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


성경 시편 127편 1절에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선언한다.
교회는 국가와 민족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고 있다. 이 땅에 있는 교회가 국가와 민족, 그리고 그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회는 그 교회가 서 있는 사회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가 사회와 따로 떨어져 그 사회 안에서 하나의 ‘섬’으로 전락하게 되면 교회는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힘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 자체의 도덕성과 사회로부터의 신뢰에 바탕한다. 교회가 도덕성을 잃고, 또 그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잃으면 오래지 않아 설자리를 잃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와 지역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도 어떤 교회의 목회자는 지역사회와 덩떨어져 교회안에서 교인들만 상대하며 산다. 심지어 동네 사람들이 그 교회의 목회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목사 또한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당연히 전도의 기회도 얻을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교회의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데 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철저하게 신앙의 논리에 서 있어야 한다. 즉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가 세속기관과 차이가 없다면 간판이야 어떻든 그것은 교회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교회가 교인들의 헌금을 사용함에 있어, 선교를 빙자하여 무슨 세속적 사업체처럼 이익집단에 투자를 일삼거나, 선교란 이름아래 투기 등 이익을 창출하려 한다면, 이는 교회의 본질에서 크게 이탈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교인들의 헌금은 오직 선교를 위해서 사용하도록 교회에 맡겨진 것이다. 따라서 이는 당연히 전액 복음 증거와 이웃 사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한국교회 아직도 선교할 대상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 우리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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