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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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이하 핵그련)는 지난 9월 29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있는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목회자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핵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없다”는 주제로 약 20여명의 목회자 및 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이진형 목사(핵그련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전한 임준형 핵그련 사무국장은 “보수정당과 핵산업계, 그리고 보수언론이 한마음으로 거짓정보를 내고,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이러한 상황을 한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뜻을 모아 시민들과 교회들, 그리고 공론화위원회에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면서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게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목회자 선언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양재성 목사(예수살기 총무)는 “핵은 깨끗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에너지이며,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으며, 안홍택 목사(핵그련 교회위원장)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편파성과 이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형국을 지적하면서 공정한 공론화의 장이 되도록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택규 목사(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는 “신앙인은 하늘로부터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며, 이 값없는 은혜는 깨끗하고 풍성한 은혜다”면서 “한국교회가 탈핵한국을 이루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기자회견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했고, 388명의 목회자가 연서명에 동참했다.
목회자들은 이 선언문에서 “이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진보와 보수, 이념과 지역을 떠나 거대한 죽음의 세력인 핵발전소 앞에서 하나의 믿음을 선언한다 - 핵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없다!”고 선언했고, “동시에 죽음으로 달려가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우리는 대한민국이 핵 없는 세상으로 전진하기 위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에 모든 교회가 믿음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 허준혁 목사(촛불교회), 신미숙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가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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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그련, “핵과 기독교 신앙 양립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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