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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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곳은 어디일까? 미국 켄터키주 포스트녹스에 있는 금괴 보관소인가? 아니다. 중동인가? 아니다. 남아프리카의 금광이나 다이아몬드 광산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곳은 공동묘지이다. 쓰지 못한 사업, 이루지 못한 관계 등 온갖 보화가 땅 밑에 묻혀 있다.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무덤 속에서 사라져 가니 안타깝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전하지 않으면 미국 어느 마을에 살았던 노처녀 낸시존스의 인생처럼 무미건조할 것이다. 미스 존스가 사망했을 때 그곳 지방 신문 편집자는 그녀의 부고난에 쓸 말이 없어서 고민에 빠졌다. 그녀는 결혼한 적도 없고 자녀도 없었고 특별한 사건에 연루된 적도 없었다. 한참 고민하던 편집자는 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스포츠 기자에게 일을 맡겼다. 스포츠 기자는 낸시 존스의 부고 난에 이렇게 적었다. ‘여기 낸시 존스의 유골이 누워 있다. 그녀는 평생 두려움을 피했다. 노처녀로 살다가 노처녀로 죽었다. 안타도 도루도 에러도 없었다’ 우리들의 묘비에 이런 글이 새겨진다면 어떨까? 그런 운명을 피하려면 삶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세상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착실하다. 약속한 것은 꼭 지키고 사람들을 늘 성심성의껏 대하며 크던 작던 목표를 향한 계획을 성실하게 즉 끈질기게 실천하였다. 외국계 회사에서 임원 자리에 오른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임원이 된 것은 경영 전략이나 카리스마가 아닌 신입 사원시절 정성스런 복사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지방 대학 졸업 후 상경해 처음 맡은 일은 복사였다. 당시엔 대형 복사기가 귀했다. 그녀는 종이를 대는 판과 덮개를 약품과 걸레로 깨끗이 닦고 종이를 제자리에 놓았다. 복사하면서 나오는 검은 잡티를 없애기 위해서다. 스테이플러도 정확한 위치에 찍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복사 서류만 보고도 그녀가 한 것임을 알았다. 하루는 사장에게 제출할 중요 서류를 복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퇴근 시간이 지나가고 복사를 하다 그만 복사기가 고장이 났고, 비상 연락망을 통해 퇴근한 복사기 회사 직원에게 심야수리를 부탁, 결국 새벽 3시 무렵에야 복사를 마쳤다. 이런 사정을 안 사장은 복사를 이처럼 정성스럽고 책임 있게 하는 직원이라면 무슨 일을 맡겨도 잘할 것이라는 신뢰를 표하며 그녀를 희망 부서에 배치해 주었다. 그녀는 더 열정적으로 일했고 결국 임원의 자리에 올랐다.
정성스럽게 일 하는 사람이 인정 받고 승진 하는 법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하루를 성실하게 살았다면 일생을 성실히 산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늘 하루가 일생이다. 어떤 날은 열심히 했다가 또 어떤 날은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성실이 아니다. 남의 탓, 환경 탓을 하는 것은 가장 불성실한 자세다. 다른 누구의 평가 때문에 성실해서는 안 된다. 정해진 계획대로 꾸준히 일관성을 갖고 일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성실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선한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정직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평가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축복하신다. 하지만 탁월한 지식과 재능과 경험이 있어도 성실함과 겸손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 타성에 젖어 대충대충 하거나 주먹구구식으로 ‘잘하자’ ‘열심히 하자’ 구호에 그쳐서도 안된다. 반드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다는 구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허공에 뜬 모호한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 이런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오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대박’ 이란 말을 잘 쓰는 사람은 대박과는 거리가 멀다. 이 세상에 대박이란 없다. 자잘한 것들이 쌓여 대박이 된다.   
그런데 우리들은 한계를 인정하는 습관이 있다. 해결 방법을 찾다가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포기한다. 필자도 타인과 대화할 때 ‘그것 안됩니다’ 말을 하거나 자주 들을 때가 있다. 왜 안 되느냐? 사람들에게 물어 보거나 나 자신에게 질문해 보면 지금까지 해봤지만 안 되었다는 것이다. 남들이 한두 번 해서 안된 일이라면 열 번, 스무 번 하자. 남들이 두세 달 해서 안된 일이라면 일년, 이년 동안 물고 늘어지자. 1%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생긴다. 변명이 보이기 때문이다. 안되는 수십 가지 이유와 변명으로는 되는 일이 없다. 회피하는 것에 길들여진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어려운 일을 시도해 성취감을 맛보기 보다는 행여나 일을 하다가 망신을 당하면 어쩌나 자존심이 상하면 어쩌나 하면서 철저히 자신을 보호하려고만 한다. 그런 사람은 성공 가능성이 99%라도 1%의 실패 가능성에 연연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 떠밀려서 억지로 한 일이 설령 성공하더라도 흥분하고 감격하기 보다는 ‘휴 다행이다’ 하며 안도감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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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도 기억될 만한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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