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2(일)
 

사순절, 모든 일에 절제하라


우리는 지금 오는 4월 5일 부활주일을 앞두고 사순절 주간에 들었다. 사순절은 재의수요일로부터 부활주일까지의 주일을 뺀 40일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역사적 기독교는 이 사순절 기간을 매우 의미있는 시간으로 보냈다. 이 기간은 십자가를 앞두고 고뇌하는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그리하여 사순절 맨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을 금식과 기도로 맞이한다.
사순절은 역사적 기독교가 맨 처음 정한 교회의 절기이다. 그러므로  결코 로마 가톨릭교회만이 가지는 특권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갖는 특권이다. 따라서 현대교회의 성도들도 사순절 기간은 모든 것에 절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회가 이런 절기를 지키는 것은 결코 형식주의가 아니다. 바로 이런 절기를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생각하고, 주님이 가르친 교훈을 우리의 신앙적 삶의 지표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성도에게는 두 가지 표식이 있다. 하나는 무엇을 믿는가 하는 교리적 고백이고, 다른 하나는 그 고백에 따른 행함이다. 교리적 고백에 따른 신심(信心)이 아무리 뜨겁다 하더라도 그의 삶이 그 신앙고백을 따르지 못한다면 그의 신앙은 세상에서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신행(信行)이 일치할 때 그는 진정한 성도이다.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도 역사적 기독교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사순절 기간동안 만이라도 자녀들의 결혼이나 집안의 경사 등을 가능하면 사순절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옳다. 교회는 또 성도들의 음주가무를 절제케 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것이 모두 경건을 위한 연습이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 올리우셨음이니라”(딤전 3:16).
성경은 또 우리에게 말한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전 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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