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중 국장 “세상에 희망과 꿈을 주는 교회의 역할 다할 것”
한국교회가 초유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비관적인 인식은 이미 오래다. 하나님 나라안에 우리는 모두 하나이고, 가족이라는 가르침을 뒤로하고, 정치적 야합과 도덕적 타락으로 분열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수백개로 쪼개진 한국교회 교단 상황을 보면, 교단정치에 대한 회의와 미래에 대한 불신이 동시에 밀려온다.
이런 상황에 정치적 색채를 철저히 배제하고, 목회자의 자주성, 독립성을 보장하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사장 신상우목사, 회장 송용필목사)의 사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보는 한독선연의 목회사역국장 윤세중목사를 만나, 한독선연의 정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목회의 자율성 보장
한독선연은 성경적 복음주의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태동했다. 이는 기존 교단과는 달리 이름 그대로 연합회로 각각성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보장하되, 공동의 목표를 갖고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회원교단 및 단체는 탈교단의 자율적 사역을 통해 보수적 복음주의의 바탕에서 지상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며, 기독교 문화의 구현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열방속에서, 한민족의 영적 정체성과 선교적 소명을 이루도록 연합하고, 결합하는 영적 공헌을 그 목적으로 한다’는 설립목적에 자세히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런 설립목적은 한독선연의 모든 조직 구조와 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고 있다.
윤목사는 우선 한독선연과 기존 교단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교단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교단의 수직적인 구조는 큰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매우 효율적일지는 모르나, 개교회 목회자들의 자율을 얽맬 수 있는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목회가 자유롭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행해질 때, 그 상태로 정체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역은 성경대로, 목회는 자유스럽게 행해질 때 성령의 역사와 운행이 이뤄지는데, 사람이 만든 규제안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면 자연스러운 한계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수평적 구조로 정치성 배제
한독선연은 2500여개 교회와 2468명의 목회자가 소속한 중형교단에 준하는 조직이다. 기존 교단에서는 아무리 작은 교단이라 할지라도 노회 혹은 지방회 등을 두어 조직 안에 조직운영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독선연에는 이마저도 과감히 배제했다. 정치성을 완전히 배제하자는 설립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구분하고, 소속을 정해버리는 것 또한 정치싸움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목사는 “우리 운영규정 자체에 국내 및 해외 지부를 두지 않게 되어 있는데, 이는 수평적 구조의 실현으로 정치성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며 “하위 조직 부재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작은교회나 개척교회는 당장은 힘들수도 있으나, 미래를 위해서는 목회의 자율성이 보장된 우리의 방법이 결국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연 완전한 수평적 조직이란게 가능할까? 본부가 있다면 그 자체로 수직적 관계가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한 의문에 윤목사는 본부의 역할이 철지 업무에만 제한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본부는 회원교회와 단체들을 위한 업무를 대리할 뿐, 그 이상의 어떤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혹시라도 모를 미연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에서도 한 사람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직원 모두가 업무를 철저히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안수, 엄격한 과정 거쳐야
근래 한독선연의 목사안수를 두고, 한국교회 내에서 많은 잡음이 일어났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윤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독선연의 목사안수는 그 어떤 교단보다 엄중하고 까다롭다. 윤목사는 “한독선연에서는 철저하게 정규신학과정을 거친 이들을 선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과부에 학위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사람, 외국의 경우는 해당나라의 정부에서 인정하는 학위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만약 위 조건에 하나라도 미달되면, 응시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응시자들은 필기시험, 면접, 인성검사, 심리검사,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중에도 철저한 심사로 낙오자가 빈번히 나오고 있다. 특히 인성·적성검사를 통해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타인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독선연의 비전
한독선연이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심을 믿고, 인류가 믿음의 백성으로 나아가도록, 그리스도인이 신실한 믿음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있다. 윤목사는 한독선연의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신을 갖고 꾸준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도함에 있다고 말한다. 윤목사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 세상에 희망과 꿈을 주지 못하는데 있다. 오히려 세상의 고민을 함께 고민만 하며 뻔한 소리를 늘어놓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를 이미 확신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먼저 세상에 이 땅에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즐탁동기란 말이 있지 않나? 우리가 계속 두드리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우리를 깨어나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독선연에 소속한 목회자와 교회, 단체 모두가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에 메어 대한민국이라는 제단 위에 녹여지고 태워져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차진태기자>
이런 상황에 정치적 색채를 철저히 배제하고, 목회자의 자주성, 독립성을 보장하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사장 신상우목사, 회장 송용필목사)의 사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보는 한독선연의 목회사역국장 윤세중목사를 만나, 한독선연의 정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목회의 자율성 보장
한독선연은 성경적 복음주의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태동했다. 이는 기존 교단과는 달리 이름 그대로 연합회로 각각성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보장하되, 공동의 목표를 갖고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회원교단 및 단체는 탈교단의 자율적 사역을 통해 보수적 복음주의의 바탕에서 지상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며, 기독교 문화의 구현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열방속에서, 한민족의 영적 정체성과 선교적 소명을 이루도록 연합하고, 결합하는 영적 공헌을 그 목적으로 한다’는 설립목적에 자세히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런 설립목적은 한독선연의 모든 조직 구조와 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고 있다.
윤목사는 우선 한독선연과 기존 교단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교단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교단의 수직적인 구조는 큰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매우 효율적일지는 모르나, 개교회 목회자들의 자율을 얽맬 수 있는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목회가 자유롭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행해질 때, 그 상태로 정체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역은 성경대로, 목회는 자유스럽게 행해질 때 성령의 역사와 운행이 이뤄지는데, 사람이 만든 규제안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면 자연스러운 한계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수평적 구조로 정치성 배제
한독선연은 2500여개 교회와 2468명의 목회자가 소속한 중형교단에 준하는 조직이다. 기존 교단에서는 아무리 작은 교단이라 할지라도 노회 혹은 지방회 등을 두어 조직 안에 조직운영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독선연에는 이마저도 과감히 배제했다. 정치성을 완전히 배제하자는 설립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구분하고, 소속을 정해버리는 것 또한 정치싸움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목사는 “우리 운영규정 자체에 국내 및 해외 지부를 두지 않게 되어 있는데, 이는 수평적 구조의 실현으로 정치성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며 “하위 조직 부재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작은교회나 개척교회는 당장은 힘들수도 있으나, 미래를 위해서는 목회의 자율성이 보장된 우리의 방법이 결국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연 완전한 수평적 조직이란게 가능할까? 본부가 있다면 그 자체로 수직적 관계가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한 의문에 윤목사는 본부의 역할이 철지 업무에만 제한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본부는 회원교회와 단체들을 위한 업무를 대리할 뿐, 그 이상의 어떤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혹시라도 모를 미연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에서도 한 사람에 힘을 집중하지 않고, 직원 모두가 업무를 철저히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안수, 엄격한 과정 거쳐야
근래 한독선연의 목사안수를 두고, 한국교회 내에서 많은 잡음이 일어났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윤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독선연의 목사안수는 그 어떤 교단보다 엄중하고 까다롭다. 윤목사는 “한독선연에서는 철저하게 정규신학과정을 거친 이들을 선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과부에 학위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사람, 외국의 경우는 해당나라의 정부에서 인정하는 학위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만약 위 조건에 하나라도 미달되면, 응시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응시자들은 필기시험, 면접, 인성검사, 심리검사,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중에도 철저한 심사로 낙오자가 빈번히 나오고 있다. 특히 인성·적성검사를 통해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타인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독선연의 비전
한독선연이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심을 믿고, 인류가 믿음의 백성으로 나아가도록, 그리스도인이 신실한 믿음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있다. 윤목사는 한독선연의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신을 갖고 꾸준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도함에 있다고 말한다. 윤목사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 세상에 희망과 꿈을 주지 못하는데 있다. 오히려 세상의 고민을 함께 고민만 하며 뻔한 소리를 늘어놓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를 이미 확신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먼저 세상에 이 땅에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즐탁동기란 말이 있지 않나? 우리가 계속 두드리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우리를 깨어나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독선연에 소속한 목회자와 교회, 단체 모두가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에 메어 대한민국이라는 제단 위에 녹여지고 태워져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차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