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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아동의 건강한 시작을 보장해 주세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모든 아동의 건강한 시작을 보장하기 위한 '대한민국 아동 건강불평등 보고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로 본 건강불평등(2020)'에 따르면 가구소득에 따라 아동의 주관적 건강 상태 평가와 신체활동 실천율, 비만율(BMI)에 차이가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 상태 평가에서 가구 소득이 '상'인 아동 83.3%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답했지만 '하'인 아동은 54.8%에 그쳤다. 실제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아동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낮고 비만율은 높았다. 그뿐만 아니라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의료 접근성과 건강 서비스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굿네이버스 '대한민국 아동 건강불평등 보고서' 캠페인은 아동의 건강이 가정의 경제적 수준, 거주 지역과 같은 사회적 결정요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아동의 건강한 시작을 보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아동 건강불평등의 실태를 소개하고, 아동의 건강할 권리 보장을 위한 서명 참여로 진행된다. 특히 모든 아동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가구 소득별 건강 격차 해소와 형평성 보장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와 소외 지역 아동을 위한 정책 확대 ▲아동 건강 친화적 환경 구축을 촉구한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 전국 47개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대면 캠페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은 "아동기 건강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모든 아동이 건강한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다"라며, "모든 아동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굿네이버스는 건강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옹호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옹호활동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아동의 건강, 배움, 보호, 자립에서의 공정한 출발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연중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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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필리핀 복음화의 숨은 주역, 선교사 사모님들을 환영합니다”
    필리핀 복음화의 숨은 주역, 선교사 사모들이 필리핀 한국선교 50주년을 맞아 선인중앙교회(담임 장상욱 목사)의 초청으로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다. 선인중앙교회는 필리핀한국목사선교사사모회(회장 김인숙)와 함께 사모 3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 곳곳을 둘러보는 힐링 여행을 진행 중이다. 사모단은 13일 첫날,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기념관,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 내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본 뒤, 파주로 이동해 임진각, 통일동산, 헤이리, 프로방스 마을 등을 관광했다. 한국인이지만, 한국보다 필리핀이 익숙한 사모들은 한껏 들뜬 표정과 기대로 첫날 일정을 즐겼다. 한 사모는 "가끔 선교 재정비를 위해 한국을 들어오곤 했지만, 이렇게 서울에 좋은 곳이 많은 줄 몰랐다. 내가 아는 서울이 아니다"며 "늘 바쁜 일정에 쫓겨 일을 보고 다시 필리핀으로 가기 바빴는데, 동료 사모님들과 함께 여유롭게 한국을 즐길 수 있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일정에는 필리핀 한국 선교의 초기 기반을 마련한 시니어 사모들을 주인공으로 초청했다. 복음의 불모지에 하나님의 말씀을 싹틔우기 위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었던 1~2세대 선교사 사모들의 헌신을 기리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선인중앙교회 장상욱 목사와 성도들이 기꺼이 섬김에 동참하며, 시니어 사모들의 특별한 한국행이 성사될 수 있었다. 장 목사는 "사모님들은 선교지에서 한 사람의 선교사이면서도 사모의 역할까지 감당해야 하는 정말 고된 분들이다. 필리핀이 한국 선교의 중심이 되기까지 사모님들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겠나"라며 "이 일에 우리 선인중앙교회가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 마지막 일정까지 사모님들에 더 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선교하는 교회로 알려진 선인중앙교회는 교회 재정의 상당 부분을 선교에 후원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전에는 교회 재건축을 포기하면서까지 선교에 매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필리핀한국목사선교사사모회 김인숙 회장과 사모들 역시 선인중앙교회의 섬김에 깊은 감사를 보냈다. 김 회장은 "사모들은 사실 앞에 있지 않고, 늘 뒤에서 지지하고 견뎌내는 분들인데, 이렇게 가려진 우리들을 비춰주고, 또 섬겨주심에 정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이번에 함께한 시니어 사모님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 너무도 힘들게 필리핀 선교의 기반을 마련해 준 분들이다. 한국교회가 이 분들을 기억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상욱 목사님이 준비하신 남은 일정도 너무도 기대된다. 이번 여행이 우리 선교 사역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니어 선교사 사모단은 이번 일정동안 설악산, 남대문시장, 어린이대공원, 서울시청 등 다양한 관광지를 찾는다. 이 외에도 새에덴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장상욱 목사, 지성호 목사(이태원교회) 등을 강사로 세미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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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예닮곳간-강기연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누는 건강한 기업, 예닮곳간(설립자 장성철 목사)이 어버이날을 맞아 은퇴 목회자를 위한 특별한 섬김의 시간을 가졌다. 강릉중앙시장 내 위치한 예닮곳간은 지난 5월 8일,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용철 목사/ 이하 강기연)와 함께 강릉 지역 은퇴목회자 30여명을 초청해 어버이날 특별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이맘 때쯤 은퇴 목회자를 위한 섬김 행사를 열고 있는 예닮곳간은 특별히 올해 강기연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장성철 목사가 운영하는 문화 섬김단체 '예닮의 봄날'도 이날 섬김에 힘을 보탰다. 1부 예배는 강기연 사무국장 신범철 목사의 사회로 강기연 회장 김용철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지역의 복음화와 성도 양육을 위해 평생을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선배님들과 사모님들을 이렇게 모실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며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우리가 있고, 강릉 교회들이 있다. 오늘날 강릉 성시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예닮곳간 장성철 목사님의 귀한 후원으로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아비세대를 섬기는 일에 기꺼이 앞장서 준 장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선배님들의 헌신과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강릉의 우리 후배 목회자들이 최선을 다해 목회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는 최고령 목회자인 전주섭 목사(병산교회 원로)가 축도함으로 마무리 했다. 이날 장성철 목사는 은퇴 목회자들에 식사 대접과 함께 위로금을 전달했다. 장 목사는 매년 지역 내 은퇴 목회자 30~50여명을 초청해 위로 잔치를 벌이고 있다. 강기연 역시 흔쾌히 금일봉을 쾌척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특별히 예닮곳간의 제3호점 개업을 감사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최근 예닮곳간은 강릉중앙시장 내 최고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월화거리에 3호점을 개점한 바 있다. 지난 3월 24일 열린 오픈 예배에서는 무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이 직접 찾아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장성철 목사는 "김장환 목사님께서는 지난 3호점 오픈 예배 설교에서 나눔을 강조하셨다. 함께 나눌 때 성공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예닮곳간이 국민들의 사랑 받는 먹거리 기업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분에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셔서 정말 매일을 감사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닮곳간은 결코 자만치 않고, 언제나 그 목표와 초심을 지키고 있다. 세상에 뿌려진 복음 선교 기업,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자 한다"며 "오늘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은 예닮곳간이 강릉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그 터를 닦아 주신 분들이다.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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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위기의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찾는 예총연이 되자”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초대교회로의 회복을 촉구하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강용희 목사, 이사장 유영섭 목사)가 지난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오륜비전빌리지에서 '제19회 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사 2:17~22)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참된 신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진행됐다. 전국에서 함께한 200여명의 회원들은 자연의 평온함 속에 그간 쌓였던 목회 피로를 완전히 풀어냈다. 무엇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새롭게 변화한 목회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목회전략과 교회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 설교는 지난해에 이어 이사장 유영섭 목사가 맡았고, 강진명 목사(신학협 회장), 심만섭 목사(자문), 김정열 목사(기교협 회장) 등이 강사로 함께했다. 개회예배는 김순일 목사(선교협 회장)의 인도로, 김경호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기도와 임순옥 목사(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에 이어, 유영섭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흔들리는 시대의 올곧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바라봐야 할 것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확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세상 사고에 흔들리지 않는 말씀의 정체성이다"며 "지난 총선을 보며 한국교회가 제대로 된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복음의 길 순교의 길로 가야 한다. 이것이 분명치 않으면 개인도 교회도 국가도 모두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세상의 것이 말씀보다 앞서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 당선자 중 40% 이상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말씀을 제대로 따르고 있다고 이 시대의 정의와 불의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 목사는 "오늘 이 시대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우린 예총연은 오늘 어떠한 마음으로 모였나? 우리 예총연은 어떠한 욕심이나 사심없이 오직 확고한 그리스도의 정체성으로 역사를 지켜왔다"며 "시대를 분별하고, 시대를 지켜내고, 시대를 이겨내는 예총연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 외에도 오경애 목사(총무) 헌금기도를, 박선명 목사(서기)가 광고를 맡았다. 강진명 목사는 첫날 저녁부흥회를 이끌었다. 저녁부흥회는 예총연 하계수련회의 메인 행사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요 19:28~30)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강진명 목사는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 관점에 부합하는 삶과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진명 목사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또 목회를 하며 무슨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나? 혹시 인간의 기준에서 우리의 주관적 판단에서 스스로를 정당화 하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가 진정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관점이다. 하나님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할 때 하늘나라를 이 땅에 건설할 수 있다. 우리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르침, 즉 말씀을 믿고 오직 그 말씀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온전한 삶을 통해 마지막 날,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에 우리 모두 주님과 같이 '다 이루었다'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수련회를 총괄한 강용희 대표회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예총연을 변치 않는 정체성과 목표를 강조했다. 강 대표회장은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를 되새겨야 한다. 단순한 쉼을 넘어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점검키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예총연의 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단 하나 '초대교회'로의 회복이다. 초대교회로 회복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와 교회의 정세를 보며, 우리가 사명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우리가 제대로 사명을 감당했다면 현실이 이토록 암울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예총연을 통해 세상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각인했으면 한다"고 바램했다. 한편, 예총연은 한국교회의 거룩한 회복을 위한 ‘기독교제모습찾기 기도회’를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춘계수련회,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 전국대회 등을 통해 초대교회 회복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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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0
  •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교역자 수급난, ‘은퇴 목회자’에 해답이 있다
    소위 백세시대로 대변되는 요즘 시대에 목회자의 은퇴 연령 70세는 사실 당사자에 있어 가혹한게 현실이다. 과거에 비해 10세 이상 평균연령이 높아진 시점에 70세는 얼마든지 활동 가능한 한창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은퇴를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다. 한정된 목회 공간에 자라나는 후배 목회자들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순리,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한국교회적 정의가 새롭게 필요한 때다. 백영실 목사 "목회에 끝이 있나요? 은퇴는 또 다른 목회의 시작이죠" 백영실 목사는 지난 3월, 자신이 직접 설립해 목회하던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를 은퇴했다. 아주 큰 교회는 아니었지만, 건실하게 목회하며, 부흥을 위한 기초 기반을 마련하고 후임 목회자에 교회를 물려줬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은퇴, 백영실 목사는 그렇게 은퇴 목회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 4월, 백영실 목사는 서울 독산동의 한 교회에서 새롭게 목회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담임이 아닌 협력목사, 사실상의 보조 목회자다. 더군다나 중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목회, 그녀는 생전 해본 적 없는 '다문화 목회'에 대한 설레임으로 교회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백영실 목사는 그렇게 은퇴 1개월만에 현직 목회자로 돌아왔다. 위 이야기는 지난 4월 서울 독산동의 서울풍성한교회(담임 심재웅 목사)에서 협력목사로 사역을 시작한 백영실 목사의 이야기다. 백 목사는 지난 3월 자신이 담임하던 이레교회를 은퇴했지만, 한달 만에 협력목사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그것도 중국 교포들이 밀집한 독산동의 특수목회 지역으로 말이다. 굳이 은퇴까지 한 상황에 고난이 뻔히 예상되는 특수목회지로 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상당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백 목사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달려가는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백 목사는 "내가 은퇴할 때 한 성도님이 꽃다발과 케잌을 가져왔는데, 거기에 '퇴임은 제2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더라. 그리고 이 곳으로의 목회 제안을 받게 됐다"면서 "뭐 흔쾌히 승낙했다.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또 써주신다고 한다면 그만큼 감사한 일이 또 어디있겠나?"고 말했다. 사실 백 목사가 다시 목회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은퇴 시점에 보이는 목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혹은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동안 목회를 하며 느끼는 것은 내 스스로의 부족함이었다. 그리고 몸이 안좋아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시점에 목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생겼다. 그제서야 목회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다"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제게 목회의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처음 목회하는 마음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 곳에서 백 목사가 맡게될 주 역할은 성도들의 상담이다. 백 목사는 과거에도 상담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의 노련한 상담 기술과 상대방을 영적으로 보듬는 목회자로서의 자세는 험난한 이 곳 주민들에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웅 목사 “백 목사님의 목회 경험, 성도들과 나눌 수 있어 기뻐” 사실 이번 일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풍성한교회 담임 심재웅 목사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담임으로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은퇴목회자를 협력목사로 둔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심 목사는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백 목사를 쌍수를 들고 반겼다. 오히려 노련한 목회자가 직접 와준 것에 대한 기대와 감사를 전했다. 심 목사는 "목회를 충분히 경험하신 노련한 백 목사님이 직접 와주신다는 소식에 정말 설레였다. 그동안 백 목사님이 목회를 하시면 받았던 은혜와 경험을 우리 성도와 나눌 수 있는 너무도 좋은 기회이지 않나?"라며 "물론 걱정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 인도하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심 목사가 사역하는 서울 독산동은 목회에 있어 험지 중에 험지로 꼽힌다. 사실상 한국 안에 존재하는 중국으로, 어떤 면에서는 다문화 선교 이상의 실제적 해외선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 목사는 "사실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든 곳이다. 주변에서 동기들이 지금도 독산동 밖으로 나오라는 말도 많이 한다. 하지만 이곳이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니 내가 어딜 가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심 목사가 이 곳을 고집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 곳에서 자신에 명하신 분명한 비전과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심 목사는 이 곳이 바로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트렌드인 '세우는 선교'를 실현할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 성도들은 한국에서 잠시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훌륭한 평신도 선교사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을 파송이라고 부른다"며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해외 선교사들이 추방당하지 않았나? 나도 과거 중국 선교를 가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셔서 오히려 현지인 선교사를 만들게 하셨다. 정말 하나님의 계획을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백 목사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교역자 역할은 물론이고, 여성 목회자로서 본인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담당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 상담이 주 역할이지만, 때때로 예배 인도와 설교도 부탁할 예정이다. 이창호 목사 “서울풍성한교회 모델,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하고파”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 중심에는 이창호 목사(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의 역할이 컸다. 백영실 목사와 심재웅 목사는 모두 작교연의 멤버로 그간 크고 작은 사역을 이창호 목사와 늘 함께해 왔다. 그러던 중 이 목사는 인력이 항시 부족한 심재웅 목사의 교회 현실과 최근 백 목사의 은퇴를 바라보며, 이번 일을 기획하게 됐다. 이 목사는 "요즘 신학생 감소에 따라 모든 교회들이 심각한 부교역자 난을 겪고 있지 않나? 더구나 작은교회들은 오죽하겠나"라며 "은퇴 목회자들은 건강만 허락된다면 목회에 있어 너무도 훌륭한 자원이다. 그런 분들이 인력이 부족한 작은교회 목회에 함께 힘을 보탠다면, 그것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어딨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두 분의 결단이 가장 중요했다. 서로의 목회 정체성이 다른 상황에서 쉽지 않은 동거가 되겠지만, 이 역시 오랜 목회 노하우와 연륜으로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목사는 이번 케이스가 꼭 성공해, 향후 한국교회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품고 있는 부교역자난도 해결하고, 은퇴 목회자의 제2의 사역도 응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앞으로 은퇴 목회자의 새로운 동역 문화를 작교연 전체로 넓히려 한다. 자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교회들과 젊은 목회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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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22회 목사안수식’ 앞두고 청원서 접수
    한국 독립교회의 역사적 정체성을 지켜가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회장 정인찬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 이하 국독연)가 올 하반기 제22회 목사안수식을 앞두고, 목사고시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박조준 목사가 이끄는 국독연은 이제는 한국교회 내 완연히 자리잡은 독립교회의 온전한 정체성을 고수한다. 건강한 신학과 교제, 자율적 목회라는 본연의 추구방향은 물론이고, 서구의 독립교회와 차별되는 한국만의 끈끈한 독립교회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국독연은 독립교회라는 기본적 틀은 유지하지만, 기존 교단의 장점 역시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개교회주의가 자칫 개인주의 혹은 이기주의로 번지지 않도록, 독립교회에 부족했던 '멤버십'을 매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실현시켰다. 특히 매년 상시적으로 열리는 목회자 재교육과 목회레슨은 회원 교회에 대한 "간섭은 최소로 하되, 배려는 최대로 한다"는 연합회 방침과 맞물려 기존 독립교회에서 볼 수 없는 '멤버십'의 장점만을 극대화 하고 있다. 국독연의 제22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는 지금부터 오는 8월 23일(금)까지 가능하며, 서류 합격 후 목사고시와 면접을 진행한다. 국내 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졸업자(2년 이상의 사역경력 필요)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할 수 있다. 제22회 목사 안수식은 오는 10월 7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인준신학 교육기관인 웨이크사이버신학원(명예총장 박조준 목사, 이사장 임우성 목사)이 2024학년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 개강 예정인 본 과정은 초교파 신학의 정수를 보이고 있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국독연이 인준하고 직접 관여하는 보증된 교육기관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등 여러 교파들이 한데 어우러진 독립교회만의 특색을 살려 교파를 뛰어넘는 보편적 신학과 이에 바탕한 수준높은 교육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유명 석학들이 대거 교수진으로 함께하고 있다. 먼저 명예총장 박조준 목사를 필두로, 림택권 목사, 정인찬 목사, 박종구 목사가 명예교수로 함께하고 있으며, 민경배 박사, 정일웅 박사, 김영한 박사, 임승안 박사, 등이 석좌교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소기천 교수(신약학), 김열 교수(구약학), 황덕영 교수(실천신학), 탁지원 교수(실천신학), 한은택 교수(실천신학) 등 현장과 강단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강의가 기다리고 있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목회학 과정 수료자에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전도사 자격과 목사안수 청원 자격을 부여한다. 본 학기는 2년 6개월(7학기) 과정으로,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정규 학사 학위를 소지한 자만이 응시가 가능하다. (문의: 02-3443-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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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권순웅·김종철 목사를 향한 일반 언론 폭로에 신뢰성 의문 제기 돼
    최근 교계 언론이 아닌 일반 인터넷 언론사에서 예장합동측 제106회 총회 당시의 금품수수 의혹을 다룬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언론사가 지목한 대상은 다름아닌 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와 김종철 목사, 두 사람 간에 총회 선거 과정에 금품 오갔다는 것인데, 이후 기사의 근거가 된 녹취록의 출처를 놓고, 신뢰성 의문이 제기되며 관심이 새롭게 환기되고 있다. 앞서 A언론사는 해당 기사의 근거가 '통화 녹취록'이 자신들이 단독 입수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계 언론인 '하야방송'은 해당 자료의 출처가 본인들이며, 근거가 불분명히 폐기한 자료임을 밝혔다. <관련 보도: https://www.youtube.com/watch?v=2muHRu2tF_M> 하야방송은 "A언론사가 단독입수했다고 주장한 녹취록의 출처가 바로 하야방송이다. 그저 본지에서 각종 제보 및 취재를 통해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사문서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녹음파일 또한 존재하지 않기에 기사를 작성치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사에 등장하는 남자1, 남자2가 누군지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점, 녹취록 중에 언급되는 '과장' '회장'은 목회자들 간에 쓰지 않는 명칭이라는 점 등에서 신뢰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하야방송은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되지 않을 경우 보도하지 않는 것이 언론사의 의무로, 하야방송은 이를 위해 보도를 포기했다"며 "특히 하야방송은 A언론사에 해당 문건을 전달한 바가 없다. 언론사에 제보한 적이 없는 문서도 들어갔다는 것이 문제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내용이 보도되었다는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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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세계로선민교회 진짜 피해자는 바로 우리 가족, 고 사모의 직통계시 심각”
    '직통계시'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로선민교회(담임 김현두, 사모 고희인)의 피해 호소자들이 손을 잡고 공동대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흥선 목사(한기총 전 이대위)는 지난 3일, 서울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희인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를 폭로하는 한편,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 연대'의 출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사모 피해 호소자'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인데 해당 문제가 올해 예장합동측 총회에도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현두 목사와 고희인 사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흥선 목사의 주장이 모두 그릇된 거짓임을 주장한 바 있다. 자신들은 '직통계시'라는 말을 쓴 적이 없으며, 신학 학위 역시 학교에서 인정하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목사의 무분별한 공격과 거짓으로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향후 이에 대한 고소고발도 예고했었다. 이 자리에는 이 목사의 며느리인 A씨도 나와 가정사를 폭로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이흥선 목사의 기자회견은 앞선 김현두 목사, 고희인 사모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형식으로 이뤄졌다. 며느리의 폭로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과 그 배경에는 고희인 사모의 '직통계시'에 빠진 가족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 외에도 고 사모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상당하는 주장이다. 이 목사에 따르면 고 사모는 오랜 기간 세미나를 운영하며, 음성, 환상, 예언 등의 '직통계시'를 수시로 강조해 왔다. 특히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직통계시'가 매우 주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사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 번도 직통계시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는 모두 이흥선 목사의 모략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목사는 "단순한 말장난 수준도 안된다. 음성, 예언 등의 행위를 '직통계시'라고 지칭하는 것인데, 어떻게 저리 변명하는가"라며 "고 사모의 직통계시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며, 매우 충격적인 내용도 많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여러 직통계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신학적 문제를 밝히기 위해 지난 15년에 걸친 강의 녹취 자료들을 직접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목사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고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에 대한 내용들은 모든 자료, 증거가 다 있다. 너무 분량이 방대하기에 아직 다 분석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이미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가 소개한 고 사모의 대표적인 사례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일상에서의 직통계시는 물론이고, 심지어 죽은 영혼과 대화했다는 말까지 했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 목사는 이방종교의 영매와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족 문제로 교회를 찾은 한 상담자에게는 "지금 가족들 안에 노예의 영, 공룡의 영, 바로의 영이 가득하다. 이를 빼지 않으면, 도박, 마약 등에 빠지게 되고, 결국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기 교회로 헌금 유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피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직접 참관키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는 본인과 가족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진짜 피해자는 바로 우리다. 우리 며느리도 고 사모의 피해자다. 고 사모의 비신학적 잘못들이 낱낱히 밝혀져서 며느리도 본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는 자신의 가정사와 관련해 앞선 며느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반박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가정 역시 '직통계시'의 영향으로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아들의 장모가 찾아와 스스로 자신과 딸이 음성을 듣고 미술학원을 냈다고 했다. 그것이 가난을 뚫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막지 말라고 하더라"며 "아들이 100일 밖에 안된 둘째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는 며느리의 말을 수용치 않았더니, 며느리가 오빠 속에는 바로의 영이 있어 이를 빼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다 말하고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목사의 아들도 함께했다. 이 목사의 아들은 현재 총신대에서 신학을 전공 중인 전도사다. 아들은 세계로선민교회의 성도들은 바로의 영, 노예의 영 등이라는 개념에 매우 심취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이들 모녀가 직통계시에 빠지게 된 배경으로 고희인 사모를 지목했다. 실제 고 사모가 모든 것을 직통계시로 해석하고, 심지어 잘못된 응답이나 음성도 무조건 따르라는 너무나도 위험한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가족들을 포함해,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피해 정도도 매우 심각하다”며 “조만간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피해사실을 한국교회에 알려, 더 이상 세계로선민교회로 인한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그간 이흥선 목사가 기고글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지난 4월 17일, 세계로선민교회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거짓임을 주장했었다. 당시 교회측은 “이 목사의 교회 공격이 아들 가정의 불화로 인한 것으로 이 목사는 불화의 근저에 세계로선민교회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이 목사 본인으로 인한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 며느리 A씨까지 나와 교회측 주장에 힘을 싣었다. 이런 상황에 나온 이흥선 목사의 반박 기자회견에 세계로선민교회측이 재반박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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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한국교회총무회 신임 회장에 고신 이영한 목사 선출
    한국교회총무회가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에서 '2024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를 선출했다. 또한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내년, 대대적인 부활절연합예배 행사를 위해 준비위원장에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를 세우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총 72개 교단 중 47개 교단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위 추천을 거쳐 수석부회장이었던 이영한 목사가 신임 회장에 올랐다. 이 목사는 "우리 안에 많은 생각이 있고, 서로 다를수다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위하고, 우리 단체를 위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임기동안 우리 안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한국교회의 기쁨이 될 수 있는 총무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별히 내년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미리 구성키로 했다. 한국교회 140주년을 앞두고,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관례적으로 총무회 회장이 부활절 준비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선교 140주년의 중요성을 감안해, 총무회 초대 회장을 맡았던 엄진용 목사를 준비위원장에 추천키로 했다. 이 외에도 총무협 부회장단으로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이용윤 목사(기감), 김순귀 목사(예장개혁), 김보현 목사(예장통합), 정성엽 목사(합신), 김일엽 목사(기침), 박용규 목사(예장합동), 조세영 목사(예장개혁개신) 등 8명이 선임됐으며, 총무와 서기, 회계 등 실무임원은 회장에게 일임해 맡기기로 했다. 감사로는 이승진 목사(예장합동중앙 총무)와 강동규 목사(예장개혁선교 총무)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강춘 목사는 “현대는 고독과 외로움의 상처를 주고받고 살아간다. 오늘 영적 지형이 그렇게 밝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면서 살아가야할 시간”이라며,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말처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더 상처를 잘 치유한다고 한다. 우리는 치유 받은 자로 거듭나 상처 받은 사람들을 싸매는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하늘의 소망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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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6월 1일, 퀴어 전쟁을 끝내러 왔다"
    반사회적 악법과 동성애퀴어축제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지키는 거룩한방파제의 통합국민대회가 올해도 찾아온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합국민대회는 이제는 국민통합 문화축제로 자리잡으며, 국민들에 온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한 문화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오는 6월 1일 오후 1시 서울 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그간 동성애퀴어축제를 저지키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동성애퀴어축제에 내주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는 없기에 통합국민대회는 계속해서 국민들을 위한 축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는 지난 5월 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대회의 의의와 목표를 설명했다. 인사를 전한 이용희 교수는 이번 국민대회가 대한민국,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지키는 진정한 거룩한방파제를 굳게 세우는 날임을 확신했다. 전 국민이 거룩한방파제가 되어 이 시대의 불의를 막아내야 한다는 신념이다. 이 교수는 "이제는 10만명이 아니라, 20만명이 모여 함께 외쳐야 할 때다. 국민대회는 동성애 축제의 범람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였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정자와 모든 국민들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일깨울 수 있는 거룩한 국민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대회가 동성애퀴어축제, 포괄적차별금지법, 성혁명성오염 교육, 학생인권특별법을 반대하는 실제적인 목표도 담고 있음을 고지했다. 최근 서울시가 학생인권조례를 페지하는 등 그간 거룩한방파제가 노력한 국민적 계몽이 빛을 보는 상황을 더욱 몰아부쳐, 이 땅에서 반사회적 악법을 완전히 몰아내겠다는 각오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는 서구에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 합법화 물결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가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무너진 유럽교회를 회복시키고 미국교회가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붙잡아주는 거룩한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번에 국가를 진동시키는 거룩한 물결이 일어나도록 그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든 분들이 6월 1일 오후 1시 대한문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퀴어축제가 내포하는 근본적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동성애의 자유가 아닌 차별금지법, 혹은 동성애 독재법을 제정키 위한 근본적 목표가 있다고 고발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 성혁명의 물결에 휩쓸레 퀴어축제에 참석하는 대다수가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동성애의 실상과 폐해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순히 호기심으로 접근하다가 문란한 성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성애 성행위로 인한 각종 질병에 감염되고 있고, 또 관계한 다른 젊은이에게 전염되고 있어 보건적으로 매우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국민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양심, 건강, 보건, 교육, 사상, 학문, 종교 등의 이유로 동성애를 비판커나 반대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며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실상과 폐해를 정확히 알리고,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가진 동성애 독재법리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분연히 일어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동성애퀴어축제의 불건전성, 근본적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호수 목사 등 한국교회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퀴어참여자 1만명보다 10배 많은 10만명이 반대집회로 집결했으며, 지난해에는 퀴어 참여자 5000명보다 30여배 많은 15만명이 반재대회로 집결했다. 올해 목표는 20만명이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그간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단은 이 날을 위해 전국을 돌며, 한국교회를 큰 울타리로 엮는 삼면의 방파제를 구축했다. 이제 중앙에서 우리가 구축한 거룩한방파제의 목소리를 한 번에 폭발시켜야 할 때"라며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세계 시민들에게 한국에서는 이 악한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막는 교회 성도들과 국민들이 압도적 다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퀴어진영은 올해도 서울시청 앞 광장 개최가 불발됐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6월 1일 서울 전역에서 퀴어축제를 강행하려 한다"며 "우리 거룩한방파제는 20만명 대회를 목표로 다시 한 번 이 땅을 지켜 내겠다. 한국교회가 함께해달라. 국민들이 함께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0만명을 목표로 하는 이번 대회는 그 참여 단체에 있어서도 역대급 행사를 보여주고 있다. 사)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등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들이 이번에 공동주최로 함께한다. 여기에 전국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를 포함해 전국 시민단체연합 소속 84개 단체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통합국민대회 퍼레이드에서는 동성애 반대의 물결이 푸른 깃발이 되어 광장에 넘실거릴 전망이다. 준비위원회가 퍼레이드 기수단 500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내로라하는 교회들이 기수 발송을 요청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연세중앙교회, 은혜와진리교회, 주안장로교회, 분당중앙교회, 온누리교회, 우리들교회, 새중앙교회 등이 기수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호수 목사는 "이제 점차 이 싸움의 끝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 승리의 점점을 찍는 순간을 위해 이번 통합국민대회에 모든 힘을 쏟아 넣을 것이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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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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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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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 [기자수첩]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한국교회의 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이제는 완연히 고착되는 분위기다. 아이들로 북적이던 주일예배의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거리에 넘쳐나던 교회 전도지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삶의 중심점이 교회에 있던 그 시절 그 때의 당연했던 일가족의 일상은 어느새 믿음의 계보가 단절되며, 서로의 신앙조차 공유치 못하는 암울한 시대가 됐다.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인지와 이에 따른 각성, 근본적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당장 어제 오늘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굳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거대한 쓰나미를 핑계대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교회는 충분히 무너졌고, 심각한 위기였다. 당장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던 지난 2017년,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문을 닫는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각과 함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많은 대안과 방편을 연구했던 지난 2017년은 한국교회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했을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진심같았던 자성과 강력했던 구호에 비해 변화를 위한 별다른 실천은 없었다. 여전히 목회자의 도덕은 바닥에 맞닿았고, 성도들의 신앙은 가벼웠으며, 한 번 선을 넘은 교회의 세속화는 돌아올 수 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든 이단들의 행태는 더이상 막을 수 없을만큼 퍼져 나갔다. 어쩌면 그 사이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펜데믹'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무지와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했다. 한국교회 스스로 자초했던 일련의 위기와 목회자들의 양심없는 무책임함이 어느새 모두 코로나 탓으로 둔갑됐다. 한국교회가 무너진 것도, 침체한 것도, 부흥이 끊어진 것도 모두 코로나 때문이라는 매우 훌륭한 핑계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외면하고, 남들의 눈치만 보는 자세로는 결코 '제2의 종교개혁'은 불가능하다. 현 시점 국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교계 내에서 제기됐던 '다음세대 부재'와 직결되는 주제지만, 한국교회는 지난 10년간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었다. 그런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가의 '저출산 문제'에 앞장선다는 현실은 자랑스럽지만 한편의 씁쓸함을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는 예장 중앙총회의 개혁 정신을 충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 백기환 총회장이 설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근래 지독했던 교단 분쟁을 이겨내고, 완전한 정상화를 이룬 교단이다. 개혁 초기,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패한 기득권을 몰아내고, 온전한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결국 총회 모두가 하나된 의지로 이를 이뤄냈다. 중앙총회 개혁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 △하나님의 의를 위한 망설임 없는 실천 △총회원 전체의 하나된 힘, 바로 그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17년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은 많았지만, 이에 대한 실천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관은 이후 한국교회 분열의 고착화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 중앙총회가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당시의 교단 개혁을 이뤄낼 수 있던 비결은 이 세가지 쟁점 모두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중에 단 한가지라도 부족했다면, 오늘의 회복된 중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분쟁 초기부터 개혁을 이끌었던 류금순 전 총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총회원들의 결집력은 24번의 고소고발을 모두 승리로 이끈 전무후무한 무용담을 만들어냈다. 사실 중앙은 개혁에 있어 매우 훈련된 교단 중 하나다. 정도는 지키되, 시대의 흐름은 거부하지 않았다. 고 백기환 총회장은 과거 시대의 그릇된 편견 속에서도 여목제도를 실시해 한국교회의 선도를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여목의 존재는 매우 파격적인 제도였지만, 고 백기환 총회장과 중앙총회는 여목제도가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임을 분명히 인지했다. 기왕 해야 한다면, 매우 성경적이고, 올바르게 실시해야 한다는 기조로 여목제도를 과감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앙총회가 이끈 여목제도는 현재 한국교회 전체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은 또 다른 개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목사 이중직'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목사 이중직에 대한 교계의 의견은 매우 분분하며, 신학적 논란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단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미 현실에서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미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한 채,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교회의 목회자들은 택시, 주유소 등에서 일하며, 교회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에 교단의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은 아무런 의미없는 사실상 사법(死法)화 된지 오래다. 중앙총회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正道)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막을 수 없다면 올바로 이끌고,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목회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이를 막연히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신학적이고 현실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 이들이 신앙적 양심에 괴롭지 않고, 건강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중앙의 목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중앙의 이러한 개혁 정신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확신한 인지와 그에 따른 실천, 분명한 결단력이 결국 미래를 만들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여러 차례, 기득권이 만든 대세에 이끌려 쉽게 갈 수 었었지만, 그때마다 보장된 불의한 안정보다는 미래를 위한 가난한 개혁을 택했다. 그리고 그러한 결단이 오늘날 교단개혁의 새로운 표본처럼 중앙의 존재를 한국교회에 드러내고 있다. 오랜 위기에 신음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지난 역사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12
  • [기자수첩] 총선 전쟁에 함몰된 한국교회의 3.1절··· 그래도 소강석은 ‘연합’을 외쳤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지독했던 폭압에 맞서 전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의 독립을 외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가장 큰 자랑임이 분명했다. 세대와 계급을 초월한 비폭력 평화운동이라는 그 의미는 물론이고, 그 배경에 다름아닌 기독교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의 민주 대한민국을 누리는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국교회의 성도로서 큰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3.1절 105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가 주도한 일부 대형 집회들을 바라보며, 지난 독립의 역사와 선진들의 희생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했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이들의 3.1절 행사는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한국 기독교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지만, 숭고한 ‘3.1정신’이 지배해야 할 그 속에, 그저 승리에 혈안이 된 ‘이념’만을 채워넣었던 그들의 집회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3.1절과 하등 상관이 없어 보였다. 선진들의 피흘림이 기억되지 않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17세 소녀의 희생이 빛바래진 이날의 풍경을 보며 우리가 3.1절을 기념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독한 ‘총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의 3.1절은 총선 전쟁의 역사적 운명을 가를 중대한 전투지로 미리 선점됐고, 선봉을 자처한 이들 기독교 세력은 대한민국을 독립의 함성이 아닌 이념의 전투적 구호로 물들였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그 어떤 이념을 품고, 구호를 외칠 수 있어도 이성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당연히 이들의 구호는 결코 잘못되지 아니지만, 이날이 다름아닌 민족 전체가 하나되어 일제에 항거했던 3.1절이었다는 사실은 그 이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달리 소강석 목사는 3.1절에 대한 매우 면밀한 연구가 돋보이는 메시지로 각광을 받았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3.1절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3.1절의 역사적 의의와 사건, 기독교적 의미, 3.1정신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설교에 담았다. 특히 우리가 익히 몰랐던 잊혀진 3.1절의 영웅들을 발굴하는 것과 3.1절과 기독교의 역사적 관계를 변증하는 노력은 그가 평소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지를 반증했다. 일제 헌병에 팔이 잘리고도 만세를 외쳤던 광주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열사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찰스 클라크, 맥퀸, 스코필드 등 기독교 선교사 등에 대한 일화, 그리고 기독교가 3.1운동을 주도한 배경을 연구한 그의 설교는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애국적이었다. 결정적으로 소 목사는 미완에 그친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을 바로 ‘연합’으로 봤다. 이념과 지역의 극단적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연합단체마저 뿔뿔이 분열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며, 민족의 독립이라는 절대적 대의 앞에 이념, 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가 됐던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총선 승리에 함몰되어 국가와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행위를 결코 교회가 주도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교회는 총선의 여파로 나뉘어진 틈을 메꾸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화합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만세 함성이 퍼지는 3.1절의 아침에도 ‘이승만의 위대한 민주주의 건국’과 ‘김구의 치열했던 독립투쟁’이 양립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곱씹으며, 지금 우리가 ‘3.1정신’의 하나됨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 지 차분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01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중년이 된 두 아들이 노모(老母)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혁진 감독과 피아니스트 백주엽씨가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탤런트 겸 가수로 사랑받는 김성환 씨의 특별무대와 한국 장애인 아티스트의 아이돌인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뮤지컬 배우 이지은과 박준용 그리고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힘을 보탠다. 윤 감독은 "한 엄니는 항암치료과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른 엄니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일하며 아들을 멀리 두고 평생 마음고생하셨다. 두 어무이와 세상의 모든 엄니들에게 이 작은 음악회로 감사와 사랑을 표하고자 한다"며 "곡은 어머니들이 직ㅈ버 고르셨다. 클래식 연주라면 으레 있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없고 어머니 삶의 희로애락과 애환이 묻어있는 정겨운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주일시는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고 연주 장소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문의: 010-6889-4836)
    • 인터뷰/탐방/문화
    • 문화기사
    2024-05-01
  • 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뿐 아니라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나는 이방인이 된다” 이 책은 20살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예진배의 성장 소설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진실한 래퍼이고 싶지만,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지는 냉담함으로 깊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힙합을 할 수 없는가, 단지 찬양을 위한 도구로써만 힙합을 해야 하는가? 그럼 정말 재미없는데? 진배의 마음은 그리스도인과 힙합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러던 중 ‘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존중의 마음으로 진정한 길을 찾게 된다.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배는 랩하는 목사, 최 목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예수의 삶과 진정으로 추구하려고 했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힙합이다”라는 최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좋고, 그리스도인이어도 좋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한국 힙합과 기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진배와 최 목사의 이야기마다 ‘RHINO’s NOTE’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수님의 진또배기”, 예진배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와 힙합의 이색적인 공존을 다룬 이 책에 대해 교계와 힙합계 모두 그 반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명 래퍼 메타는 "오해를 이해로, 이해를 인정으로 어찌보면 종교와 음악이 서로 화해하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래퍼 박하재홍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면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한껏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랩을 하는 것을 당당히 여기고 또 세상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찬앙하는 랩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힙합과 랩이 단순히 시대적인 유행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힙합과 그리스도인은 공존할 수 없다고?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인이 전하는 힙합과 기독교의 진정성 이 책의 저자는 오진명(a.k.a 지푸GFU), 최재욱 목사(a.k.a JoHN), 이창수 전도사(a.k.a WRTM by RHINO) 등 세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아티스트인 오진명 군은 기독교에는 왜곡된 힙합을, 힙합에는 왜곡된 기독교를 정확히 설명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재욱 목사는 지난 2013년 창동염광교회 청소년부 부임 인사를 랩으로 했을만큼, 사역 전체에 힙합을 더하고 있다. 현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년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수 전도사는 고신대 신학과를 나와 현재 횃불트리니티에서 공부 중이다. 청담동에 있는 푸른나무교회와 함께 걷는 중이다.) 한편, 3인의 저자는 책 발간에 맞춰 공동 음원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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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북한의 거짓된 인권과 목숨을 건 위험한 탈북을 폭로한 충격의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국내 재개봉이 본격 추진된다. 교계는 오는 25일 부산,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북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갖고, 재개봉을 위한 기독교인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는 '비욘드 유토피아'의 배급을 맡은 김학중 대표((주)드림팩트엔터테이먼트)와 박원영 목사(서교총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간담회를 갖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흥행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월 31일에 개봉했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의 실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폭로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탈북민 가족들의 자유를 향한 1만2,000km의 목숨을 건 여정에 함께 숨죽이며, 김 씨 일가의 세뇌에 지배당한 북한에 분노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지난 '2023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계의 극찬과 반대로 국내 성적은 초라했다. 관심을 컸지만, 막상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는 극히 저조했던 것이다. 비욘드유토피아의 최종 성적은 '1만6,000명', 참으로 안타까운 수치였다. 김학중 대표는 "영화를 처음 보고,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분명히 선전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호응도 좋았고, 화제성도 컸던터라, 별다른 고민을 안했던 것 같다"면서 "허나 올 초 같은 날 개봉했던 영화 '건국전쟁'이 크게 흥행하며, 반대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주 타겟층이 완벽하게 겹친 탓이다. 건국전쟁의 흥행은 나 역시 우파로서 매우 환영하지만, 비욘드 유토피아 같은 수작이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총선정국이라는 시대적 이슈에 자칫 이대로 묻힐 뻔한 '비욘드 유토피아'를 다행히 박원영 목사와 나영수 목사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단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탈북 선교를 다루고 있다. 김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이들의 탈북을 도왔다. 매번 단 한 순간도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제껏 무려 1000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김 목사를 통해 자유를 찾았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핵심에는 바로 '한국교회의 선교'가 있는 것이다. 박원영 목사는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가 한국교회의 선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교사들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영화 속 김성은 목사의 위대한 헌신은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한다. 우리 기독교인이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왜 북한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이 영화가 한국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목회자, 일부 교회의 일탈로 무너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이다. 나 목사는 "사회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허나 그것이 한국교회의 전부는 아니다"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는 한국교회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국민들에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 목사와 나 목사는 김학중 대표와 손잡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반드시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에 역주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조직이 꾸려질 것 같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추진위원회 명단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봉 추진과 관련해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계에서의 관심도 크다. 이미 김성은 목사의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시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대규모 관람을 마친 상태고, 오는 25일 부산 CGV 시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이 찾을 예정이다. <비욘드 유토피아 전국 시사회 접수: https://movieondo.com/utopia/inv_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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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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