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이 국민의 정서를 무시하나
공영방송 KBS는 지난 5월 23일 뉴스광장리포트에서 ‘사랑하고 함께 살면 부부 아닌가요’라는 방송을 하였다. 그 내용은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을 기념해 동성애로 사는 사람들을 소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결혼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헌법에서 결혼은 남녀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대하여 시청자가 청원을 통하여 ‘우리 헌법에서 인정하지 않는 동성 커플의 생활을 미화하여 소개한 것을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내 달라’는 요구에 대하여 최근에 답을 냈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가 공영방송의 책무라고 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KBS 방송을 보고,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시청자 청원에 올려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관련 부서 책임자가 답변하게 된다. 그런데 이 청원에는 2,035명이 동의함)
KBS는 방송편성 규약과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고 가족 형태나 가족 상황, 성적 지향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이 방송을 했다는 취지로 변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특정층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묵살하려는 취지는 담고 있지 않다고 덧붙인다. 과연 그런가?
이미 KBS는 특정층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기 위하여 가정의 달이며 부부의날에 동성애 커플을 소개한 것이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형편과 처지 속에 있는 사람들이 있고, 소위 말하는 ‘소수자’도 동성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동성애 커플을 소개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방송 내용은 공영방송 KBS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방송은 ‘정상가정 무안 방송’이며, ‘부부의날 부정 방송’이며, ‘가족개념 오류 방송’이며, ‘동성애 선동 방송’이며,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수자 무시 방송’이며, ‘국민 정서 묵살 방송’이며, ‘헌법 패스 방송’이며, ‘특정 정파 옹호 방송’이며, ‘성소수자 방송’으로 전락한 것이다.
공영방송 KBS가 모든 소재(素材)를 소개하고 방송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내용으로 건강하고 밝은 방송 내용을 만들어 가야 한다.
KBS가 시청자 청원에 답한 것을 보면 아직도 KBS는 국민들의 정서와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들은 편사(偏私)적 사고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생각과 판단만이 옳다는 식이다. KBS는 국민들에게 반강제적인 방법으로 시청료를 징수하여 운영되는 매체이다. 그러므로 항상 국민을 위한,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맞다. 그런데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당신들은 우리가 하는 대로 보고만 있으라는 식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 보도 후에 3~4일이 지난 뒤 댓글들이 수백 개가 달렸는데, 거의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에이즈며 두창까지 각종 성병을 유발하면서까지 오직 성욕을 사랑으로 포장해서 공영방송에서 보도하는 이유는 뭘까?’ ‘KBS가 언제부터 공정한 보도를 했다고 저런 헛소리를’ ‘차별금지라, 동물하고 사랑하고 어린애를 사랑 한다고 성관계를 해도 되는 것이냐?’
‘한국 언론이 심각한 게, 성소수자가 동성애만 있는 것처럼 떠드는데, 개인의 성적 취향은 너무 많아서 성범죄자와 교집합을 이루는 것은 왜 말을 안 해?’ ‘인구의 1~2% 밖에 안 되는 동성애자들이 왜 에이즈 환자 5~60% 비중을 차지하는지도 다뤄야 균형 있는 공영방송이지’ ‘공영방송이라면 공정하게 동성애의 폐해도 다뤄줘야 하는 것 아닌가?’ ‘건강가정기본법이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것인데, 이미 KBS는 기울어져 보도를 하고 있군요’ 등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댓글들은 KBS의 잘못을 성토하고 있다. KBS는 공영방송(公營放送)이다. 공영방송은 당연히 공공의 유익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그런데도 인권존중과 소수자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공정과 균형을 깨고 다양성 추구라는 빌미로 다수에게 혼란과 공공의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래도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공영 간판을 내리고 소수자 방송이나 사영(私營)방송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