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창조의 원리에서 본 성(性)이란 무엇인가? (3)


부정적인 한국의 성(性)문화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이 언젠가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엄마, 나는 언제, 어떻게 세상에 태어났어?” 이런 곤란한 질문을 받은 옛날의 어머니들 대부분은  웃으면서“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단다”라고 어물쩍 지나가 버리고 화제를 바꾼다. 그러면 순진한 아이들은 그런 줄로 믿는다.
그러나 거짓말은 반드시 들통이 나는 법, 나중에 학교에서나 여러 채널을 통해 성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아니 이럴 수가!”하며 엄마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게 된다. 아마도 옛날 유교문화에 젖어 살아 온 우리 부모님들이 성(性)에 대하여 직접적인 표현을 한다는 것은 매우 낫 설고 수치스러웠을 것이다. 사실 엄마가 말한 <다리>는 사람들이 통행하는 다리(bridge)가 아니라 산모(産母)의 다리(leg)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일 것이다.
성경에도 이와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胎)와 자기가 낳은 어린 자식을’(신 28:57). 실제로 아기는 엄마의 자궁 안에서 약 10개월을 지내다가 산도(産道)를 따라 산모의 다리사이로 세상에 나온다. 그래서 모세도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라고 실제적인 표현을 한 것이다. 왜 한국인은 이와 같이 성에 대하여 회피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 근본 원인인은 인간 창조의 원리를 몰랐기 때문이다.
성(性)을 바로 이해하려면 성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하는데 이 지식은 바로 창조의 원리에서만 나오는 것이다. 성경에는 성(性)을 창조한 원리와 올바른 사용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도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성(性)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왜곡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많다. 왜냐하면 교회 내에서는 성(性)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꺼려하여 전혀 성(性)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 지도자들 중에는 성(性)은 영적인 것에 반대되는 육적이며, 마귀적인 것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상당히 많다.
어떤 목회자의 말에 의하면 밤에 잠자리에서 자기 아내와 성 생활을 하고 싶어 포옹하려고 하면 매정하게 뿌리치며 목사님이 기도하고 성경 읽는 일에 전념해야지 육적인 일을 좋아하면 되느냐고 핀잔을 하는 식이라 성 생활에 고민이 많다는 것이다. 그 사모님 역시 성경적인 성 이해를 모르기에 성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는 성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역시 한국교회가 너무 보수적이라서 전통적인 성 이해를 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교육의 부재의 원인으로 일부 목회자들 중에도 성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며,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여론조사의 결과와 같이 기독청년 50% 이상이 이미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눈을 돌려 교회 밖에 일반 성문화를 보면 놀라운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수많은 케이블 TV나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에서는 너무도 노골적인 성적인 대화와 정보 교환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느 연예인의 경우 부부가 함께 방송국에 나와 두 사람의 성생활의 실상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보고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하고 놀란 적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평가가 다르겠지만  성문제는 음성적으로 다루어지는 것보다는 양지(陽地)로 끌어내어 허심탄회하게 다루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비하면 오늘 한국교회는 성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로 폐쇄적이다. 그러는 사이에 교회 안에서도 수많은 성적인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많은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교회 안에서는 상담이나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꾸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교회 안에서 신자들을 상대로 성경이 말하는 성 교육을 반드시 실시하여야 한다. 만일 이 중요한 교육을 외면한다면 이는 직무유기(職務遺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꼭 기억할 것은 성(性)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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