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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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애굽 후 3개월이 지난 뒤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에서 부르시고 언약을 맺으셨다. 애굽의 라암셋에서 시작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정은 숙곳(12:27)에담(13:20)을 거쳐 엘림(15:27)으로 이어진다. 이 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신 광야(16:2)로 르비딤(17:2, 3)으로 이어지다가 오늘 말씀의 무대 시내 광야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을 치고 모세는 산위로 올라간다.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배 할 것인지를 계시 받기 위함이다.
시내산에 오른 모세를 다시 하나님께서 부르신다. “모세야 너는 다음과 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하나님의 위험 있는 명령조의 음성은 계속 이어 진다.
“너희들은 애굽에서 나오면서 나일강이 피로 물든 사건부터 시작하여 그들의 군대가 홍해에서 몰사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겪은 사실에 대해 생생히 목격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이르기까지 너희들을 보호하고 인도한 나의 손길을 느꼈을 것이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들이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들은 세상 열방 중에서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백성이 될 것이다. 너희들은 나의 열방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이 될 것이며 다른 열방 민족과는 구별되는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오직 나만을 섬기며 나의 뜻을 수행 하는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이 말을 너는 백성들에게 전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한 소유가 되게 하실 터인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 분의 언약을 지켜야 한다.  여기서 언약은 하나님께서 주실 율법을 가리킨다.
즉 당신의 백성의 궁극적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베풀어 주신 말씀이자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 사이에 맺으신 영구한 약속을 지칭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조건은 그들이 하나님의 법에 순종 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다.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출 19:5) 하는 것이 조건이다. 그리고 너희가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6)고 하는 것은 약속이다. 계약의 주체이신 하나님이 먼저 계약서를 내밀고 이스라엘 백성더러 의향이 있으면 도장을 찍으라는 식이다. 물론 조건을 수락하지 않으면 약속이 이루어 질 수 없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지 않고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말을 듣지 않는 백성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우리가 실행하겠습니다”라고 맹세하였다. 이렇게 계약이 성립된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맺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약 신앙의 근거가 되는 이른바 계약 사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계약 후에는 우리가 믿는 자들과의 관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계약으로 갱신되었다. 그러나 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뜻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첫째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꾼으로 부르신다는 것이요. 둘째는 그 일을 통하여 일하는 사람의 거룩함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부르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일을 시키기 위하여 부르시고 그 일을 위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 것이다. 이 뜻을 모르면 아무리 하나님의 일이라 해도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마치 보수를 못 받는 것 같고 장래성 없는 일을 하는 직장을 다니는 것 같아서이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도 행하기는 싫어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직분도 이 일을 하라고 허락하신 것인데 자격이 없다는 핑계로 꽁무니를 빼거나 아니면 일하라고 주신 직분을 무슨 지위나 되는 것처럼 여기고 제직 임직에서 빠지면 섭섭하다고 앵돌아서는 일도 있다. 부르신 뜻을 모르고 일을 시키는 까닭을 모르면 이렇게 된다. 죽을 수밖에 없는 목숨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고 지금 하나님은 일을 명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르신다. 예수님께서 12 제자를 부르시고 일을 맡겨 사도로 내보내신 것(마 9:35-10:8)도 알고 보면 그들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인 하나님의 영광을 얻게 하기 위해서 부르신다. 이 약속이 곧 우리의 소망이다.
이 소망 안에서 일하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 이 소망과 기쁨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지금 서 있는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 할 것을 바라면서 기뻐한다(롬 5:2).
생각해 보자? 인간인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니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소망인가?
영원한 생명의 빛인 하나님의 영광이 믿는 우리에게 있다니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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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맺으신 의미(출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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