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전도 대상 ‘무종교인’이 50%나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조사한 최근 30년 한국인의 종교의식 변화에서 우리사회에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종교가 없는 것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4년보다 3%가 늘어난 현상이다.
종교전통별 분포로 보면, 신도 수는 불교가 22%로 가장 많고, 기독교가 21%, 천주교가 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불교는 10년 전 통계에 비해 2%가 줄었고, 기독교인과 천주교인은 같은 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주1회 이상 종교의례에 참여하는 비율로 보면, 기독교인은 80%가 교회에 나가 예배나 기도회에 참여하는 반면, 천주교인은 59%, 불교인은 6%에 불과했다. 이로보건대 한국의 기독교인은 어떤 종교인보다 신앙생활에 대한 헌신도가 높고, 삶과 신앙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삶이 이중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체로 목회자의 설교가 기복적이어서 교인들의 삶의 가치관이 성경적, 또는 기독교적으로 변화되지 못하고 있어, 일반 비종교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원인이다. 그 예로 이번 조사에서 비종교인의 종교에 대한 호감도가 불교는 25%인데 비해 기독교는 10%에 불과하다는 데서 드러나고 있다. 기독교가 10년 전에 비해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난 것은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오히려 우리가 전도해야 할 대상이 국민 절반인 50%나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먼저 믿는 사람들이 죄로부터 자유를 얻은 그 자유로움의 삶의 모본을 보여야 한다. 우리사회에는 영적인 문제에 얽매여 정신적으로 병들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울증이나 열등감은 경쟁심에서 온다. 하나님의 소명을 느끼는 사람은 경쟁심보다 감사함을 앞세울 수 있다.
그리고 전도도 타종교인들 보다 50%의 무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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