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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림 예수
    ◇초림 예수는 하나님의 독생자가 성육신(Incarnaition) 하셔서 인류의 속죄를 위한 대속물이 되기 위해 어린 아기로 왔다. 그래서 성경은 그가 다윗의 혈통으로 동정녀에게서 어린 아기로 태어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 정사를 메웠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니라”(사 9:6).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렘 23:5).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초림 예수는 독생자로서 이 예언에 따라 성모 마리아를 통해 어린 아이로 온 것이다. 그리고 재림 예수 역시 성경의 예언대로 올 것이다. 첫째, 예수님 자신이 어떻게 오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둘째, 천사들과 사도들도 재림 예수가 어떻게 올 것인가를 증거하고 있다.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0-11). 또 사도들은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살전 4:16),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 5:7-8).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그러므로 재림 예수는 더 이상 육신의 아기로 오지 않는다. 재림 예수가 초림 예수와 같이 다시 어떤 여인의 몸을 통해 어린 아이로 온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재림 예수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말이다. 이는 모두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나타날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이요, 거짓 예수이다. 어떤 이는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고 했다고 하여, 구름은 수증기가 증발한 기체인데 어떻게 구름을 타고 올 수 있느냐고 힐난하는 자들도 있다. 이는 오각(誤覺)이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시 104:3)라고 했고, 이사야는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사 19:1)라고 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구름을 자기 수레로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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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1
  • 태양신 숭배자들의 ‘성지순례’
    ◇지금의 대한예수교장로회인 ‘조선예수교장로회’는 1938년 제27회 총회에서 일본의 태양신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데라스오미가미)을 섬기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결의했다. 이로써 신사참배를 반대하던 교회들은 문을 닫고 목회자는 모두 교회에서 쫓겨나 감옥으로 끌려갔다. 신사참배를 하는 교회가 ‘정통’이 된 것이다. 그리고 신사참배를 이끈 지도자들은 ‘성지순례‘(聖地巡禮)에 나섰다. 그들의 성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땅이 아니라, 천조대신의 신궁(神宮)이 있는 일본이었다. 김응순 이승길 장운경 등 조선의 대표적 장로교 목사들은 1938년 오문환의 인솔로 당시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경부선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 다시 관부연락선으로 시모노세키에 도착, 먼저 교도의 ‘헤이안신궁’(平安神宮)을 참배하고, 어어서 도교의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와 미에현에 있는 이세신궁(伊勢神宮), 나라에 있는 가시하라신궁’(柵原神宮)까지 순례하고 돌아왔다. 그후 그들 이외에도 소위 지도급 목사들이 수없이 ‘성지순례‘를 다녀왔다.◇1938년 조선예수교장로회의 신사참배 결의는 천조대신의 신사에 대한 단순한 참배가 결코 아니었다. 한국기독교를 철저히 일본의 태양신을 섬기는 요상한 우상숭배 집단으로 바꾸려 한 것이었다. 이후 그들은 경신숭조(敬神崇祖)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우고,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일본정신에 기초한 일본적 기독교를 수립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1945년에는 조선예수교장로회는 사라지고 일본기독교 조선교단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1945년 8월 15일 느닷없는 해방이 되자, 그들은 ‘회개’를 요구하는 반대파들을 향해 입을 싹 닦고 “우리도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그랬다”며 뻔뻔스러운 변명으로 일관했다. 결과는 분열이었다. ◇오늘의 한국장로교가 300여 개에 이르는 교단으로 분열하는 등 이처럼 추악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비의 죄를 삼사대에 이르게 한다’는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국교회는 해방 이후 신사참배 주도자들을 모두 교회에서 좇아내고 양심 있는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전혀 새롭게 출발했어야 했다. 독일교회는 그리했다. 독일교회는 전쟁이 끝난 1945년 10월 슈투트가르트 죄책고백을 통해, 당시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나치의 어용교회인 독일기독교도(DC)를 해산하고, 그 앞잡이들은 모두 교회에서 좇아냈으며, 소수의 저항 집단이었던 고백교회가 그 정통성을 이어간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독일교회는 모두 독일복음주의교회(EKD)의 양심 아래 모여 들었다. ◇한국기독교의 신사참배 문제는 아직도 살아 있다. 지금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이유 또한 태양신에 굴복한 한국교회의 신사참배죄에 대한 회개가 분명치 않은 데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기독교가 그 덩치에 비해 허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 한번도 신사참배죄에 대해 진정성을 담은 죄책고백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한국교회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기독교 자체에서 기독교인들의 친일인명사전 등을 발간하고, 그들 친일인사들이 자신들의 안일을 위해 일제하의 한국교회를 어떻게 능욕했는가를 소상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서부터 한국교회의 역사를 다시 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태양신이 웅크리고 있던 그 자리에 또아리를 틀고 앉은 기복주의 물신을 결코 좇아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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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9
  • 재물
    ◇예수님은 재물관(財物觀)에 대하여 몇 차례 교훈을 하셨는데, 산상보훈에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 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라고 하시고,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쳐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보다 어려우니라”(마 19:23,24)라고도 했다.◇그러면 천국에는 거지와 가난뱅이들만 들어가는가. 아니다. 천국에는 부자들도 들어간다. 땅에 쌓아둔 보물은 사심(私心)으로 모아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거기에 욕심이 따른다는 뜻이다. 그 어떤 거부(巨富)라도 재물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누구나 인간은 빈손 들고 왔다가 빈손 들고 간다. 어리석은 부자가 농사도 잘 되고 돈도 많이 벌려 곡식과 물건을 창고에 잔뜩 쌓아 놓고 그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자 하되, 하나님은 이 어리석은 자야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루 찾아 가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이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16-21)고 한 예수님의 말씀을 새겨야 한다.◇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재물관은 ‘청지기 정신’이다. 세상 나라 부자들은 사심과 이기심으로 축재한 사유재산의 노예들이다. 그러나 하늘 나라 부자들은 공동체를 위해 쓰는 하나님의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들이다. 재물을 모두 하늘에 쌓아 두라는 것은 자신이 벌어들인 재물을 자기 소유로 생각지 말고 자기를 위해서는 검소하게 쓰고, 교회와 이웃을 위한 공동체의 소유로 돌리라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그 소유를, 공동체를 위해 쓰기는 커녕, 평생 목회를 하며 교회를 의존해 먹고 입고 자식들 교육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고 독립시키고도, 은퇴하면서 공동체의 재산을 사유화 하기 위해 빼내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는 땅에 재물을 쌓아 두려는 어리석은 짓이다.◇재물을 사유화 하려는 세상 나라 부자들을 향해 성경은 경고한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약 5:1-3). 땅에 재물을 쌓아 두는 세상 나라 부자들은 ‘도살의 날에 마음을 살찌게 한 자들’이다. 예수님 시대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하는 자들’(눅 16:14)이어서 하늘 나라에 재물을 쌓아 두는 비밀을 몰랐다. 오늘날에도 바리새인들과 같이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기려는 ‘거짓 목자’ ‘거짓 성도’들은 하늘 나라에 재물을 쌓아 두는 비밀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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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9
  • 에덴동산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렀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렀고, 세째 강의 이름은 힛데길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네째강은 유브라데더라”(창 2:8-14). 그래서 사람들은 에덴동산이 유브라데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 어디 쯤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고고학적 발굴도 시도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에덴동산의 위치는 찾지 못했다. ◇에스겔서는 두로 왕의 교만을 책망하며 말하기를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겔 28:13-16)라고 그룹천사의 범죄에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 그룹천사의 타락과정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뿌리가 큰 물가에 있으므로 그 나무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매,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그를 가리우지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아무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하였도다. 내가 그 가지로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투기하였느니라”(겔 31:7-9).◇이로보아 에덴은 종교적 상징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성산’으로 읽어야 한다. 거기에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와 각종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들은 모두 종교적 은유(메타포어)를 나타내는 상징들이다.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말씀(그리스도)을, 선악나무는 사단의 교훈을, 각종 나무는 잡다한 사상들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14년 전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낙원(에덴)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나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 12:2-4)라고 종교적 체험을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십자가의 오른편 강도에게 낙원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2:7)고 말한다. 따라서 에덴동산은 땅의 비밀이 아니라 하늘의 비밀이다.◇성경에서 나무는 사명을 받은 사람에 비유된다. 예수는 자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했고(요 15:1), 이사야는 구속받은 자들을 ‘의의나무’로 비유했으며(사 61:1-3), 느부갓네살이 꿈에 본 땅 중앙에 서 있는 거목은 느브갓네살 왕 자신이며(단 4장), 시편기자는 그 아들들을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에 비유했고(시 144:12),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의 사명자를 감람나무로 비유하고 있다(계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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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8
  • 강제 개종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유럽사회에는 신·구교 간 수 많은 종교전쟁이 있었다. 특히 가톨릭 왕권이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프랑스에서는 루터파보다 ‘위그노’라고 불리운 ‘칼빈파(개혁파)’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다. 1572년 8월 24일, 성 바돌로매 축일에 파리에서는 3만여 명의 개혁교도들이 학살되었고, 이어 프랑스 각처에서 수 많은 개혁교도들이 죽었다. 1598년 4월 13일, 개혁파에 예배의 자유를 허용하고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한 낭트칙령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90여년 후인 1685년 10월 17일 루이 14세는 낭트칙령을 폐기하고, ‘퐁텐블로칙령’을 발표했다. 이 칙령은 개혁파를 가톨릭으로 강제 개종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 퐁텐블로는 루이 14세의 궁전을 일컫는 것이다.◇퐁텐블로칙령의 12개 조는 다음과 같다. 제1조, 이 영구적이고 폐기 불가능한 칙령으로 낭트칙령, 님칙령, 선언들을 완전히 폐기한다. 제2조, 자칭 개혁파의 예배를 일절 금지한다. 제3조, 영주들이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금지한다. 제4조, 개종을 거부하는 자칭 개혁파 목사들은 이 칙령이 공표되고 15일 이내에 왕국을 떠나야 한다. 떠나기 전에 설교하는 것을 금지한다. 위반 시에는 갤리선으로 보낸다. 제5조, 개종한 목사는 타유세를 면제받고, 병사 숙영을 면하고, 연금을 받을 것이며, 그가 죽은 후에는 부인이 권리를 승계한다. 제6조, 개종한 목사들이 변호사나 법학박사가 되려 할 때 도와준다. 제7조, 자칭 개혁교도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을 금지한다. 제8조, 자칭 개혁교도의 아이들은 가톨릭 영세를 받아야 한다. 제9조, 이 칙령이 공표되기 전에 왕국을 떠났던 개혁교도들이 4개월 이내에 돌아오면 재산을 회복할 수 있다. 제10조, 왕국에서 도망가다 잡힌 자칭 개혁교도는 남자는 갤리선으로, 여자는 감옥이나 수녀원으로 보낸다. 제11조, 자칭 개혁파로 재개종한 자는 형태와 내용에 따라 처리한다. 제12조, 자칭 개혁교도들을 교화하기 위해, 그들이 의식을 거행하거나 집회를 하지 않는다면 종교상의 이유로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퐁텐블로칙령은 프랑스 왕국에 가톨릭 이외의 종교를 금지한 칙령이다. 이 칙령으로 인해 약 70만명의 개혁파가 강제로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20만명의 기술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외로 탈출했다. 목사 가운데 약 5분의 4가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등으로 망명을 떠났다. 루이 14세는 이 칙령 이전에 이미 가톨릭 교도가 개혁파로 개종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개혁파는 모든 관직에서 배제하고 특정한 직업을 가질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왕국을 떠나는 개혁파는 사형에 처해졌고, 고발자에게는 그 재산의 절반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드리고나드’(용기병)라는 종교경찰이 개혁파 마을의 가가호호에 숙박하면서 개혁교도들이 가톨릭으로 돌아올 때까지 온갖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로마 교황도 우려하는 강제개종을 시킨 것이다. 프랑스 개혁파 위그노는 이 엄청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살아남아 아메리카 신세계를 찾아 떠나 오늘날 미국의 장로교회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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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30
  • 정당한 박해
    ◇인류사는 정치적 박해보다 종교적 박해로 죽은 사람이 더 많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종교는 기독교이다. 특히 중세 서방 기독교는 같은 성경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따를지라도, 가톨릭과 다른 신앙적 표현은 모두 이단으로 규정해 박해했다. ‘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자신이 시어머니가 되면 며느리에게 더 독한 시집살이를 시킨다’는 옛말처럼, 박해받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황제의 권력을 업자, 가톨릭(catholic, 보편적)이라는 체계를 갖추고 가톨릭과 다르게 표현하는 신앙은 모두 박해의 대상이 된 것이다.◇신앙은 ‘절대신념체계’를 갖는다. 누구나 자신이 믿는 신앙이 가장 지고선(至高善)으로 믿는 것이다. 그것은 각자의 양심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으로부터 개혁을 선언한 개혁파(Reformed)는 교회의 원리 제1조에 ‘양심의 자유’를 두고 있다. “양심을 주재하는 이는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양심의 자유를 주어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하거나 지나친 교훈이나 명령을 받지 않게 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신앙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그 양심대로 할 권리가 있으니 아무도 남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지 못한다.”(장로교 정치 원리 제1조).◇처음에는 신앙은 양심의 문제라며 폭력적인 개종이나 박해를 반대했던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가 마태복음 13장의 가라지 비유에서 알곡을 상하지 않고 ‘가라지’를 뽑을 수 있다면 가라지를 뽑아도 된다고 해석함으로써 ‘정당한 박해’라는 말이 생겨났다. 가톨릭은 또 누가복음 14장의 잔치에 초대받고도 응하지 않은 사람들 대신 “사람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23절)는 구절을 근거로 강제 개종을 정당화 했다. 또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잘못을 행하는 자유를 주는 것보다는 죽음을 주는 편이 영혼에게 덜 나쁘다”라고 하여 이단들에게 화형을 선고하는데 동의했다. 이게 모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끌어다가 박해를 정당화 한 것이다.◇오늘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갖는다”(헌법 제20조 1항)는 대한민국에는 과연 종교로 인한 박해가 없는가? 신앙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그 양심대로 할 권리를 인정받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를 선언한 이 헌법 조문에 의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종교의 자유를 누린다. 그러나 같은 신앙 안에서 소수자에 대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소위 종교비판의 자유, 선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방종에서 오는 현상이다. ◇“종교의 자유에는 자기가 신봉하는 종교를 선전하고 신자를 규합하기 위한 선교의 자유가 포함되고, 선교의 자유에는 다른 종교를 비판하거나 다른 종교의 신자에 대하여 개종을 권고하는 자유도 포함된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이를 정당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이 판례는 세력이 큰 종교집단이 세력이 작은 종교집단이나 개인의 신앙을 억압하는데 금과옥조로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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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6
  • 새시대를 위한 사명
    ◇기독교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과의 약속의 때가 차매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유대 땅에서 태동했다. 유대는 아시아이지만, 당시에는 그리스 문화와 로마가 지배하던 시대이다. 당시 로마사회는 다신교 사회여서 각 민족의 전통신앙은 모두 ‘합법적 종교’로 인정했으나, 신흥 기독교는 ‘불법적 종교’로 규정되어 박해를 받았다. 그 박해는 주후 64년경 네로로부터 303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까지 이어졌다. 박해의 기간이 길었을 뿐만 아니라, 박해의 내용도 매우 무거웠다. △기독교는 토대부터 파괴한다. △어떤 이유로도 신도들의 모임은 엄금한다. △기독교인이 심문을 받을 때 지금까지 누려온 모든 특권을 박탈한다. △기독교인은 법정에서 로마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다. △교회 재산은 몰수하여 경매에 부치고, 배상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한다. △기독교인으로 인정된 자는 모든 공직에서 추방한다.(디오클레티아누스 칙령)◇이런 상황에서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로마의 합법적 종교로 선언하자, 기독교는 갑자기 닥친 자유에 감격하여 콘스탄누스가 마치 하나님이 보낸 사자나 되는 듯이 기독교의 은인으로 여기고 그에게 순응하기 시작했다. 325년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전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을 소집해 니케아에서 공의회를 개최하고 그 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기독교 신앙은 고사하고 세례도 받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이후 392년 로마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로마의 다신교 사상이 서서히 스며들어 끝내 로마의 포수(捕囚)가 되어 ‘가톨릭’이라는 종교로 변질되었다. ◇그로부터 1000년 후에야 비로소 기독교 로마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기독교를 가톨릭으로부터 해방시켜 초대교회로 회복시키고자 일어난 사람이 개혁자 마틴 루터이다. 그러나 마틴 루터는 개혁의 불을 지피는데는 성공했으나 진정한 초대교회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성경의 교회로 돌아간 것은 루터의 정신을 한걸음 더 진전시킨 ‘개혁파’이다. 칼빈주의로 대변되는 개혁파는 신대륙 미국에서 꽃을 피었으나, 그 또한 200여년 후엔 다시 변질되기 시작했다. 개혁파는 정통주의, 보수주의, 근본주의 신학을 금과옥조로 삼고, 더 나아가 교파주의로 나아간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이제 두 세기의 초반을 지내고 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지도자(신학자, 사상가)를 내어놓지 못했으나, 금세기가 지나기 전에 반드시 동양적 토양에서 발아한 사상으로 어거스틴과 칼빈과 바르트를 넘어서는 신학자가 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신학사상으로 한국 기독교는 이후 500년의 역사를 거뜬히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로마에 의하여 변질된 세계 기독교를 본래 성경적 기독교로 돌려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국교회는 이 일을 위해서,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옛 사람들이 메시야를 고대하듯이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 시대 한국교회의 사명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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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0
  • 마녀사냥
    ◇평화로운 마을공동체에서 어느날 사소한 말다툼 끝에 누군가 ‘저 여자가 마녀’라고 고발하면 끔직한 고문 끝에 마녀 판정을 받고 죽음으로 내몰린 마녀재판은 1400년부터 1775년 사이 유럽과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약 10만명 정도가 기소되었고, 그 중 5만명 정도가 처형되었다는 것이 현재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마녀사냥의 추산치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녀로 몰려 희생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8세기의 한 법률가는 9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고, 20세기 어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홀로코스트보다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중 50%는 기독교 신앙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신성로마제국 영토 내에서 희생되었다. 세속당국과 교회가 합작으로 인간성 말살을 자행한 이 마녀사냥이 왜 생겨났는지 오늘날 그것을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일단 마녀로 고발되면 은밀히 체포되어 감방에 갇친채 조사를 받는다. 끝내 마녀짓을 했음을 자백하지 않으면 고문이 시작된다. 사람의 팔을 뒤로 묶어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고는 몸이 땅에 닿기 전에 줄을 낚아채 어개를 탈구시키는 ‘스트라파도’라는 고문을 비롯해 ‘자백’을 할 때까지 끔직한 고문이 이어진다. 1629년 독일의 프로스네크 지방에서 마녀 혐의로 고발당한 클라라라는 여인이 첫날 당한 고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손을 묶고 머리를 민후, 사다리에 묶은 다음 머리에 알코올을 붓고 불울 붙여 머리카락을 뿌리까지 태운다. ② 팔 아래와 등에 유황 조각들을 뿌리고 불을 붙인다. ③ 팔을 뒤로 하여 묶은 다음 무거운 추룰 발에 달고 천장까지 들어올린다. ④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을 죈다. 그리고 막대기를 이용해 팔을 묶어 15분 정도 들어올려 여러 번 졸도한다. ⑤ 정강이와 다리를 죄며 심문한다. ⑥ 가죽 채찍으로 사정없이 때려 피가 온 몸을 적신다. 그래도 자백하지 않으면 같은 고문은 자백을 할 때까지 되풀이 된다.◇클라라는 결국 자신이 밤에 검은 염소를 타고 날아서 훔쳐온 아이들 피를 마셨고, 60명의 아이들을 죽였다고 자백하고 마녀집회인 ‘사바스’에 자신과 함께 있었던 여자들 20명의 이름을 불었다. 그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여인들로서 그 시간에 이름이 생각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클라라는 고문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자기가 말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렇지만 재판관은 이름이 거론된 여인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잡혀온 여자 중 한 명이 클라라가 자백한 내용보다 더 엄청난 내용을 실토했고, 클라라는 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고문을 당했다. 그리고 다시 자기가 말한 내용을 부인했고, 그래서 세번째로 고문을 당했다. 몇 시간 후 그녀는 죽었다.◇그녀의 죽음에 대한 재판기록은 “악마는 그녀가 더 이상의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목을 비틀었다”라고 기록되었다. 그녀의 시신은 1597년 8월 23일 불태워졌다. 마녀재판은 광신의 이름으로 인간이 얼마나 악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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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02
  • ‘부적’을 믿는 사람들
    ◇지난 15일 지하철에는 가방을 들거나 또는 베낭을 맨 일단의 50~60대 아주머니들이 가득 탔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울 근교의 유명 사찰을 찾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대화는 온통 부적(符籍)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집안에 삼재수(三災數)가 있어 몇 장의 부적을 사야 한다는 아주머니로부터 아무개 사찰의 부적이 더 신통하다는 것까지 석가탄신일에 사찰을 찾아가는 목적이 대부분 부적 구입에 있음을 드러냈다. 부적은 신령의 기운이 깃들어 있어 재앙을 막고 악귀를 좇거나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주술적 도구이다. 붉은 글씨로 상징화 된 그림이다. 시험, 취직, 이사, 승진, 매매, 운세, 사주, 삼재, 연인, 신살, 운명, 기도, 결혼,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부적의 종류도 사고나 재앙을 막는다는 삼재부(三災符)와 모든 일에 재수를 불러온다는 재수부(財數符)로부터 건강, 치료, 질병부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원하는 직업이나 직장을 얻게 해 준다는 대초관직부(大招官職符), 부동산을 쉽게 팔리도록 해 준다는 만사자리부(萬事自移符), 여자를 잘 다루어 애인을 만들어 준다는 일창요주부(日昌凹酒符),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게 한다는 환골탈퇴부, 복권에 당첨되게 한다는 팔사정화부(八四鼎花符), 돈을 물쓰듯 쓸 수 있게 부자가 되게 해 준다는 천상천부(天相薦符), 심지어 포커나 고스톱의 끗발을 유지해 준다는 월강천부(月江薦符)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적들이 팔리고 있다.◇3-4세기경 도교와 불교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무속을 통해 민간에 보편화 된 대표적 기복신앙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부적들은 같은 내용일지라도 그 값은 천차만별이다. 인터넷에서는 한 장당 몇 천원부터 몇 만원대, 철학관에서는 몇 만원부터 몇 십만원대, 유명 사찰에서는 몇 십만원부터 몇 백만원대에 이른다. 심지어 어떤 부적은 몇 천만원 또는 몇 억원짜리까지 있다. 부적을 찾는 사람들은 비쌀 수록 효능이 더 있다고 믿는다. 신령의 기운이 깃든 부적을 통해 사고나 질병이나 죽음 등 액운을 가져오는 잡귀의 침범을 막아보겠다는 인간의 원초적 불안심리는 인간이 죄로 인해 창조주 하나님과 단절된 영적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다.◇비록 부적이 우리사회의 소시민들의 오랜 문화적 현상일지라도, 부적을 믿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는 데도, 사람들은 자신에게 생명과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광스럽게 해드리거나 감사를 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여져서 지각없는 마음의 어두움이 가득차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어서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사람이나 새나 네 발 달린 짐승이나 기어 다니는 동물의 형상으로 바꾸어 놓았다”(롬 1장)고 말한다. 부적 따위를 믿는 사람들은 점점 더 미신에 빠져들게 된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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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19
  • 대한민국의 주류종교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1항은 종교의 자유를 선언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무엇이 종교이고, 무엇이 종교가 아닌가에 대한 법률적 규정은 없다. 그래서 세계적 전통종교인 기독교(개신교·천주교·정교회), 불교, 유교, 이슬람 등은 두고라도, 민족종교라는 이름의 수많은 신흥종교들이 계속해서 생성된다. 원불교, 증산교, 단군교, 천도교, 대종교를 비롯, 또 거기에서 떨어져 나와 딴살림을 차린 유파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대순진리회, 태극도, 보천교, 무극대도, 무을교, 국선도, 삼진도, 삼천교, 미륵불교 등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외래에서 유입된 신흥종교도 많이 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세계구세교, 일련정종, 천리교, 선린교, 입정교성회, 중국에서 건너온 도덕회, 이란에서 온 바하이 외에 또 그 유파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대표적 다종교사회라고 부른다.◇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시대의 사회적 가치관은 그 사회의 주류종교에서 나온다. 지금 대한민국은 ‘하나의 통일된 신앙’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와 불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종교사회라고 한다. 그런데 정부의 종교정책은 이미 주류종교에서 떨어져 나간 유교는 ‘전통문화’로, 불교(1200만명)는 ‘전통종교’로, 개신교(1000만명)와 천주교(600만명)는 ‘외래종교’로 규정하고, 종교지원을 차별화 하고 있다. 그래서 문광부의 종교정책 지원금은 전통종교 육성이라는 미명하에 불교에 편중되고 있다. 솔직히 세계적 클래식 종교는 ‘외래종교’라는 말이 있을 수가 없다. 그들이 그 사회에 전래된 시기가 좀 이른 것과 늦은 시간적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굳이 정부가 기독교를 외래종교로 보는 것은 종교 차별이다. 이는 반드시 시정 되어야 한다.◇기독교가 지금 우리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는 이번 제20대 총선에서 선출된 각 종교의 당선자 수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성경을 삶의 기본 원리로 삼는 기독교는 총 170명(개신교 93명, 천주교 77명)이나 된다. 국회의원의 과반이 훨씬 넘는 수이다. 그러나 전통종교를 자랑하는 불교는 52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주류종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는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왜 기독교적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가. 그것은 목사들과 신무들의 설교에서 사회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기독교의 ‘하나님의 나라’는 저 세상에 가서 이루는 것이 아니고, 이 땅에 임하는 데 있는 것이다. 기독교의 선교와 설교와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죽은 자의 영혼만 천국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해야 한다. 기독교의 사회적 가치관은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로 세상을 바꾸는 데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믿고 기댈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다.
    • 연지골
    • 연지골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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