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전도로 동불 서기<東佛 西基> 현상 극복해야

                  

한국의 종교 분포가 동서로 지역별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개럽이 이번에 발표한 종교 분포에서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기독교인(개신교)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이 나타났다. 그리고 대구/경북은 기독교인 비율이 13%, 부산/울산/경남은 9%에 지나지 않는다. 동불(東佛) 서기(西基) 현상을 보인 것이다.
대체로 경상도 지역에는 오래된 전통 절간들이 많아 비교적 뿌리깊은 불교인이 많을 뿐 아니라, 아직도 유교의 영향권아래 있어서 사회 분위기도 매우 보수적이다. 따라서 경상도 지역 교회들의 지역복음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이같은 현상은 그 지역교회들이 전도운동에 미온적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서부경남 지역은 복음화율이 기껏 7%에도 못미친다. 이는 지역교회들의 심각한 영세성을 반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배타성도 한몫하고 있다. 지역에서 전도에 열심이거나 좀 부흥한다 싶은 교회는 이단시 하여 주저 앉히고 소외시킨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 간에는 같은 교단 안에서도 서로간 분쟁이 끝일 날이 없다.
한국교회가 각 교단 차원에서라도 서부경남 지역의 복음화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가 괜히 이단시 해온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지금도 전도는 된다”고 말한다. ‘흑묘백묘’(黑猫白猫) 논리는 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노하우를 가진 전도단체를 내세워 지역복음화 전도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증거하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든가.
한국사회 아직도 50%의 비종교인이 있다. 저들은 모두 한국교회의 전도를 기다리고 있다. 60년대 가정문서선교회나, 70년대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와 대학생선교회의 전도엑스포 같은 운동뿐 아니라, 학생선교, 직장선교, 산업선교, 군선교 등 파라처치운동이 활발히 움직이게 해야 한다. 교회안에서 전도하지 않고 미적거리며 전도하려는 전도자의 발목을 잡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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