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대림절과 도미노


대림절(혹은 강림절 ‘대강절’ 이라고도 부름)은 교회력의 시작으로 성탄절 전 일곱 주일을 포함한다. 이 기다림과 준비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 성탄절에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심 (사 45;7) 둘째, 말씀과 성례전을 통하여 오늘도 인간의 삶속에 오시는 그리스도 (마 24:30) 를 기다리고 준비한다. 셋째, 이 기간에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네 가지 말단 문제 즉 죽음, 심판, 천당, 지옥을 묵상한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맞으려는 마음은 어떠해야 할까? 그 마음은 보통 사람들의 마음과는 달라야 할 것이다.
‘하루하루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살았는가?’ 돌아보고 주님의 뜻에 더욱 충실한 삶을 살 것을 다짐하는 때가 바로 대림 절기이다. 대림절에 접어들어 ‘도미노’현상을 꿈꾸어 본다.
18세기 이탈리아에서 도미노라는 실내오락이 있었는데 이것은 패를 줄줄이 세워 처음 하나가 넘어지면 나머지 패들도 차례대로 넘어지게 하는 놀이이다.
이 놀이를 인용하여 ‘도미노’이론’이 나왔다고한다. 이에 반대되는 이론으로 ‘역 도미노이론’ 이란 것도 있다. 이는 한 나라가 자유주의 국가로서 확고히 버티면 주변의 여러 나라가 자유주의 국가로 성장하여 공산주의의 팽창도 막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와 같이 대인관계에서도 ‘도미노’이론 현상이 있다. 우리의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그 사람을 용서하고 다정하게 사랑으로 대한다면 상대방도 그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금 그의 마음에서 감사하고픈 감정이 일고 당장 그 감사의 감정이 전해지지 않더라도 후일에 다른 사람을 통하여 전해 질 것이다. 이것을 ‘사랑의 ’도미노현상’이라고 한다. 금번 대림절은 사랑을 주시려고 이 땅에 강림하신 주님의 사랑을 실천으로 이웃과 어려운 형제와 가정을 돌보는 대림절을 기대한다. 미움은 미움을 낳고 도미노 패처럼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의 향기가 퍼져 인간관계가 바로 세워 질 것이다.
사람이 호흡하고 살려면 들이 마시기만 해서는 안 된다. 내 뿜는 호흡도 있어야 한다. 벌기도 잘 해야 하지만 내어주는 일에도 멋진 인간이 되어야 한다. 사랑이란 주는 것이다 악보는 연주 돼야 음악이 되고 종은 울려야 종이 되는 것처럼 사람도 내주어야 사랑이 된다.
사랑은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바울 사도는 사랑을 제일 큰 은사, 제일 좋은 길, 제일 이라고 했다.(고전12:32) 그것은 위력 이라는 뜻을 가진 메가드에서 왔는데 영어의 메가톤 이 말에서 왔다.
사랑의 위력은 메가톤의 위력이다. 무서운 위력은 미움이다. 그것들은 파괴하는 미움의 도미노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랑의 위력의 도미노는 그 모든 것을 능가하는 화목케 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사랑의 위력을 십자가에서 발견 하였다.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하려 하심이라 (엡2:15-16)
주머니 속의 내 돈이 사라져야 하고 바쁜 내 시간을 쪼개줘야 사랑이 된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끝이 올 때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 지리라’ 경고를 청 종 하면서 이번 대림절은 사랑의 도미노 현상이 교회 안에 만이 아니라 소외되고 어두운 곳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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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과 도미노-이선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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