생 한국교회의 중심 신학대학인 총신대학교에서 봉직하셨는데, 그곳에서 경험하고 보고 들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교수님이 경험한 교수 사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저는 평생을 사당동의 총신대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으로 3년을 보냈고, 외국에서 공부한 몇 년을 빼고는 강사로 시작해서 임시전임, 전임대우,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정년보장교수 등으로 36년을 봉직하고 은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명예교수로 지금도 매 학기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교수님의 이력을 보면 늘 ‘최초’가 따라 다니는데 개척자의 삶을 사신 것 같습니다.-나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불신앙의 가정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온 가정이 예수님을 믿고 목사, 장로, 권사 등 헌신자들이 많이 나왔으니 감사하지요. 나의 이력에는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최초라는 의미는 개척자의 길이기도 하고 고난의 길이기도 하지요. 서울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 1961년 서울여자대학교가 개교되었을 때 기독교 여성 지도자를 만든다는 건학이념이 좋아서 입학한 첫 입학생입니다. 초창기의 학교였기 때문에 장점도 많았지만 어렵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요.그 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당시에는 신과라고 불렀음)에 입학하기 위해 영등포산업선교기관에서 일하면서 1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때는 여학생들을 M.Div.과정에 받지 않았지만, 1년간 기도하며 기다리는 동안에 여학생을 받는다고 학칙을 바꾸어서 첫 M.Div.과정의 입합생이 되었습니다. 3명의 여학생이 입학하여 한 명은 도중에 결혼을 하여 학업을 중단했고, 저와 안춘진 권사가 졸업을 했지요.그 후 제1차 유학 후에 총신대학교 교수가 되어서 가르치다가 1985년에 제2차 유학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목회상담학을 전공했는데, 그때까지 이 학교에서는 여자에게 박사학위를 준 적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학위논문이 통과되어 이 학교의 개교 60주년이 되던 해에 졸업을 했고, 개교 60년 만에 첫 여성박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또 하나의 벽을 허문 셈입니다.다시 총신대학교에 복귀하여 교수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 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 전공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내가 받은 두 번째 박사학위였으며, 그 후에 미국의 로욜라대학교에서 이상심리학전공으로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런 계속된 학위과정의 공부는 이론과 실천 현장에서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총신대학교에서 첫 여자 정교수가 되었습니다.△예장합동측이라는 보수교단에 소속된 여성 신학자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억나는 일들 중에서 한두 가지를 소개해 주십시오.-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첫 번째 벽은 앞에서 말한 대로 신학대학원에 여학생을 받아주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을 기도하면서 기다렸고 학칙이 바뀌어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시험 치러 갔더니 같은 수험생이 “목사도 못될 여자가 여기 왜 왔느냐?”고 묻더군요.두 번째 벽은 총신대학교 전임교수로 임용될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학교의 실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가정을 가진 여자가 어떻게 교수가 될 수 있느냐?”라고 반대했습니다. 세 번째 벽은 보직을 맡는 일에도 항상 여자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학과장이나 연구소장 정도는 말이 없었으나 처장, 원장, 부총장, 총장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장이나 대학원장(교육대학원장, 상담대학원장, 사회복지대학원장, 지도자대학원장 등)까지의 보직은 허락되었으나, 대학원장도 총신대학교에서 최초의 여자교수로서의 보직이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졸업식 때 졸업하는 학생의 모자 위의 술을 넘겨주는 행사절차 때문에 여자가 남자 머리 위에 손을 얹을 수 있느냐는 문제로 장시간의 토론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으나 개척자의 입장에서 헤쳐 나가야 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매사에 조심하고 근신하며 생활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과 후대의 여교수들의 자리매김을 위해 자녀 출산까지도 방학 때에 출산을 하도록 계획하고 실천해왔습니다.△교수님은 많은 저서를 내셨는데, 한 평생 연구의 결실들이 후학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고 봅니다. 저서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최근에 와서 그동안 낸 책들을 묶어서 전집으로 출간하고 있는데 전45권입니다. 기독교교육학, 상담학, 가정사역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최근에 와서는 칼럼집도 냈습니다. 이 책들이 내가 살아온 삶의 자취이며 내가 추구해온 학문적 결실입니다. 강의를 처음 시작한 10년은 전공분야의 좋은 책을 번역을 하여 자료로 활용했으나, 10여년이 지나고부터는 그동안 강의하며 연구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책을 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기독교상담학’을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하어 아시아권에 ‘성경적 상담학’을 확산시킨 일입니다.초창기에 자료로 사용하던 저의 번역서는 모두 39권입니다. 상담학 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개혁주의 신학과 기독교교육 분야의 귀한 저서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였습니다.△은퇴 후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은퇴는 했지만 가르치는 일과 상담 사역의 일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도 박사과정을 비롯하여 3과목 8시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힘 있을 때까지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고 싶습니다.또한 1994년에 ‘한국상담선교연구원(www.한국상담선교연구원.com)’을 세워서 오늘까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상담 훈련을 시키고 ‘상담과 선교’라는 계간 학술지를 84호까지 내었으며, 1995년에 세운 ‘한국성경적상담학회’의 회장직을 다시 맡아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을 통하여 성경적상담학이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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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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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부작 회고록 낸 정정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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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 신임 김 필 수 사령관
- “구세군은 오랜 역사를 거듭해오면서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핵심가치가 있다. 그 첫째가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일, 둘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일, 셋째는 구원받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잘 훈련시켜 성결한 제자로 양육하는 일, 넷째는 복음의 진리와 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이 같은 일은 시대가 변하고 지도자가 바뀌어도 전 세계 구세군인들이 늘 추구하고 실천해 가는 선교목적이요, 핵심가치들이다”한국구세군의 제25대 김필수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이 지난 6월 5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거행됐다.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의 핵심 가치인 영혼구원과 이웃 섬김, 훈련과 양육, 세상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제구세군 대장 특사인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은 미 서군국의 사령관과 총재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 날 취임식에는 김필수 사령관, 최선희 여성사역총재의 취임과 함께 장만희 서기장관과 장 스테파니 여성사역 서기관의 취임도 함께 진행 되었다. 김필수 사령관은 먼저 구세군의 본업이자 가장 위대한 목표가 ‘영혼구원’임을 강조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 김 사령관은 “최근 한국교회가 침체되고 목회자 자질이 추락하며, 전도의 문이 막혀 교인들이 감소하고, 농어촌 인구의 초고령화와 청소년 사역의 약화로 목회현장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목회환경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관들과 병사들을 살리고 신명나게 하며, 효과적인 복음전도 방법을 총동원하여 영혼구원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결한 군대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김 사령관은 “성결한 생활은 구세군 정신의 핵심가치이다. 구원받은 이후 세속적이고, 부도덕하고, 사치스럽고, 술 취하고 방탕하며, 외식적이고, 악한 습관들, 곧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던 옛날 생활방식을 철저히 벗어버려야 한다”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피조물답게 영과 혼과 몸이 예수님처럼 거룩하고, 완전하고, 흠 없는 성결생활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직하고 신뢰받는 구세군이 되기 위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거짓되고, 옳지 못하고, 불의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개선하고, 정화해 나갈 것이다”면서 “하나님은 구세군이 이 시대에 성결한 군대가 되길 원하시며, 성결이 무너지면 구세군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세대를 이어갈 청소년 사역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김 사령관은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들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교회는 청년사역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1세기에 맞는 청소년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다양한 전도방법과 분명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심어주어 많은 청소년이 교회로 돌아와 구세군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금 사관학교에 1학년 학생이 없다. 후보생에 대한 전략적 관리, 청소년 장학사업의 확대, 지방별 청소년 사업의 적극 투자, 교사교육 강화, 청소년 교재 개발과 전문 지도자 양성 등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깊은 반성과 함께 이 땅에 청소년들이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역사는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을 사령관 혼자서 감당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지금까지 함께 동역해온 신실한 구세군 병사와 하사관들, 사관들과 지방장관, 본영 각료와 각부서장들과 직원들, 구세군을 사랑하는 모든 찬동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이 구세군에 위임하신 시대적 사명을 주어진 분량 안에서 감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세군의 소중한 가치와 전통, 사랑과 헌신,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잘 계승하여, 한국구세군이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소금과 빛이 되어 생명력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작은 등불이 되고, 세상의 희망을 주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데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와 전국정교연합회장 김기두 정교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구세군에서 사령관은 다른 교단의 총회장에 해당하는 직책이며, 특히 127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단체인 구세군에서 한국구세군을 대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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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 신임 김 필 수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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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해외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 최근 정기총회를 통해 단체명을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로 바꾸고 새 출발을 단행한 세기총이 앞으로 해외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더욱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특히 새롭게 바뀐 단체명 중 ‘한국인’에 큰 중점을 둬,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인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금번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세기총의 대표회장에 추대된 고시영 목사는 “요즘 사역 차 해외를 나가다 보면 현지에서 한국인 2세, 3세들을 만나게 되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많이 잃었다는 점이다”며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그 곳 국민으로 수 세대를 이어오다 보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뿌리가 한국이고, ‘나는 한국인이구나’라는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흩어진 750만의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한국인 2세, 3세들에게도 매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고 목사는 해외 디아스포라교회와 한국교회의 공동예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목사는 “해외 1000개 교회와 한국의 1000개 교회가 매달 한 차례 세기총에서 보내는 주제와 설교를 가지고 공동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테러와 기근, 자연재해 등 각각의 이유로 심각한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전 세계 한국인들이 함께 한 주제를 놓고 절실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고 목사는 어렵게 해외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선교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고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전 세계 2위의 선교 파송국으로 많은 선교사들을 해외에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 이들 모두를 총회나 교회에서 지원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며 “국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선교사들은 현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교를 이어 간다. 세기총이 그런 선교사들에 힘을 주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세기총이 분열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중간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가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기관이 굳건히 서야 하는데, 지금 둘로 나뉘어진 한기총과 한교연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며 “한국교회가 둘로 쪼개지다 보니, 정부나 사회와의 관계가 매우 애매하다. 한국교회가 대표성을 가진 연합기구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세기총이 적극적으로 나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매파 역할을 감당해,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시영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손에 꼽히는 인문학의 대가로 국내외 수많은 선교 현장에서 기독교 신학에 바탕한 인문학 강의를 펼치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뒤늦은 나이에 개척하게 된 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펼치며, 초창기 부흥을 이뤄냈으며, 지금도 정기적으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장신대의 인문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 목사는 목회자의 설교 계발을 위해서도 인문학이 매우 효율적임을 강조하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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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해외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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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 “능력있는 용사들을 제쳐두고, 하필이면 소년 다윗을 선택하시고 발달된 군사장비가 아닌 물맷돌을 손에 들려 골리앗 앞에 내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오늘의 나를 생각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대표회장에 오른 것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끌어 주시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한교연 제5회 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회장에 선출된 조일래 목사는 자신을 보잘것없던 시절 하나님께 쓰임받은 다윗에 비유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온전히 따라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 목사는 지금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일대 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매우 절박한 시기임을 피력하며 국가경제와 아울러 교회의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본질로부터 일탈한 상태를 치유하는 ‘Healing’, 회복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심는 ‘Dreaming’, 그리고 이를 위해 홍해와 요단강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과감한 ‘Action’이 요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목사는 우선 대표회장으로서 한교연의 위상 제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한교연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인정을 받고, 또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주요 교단의 가입을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독교의 위상 회복도 중요한 과제임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는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인사, 재정, 행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 등 대 사회봉사활동과 국가를 위한 기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개교회 중심, 교단 중심주의와 교계 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 인해 신뢰도는 계속하락하고 있다”며 “한교연이 이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 한국 기독교가 제대로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받도록 힘쓸 것이며,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을 막을 뿐 아니라, 신뢰도 상승의 계기를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교회 분열의 현실을 지적하며,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무조건 연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바른 이해와 절차에 따라 아름다운 연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 여부를 놓고 쏟아지는 한국교회의 관심에 대한 우회적 답변으로, 한기총이 이단시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교단 및 교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의향도 밝혔다. 조 목사는 “독불장군은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각 교단장님, 총무님들과 협의하며, 전 대표회장님들과 교계 지도자님들의 지혜를 구해, 조언을 듣겠으며,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 도움과 기도를 요청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의 부흥, 한교연의 발전을 위해 새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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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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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이대위원장, ‘이단연구의 현실’ 고발
- 예장통합 현 이대위원장이 이대위원회에 뻗힌 교단 내부세력의 불법적 개입에 엄중히 대처할 뜻을 밝혔다. 통합측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신정동 목양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단 제100회 총회에 상정된 이대위원회의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불법적으로 사전 유출된 사실과, 최삼경 목사가 이 연구 보고서에 대한 분석 글을 모 인터넷 언론에 게재한 사실을 밝히고, 이번 일이 이대위 연구의 독립성을 침해한 매우 중대한 사건임을 피력했다. 여기에 통합측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총회 공식 공문을 통해 본 안건을 철회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며, 총회장에 공식적인 사과와 관련자 문책도 요구했다 . 임준식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대위가 금번 총회에 상정한 ‘레마선교회 연구보고서’는 이단 해지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 최종 논의된 것은 지난 4일(금)이다. 이는 이대위가 총회에 상정안을 접수하기까지 공식 대외비로 사전에 절대 유출되어서는 안되는 문건이나, 4일 금요일 이후 주말 이틀 사이에 본 안건은 유출되게 된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7일(월)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공문을 보내 한 번도 외부에 공개한 적 없는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먼저 언급했다. 정 목사는 “이번 이대위의 연구보고서가 그동안 한국교계에서 이단 문제에 대해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본 총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본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한국교계에 큰 물의를 일으킬 이 연구보고서가 이번 총회에 꼭 상정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사료되므로 총회 상정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임준식 목사는 “총회장이 임원회도 거치지 않고, 사실관계도 확인치 않고, 이대위원장에게 이명범 씨 건을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비상식적인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 공문을 실제로 작성한 사람이 누구이며, 총회장은 누구로부터 이대위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밝히고, 부적절한 공문을 발송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뿐 아니라 같은 날인 7일 인터넷 언론 ‘교O와 O앙’에 최삼경 목사가 작성한 ‘예장통합 C 교수의 레마선교회 이명범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문제점을 분석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장문의 글이 게재하며, 단순히 유출을 넘어 언론에까지 이 보고서가 퍼지게 된다. 최삼경 목사는 ‘교O와 O앙’에 상임이사로 있으며, 총회장 정영택 목사 역시 본 언론의 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에 대해 임 목사는 총회장이 특정언론의 이사로 있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키도 했다. 임 목사는 “대외비인 연구보고서가 어떻게 최삼경 목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게 되었는지 엄중히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전문위원이 되든지 신변의 보호를 받을 길이 없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총회 이대위에서 신앙과 신학적 양심으로 공정한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누구든지 최삼경 목사와 그를 따르는 이단 전문가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는 이단연구를 할 수 없도록 만들고자 하는 저의를 의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측 이대위원회는 찬성 8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레마선교회의 이단 해제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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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이대위원장, ‘이단연구의 현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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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례’ 운운 이단시비 정면 반박
-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긴급 기자회견 최근 한기총 공동회장단을 자처하는 일부세력으로부터 이단시비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 신봉수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지적을 전면 반박하며, 한국교회에 혼란을 주고, 교단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 협의회는 지난 6월 15일 서울 연지동 교단 본부에서 회장 신봉수 목사, 부회장 임종원 목사, 증경회장 김탁기 목사, 총무 엄만동 목사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도 교단이 가진 세례와 침례에 대한 개념과 역사적 정체성을 설명하며, 금번에 나온 이단시비는 교단 간 차이를 이해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주장했다. 우선 이번에 문제시 된 ‘재침례’ 문제를 설명하기에 앞서, 동 협의회는 장로교회나 기타교회가 갖고 있는 성례전과 교리를 인정하며, 세례와 침례의 차이는 방법론의 차이일 뿐 보편적 의미는 같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도 교단은 침례 교단과 같은 환원 교단으로서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나 감리교, 성결교 등과 같은 개신교와는 그 역사성을 달리한다. 특히 그리스도 교단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을 모토로 하며, 그에 따라 세례가 아닌 성경에서 행한 침례를 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 협의회는 세례와 침례의 두 행위에 있어 보편적 의미를 같다고 보고, 세례에 대해서도 인정하기에 세례를 받은 성도들에게 굳이 침례를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목회자나 임직자들이 그리스도 교단으로 오고자 할 때는 반드시 침례를 요구한다. 이에 대해 총무 엄만동 목사는 “일반 성도들은 세례를 받으면 굳이 침례를 권하지 않지만, 목회자는 다르다. 침례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관련한 문제이기에 적어도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침례를 권하고 있다”며 “이는 침례교에서도 똑같이 행하며, 이것은 우리의 전통이며 교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거론된 서울기독대학교 S교수 사건에 대해서도 “S교수는 서울기독대에서 정교수 임용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서울기독대의 정관에 따르면 정교수는 반드시 그리스도 교단의 목회자여야만 한다”며 “그렇기에 이사회에서 S교수에 그리스도 교단의 목사가 될 것을 권유하며, 전통에 따라 침례도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와 관련해 S교수는 세례를 받은 성인에게 침례를 강요했다며, 이와 관련한 불만을 개인 SNS에 게재했는데, 추후 문제가 되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엄 목사는 “S교수는 이후 목포 그리스도의교회에서 침례를 받았으며, 현재 그리스도의교회 중앙지방회에 소속되어 서울기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 협의회에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며 한기총에 헌의한 진택중목사(예장보수 총회장)에 대해서는 “개인의견이든 예장보수 교단의 의견이든 반드시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연합운동을 할 자격이 없으니 당장 공동회장에서 물러나라”고 비난했다. 이날 회장 신봉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상대방의 입장이나 뜻을 모르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정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식의 이단시비는 매우 치명적이다”며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일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 협의회는 최근 한기총 사태에 대해 “예전 기득권 세력이 새로운 기득권 세력에 기득권을 빼앗긴데 대한 도전으로 본다”며 “현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고 예전의 영광을 찾으려 하다 보니, 현 대표회장과 이강평 목사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는 생각을 전했다.이에 엄 목사는 한기총 집행부를 향해 “공동회장단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한 분들은 한기총을 어지럽히는 자들로, 한국교회를 추락시키는 장본인들이다”며 “현 집행부는 소수의 무리에 흔들리지 말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소수의 인사들을 한기총에서 반드시 퇴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차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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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침례’ 운운 이단시비 정면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