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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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행전 5장을 보면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이는 아나니와와 삽리라의 사건이다. 내용은 이렇다.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이 사건을 살펴보면 아나니아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얼마를 감추고 마치 다 드린 것처럼 행동함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건이다. 이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잔인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사랑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죽음과 같은 저주를 퍼 부을 수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베드로가 그들을 저주했거나 아니면 과도한 심리적 압박을 통해서 양심의 가책을 만들어 스스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누가는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음을 상기 시킨다. 존 스토트는 주장하기를 우리 인간들이 일단 이것을 받아드리면 배울 수 있는 세 가지가 있다고 언급한다.
첫째로는 그 죄의 중대 함이다.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리라의 거짓말이 근본적으는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성령에 대한 것, 즉 하나님에 대한 것임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온전하시고, 성결하신 하나님은 위선을 싫어 하신다. 누가는 성령을 비방하는 사람을 결코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눅 12:10)와 함께 위선에 대한 심판을 행하셨음을 기록하고 있다. 거짓은 관계를 망치게 한다. 만약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공개적으로 처벌하지 않았다면 기독교 공동체 속에 있는 솔직한 교제는 파괴되고 신실한 신앙은 잡탕으로 변하게 되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인간 양심의 중요성, 심지어 신성함이다. 요한은 성도를 ‘빛 가운데 행하는 존재’라고 언급하였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간계나 속임수 없이 투명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그것의 결과는 성공적인 성도의 교제로 나타나게 된다.
세 번째는 교회의 징계가 필요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를 멸시하는 적에 대한 심판은 몇몇 상황에서 죽음이 징계의 수단이 되어 왔다. 교회는 이 영역에서 극단적인 가혹함과 극단적인 느슨함 사이에서 갈팡질팡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범죄 자체가 심각한 공적인 죄라면 당사자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되 이를 어길 경우 심판을 해야 한다. 성만찬은 회개한 죄인들에게만 개방되어 있는 식탁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기술하기전 주일날 오후에 제자 한분이 제법 큰 교회의 사역을 위해 취임하는 시간이 있었다. 교인 수가 5,000여명이며 출석 성도가 3,000여명이면 꾀 힘이 있는 교회의 규모이다. 그런데 취임식의 순서 가운데 중요한 하나의 메시지가 있었다. 이것은 목사님께 치리권을 인준해 주는 순서였다. 만약 교회를 어지럽히는 무리가 있어서 교회 성장에 방해가 됨은 물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파괴주의자들에게는 치리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까지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았다. 사실 아나니아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들의 보편적 신앙을 뛰어 넘는 헌신(자기 소유를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놓은 행위)이었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믿음의 성도라고 할지라도 십일조와 감사 헌금 그리고 선교 헌신에 대해서 전심을 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러한 측면에서 살펴 볼때에 아나니아의 신앙이 현대의 날나리 신자들 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그들 부부를 심판 하셨다.  
지금 한국교회는 다양한 측면에서 공격을 받아오고, 하나님의 완전성과 거룩성에 도전해 오는 사탄의 무리들을 많이 보게 된다. 또한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도 거짓과 위선으로 성도들을 기망하는 일들을 보게 된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경고 해야 하겠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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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혹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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