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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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기준은 세속적인 삶의 성공여부 이다. 오늘도 매체를 통해서 삶의 토대인 세상을 들여다보면 성공과 실패의 결과에 따라서 모든 것이 나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입시와 사업 그리고 스포츠와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기준이 무엇인가? 즉 한평생 살면서 이루어야 할 신앙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이는 영적인 삶의 완성이 우리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영성은 “어떤 문화 현상의 중심적인 경향이나 분위기”를 의미하며, 성경적 영성 이해란 “성경의 중심 메시지가 무엇이냐를 해명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영성(spirituality)은 실질적으로 성경에서 찾을 수 없는 용어로써 단지 영적(spiritual)의 개념으로서만 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성이라는 말보다는 ‘영적 성숙, 영적 훈련’의 개념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성경적이다. 참된 기독교 영성을 소유하고 그것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차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영성에 대한 이론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의 영성은 무엇보다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한다. 로버트 풀러가 출판한 Spiritual, But Not Religious (2002)에 의하면 오늘날 종교는 거부하지만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예로 미국의 약 20%가 이러한 그룹 안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안에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함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영성이 될 뿐이다. 만약 영성개발이나 훈련 프로그램들이 그리스도 없이 진행된다면, 그것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율법주의 (new legalism)”가 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둘째, 기독교 영성은 기록된 말씀인 성경에 기초한다. 우리가 영성을 이해할 때 어떠한 초월적인 영적 체험으로만 이해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인 변화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말씀을 중심으로 거룩한 영의 운동이 일어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참된 영성의 훈련 방법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영성을 논하고, 또한 그것을 추구하지만, 영성의 혼돈 속에서 진정한 영성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셋째, 기독교 영성의 올바른 이해는 그것이 단지 개인적 영성 추구나 사색적, 관념 또는 의식적인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 기독교인들도 기독교에서의 영적인 삶의 추구가 세상 속에서의 명상과 같은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명상은 범신론적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초월성만 강조될 뿐, 역사성은 고려하지 않고,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영성은 사회적 영성과 연결되며, 타인과의 관계 회복,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문제를 최우선시 하기 때문에 ‘상호적인 영성’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전 생활의 영역과 연관되어 그것의 문제를 다루고, 신비적이거나 감상적인 것 또는 황홀경(ecstacy)의 체험이 아닌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담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참된 영성은 ‘사명의 수행’까지도 병행한다. 내면에서는 평강을 실현하고, 자기 부인(self-denial)을 추구하면서, 외부적으로는 ‘십자가를 짐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영적인 사람으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그런 영성을 드러내기 위해 훈련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독교에서 영성을 개발하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차원에서 자신 뿐 아니라 타인 그리고 그들의 삶 전체까지 연관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영성이 지닌 특성을 알았다면 영성을 지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추론해 보아야 하겠다. 그것은 예수를 닮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강림하신 초림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성취시키는 작업이었다. 제자들을 부르시고, 훈련시키시고, 함께 하시면서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자신이 짊어지신 십자가를 지고 따르도록 명령 하셨다. 십자가의 고통은 아무나 겪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선교 현장에서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하게 주님을 따르는 선교사님들이 있다. 어쩌면 정말로 예수님의 길을 따라 가면서 그 분을 담기 원하는 자들의 행진이이다. 결국 참된 영성은 선교적인 삶임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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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의 선교적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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