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 김원중 목사(국독연 제19회 안수자,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졸,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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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난 522일 열린 '2회 웨이크신학포럼-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를 참관한 김원중 목사의 소감 전문이다. <편집자 주>

 

정일웅 목사는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사회변화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대비하며 한국교회가 시대적부름에 부응하여 나라와 민족의 발전에 이바지해왔음을 적시하고, 다만 제5공화국 들어 군사쿠데타의 시기에 교회가 침묵함으로써 선지자적 역할을 도외시한 것이 흠이었음을 지적한다.

 

이 시기에 박조준 목사는 교회의 개혁을 설교하고 행동하는 목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신군부의 요구를 거절하여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였다고 분석한다.

 

또한 박조준 목사가 교회공동체의 책임을 일깨우고 교회 연합의 정신을 고취한 것들이 마치 17C 코메니우스가 동유럽 보헤미아에서 형제연합교회의 목사와 감독으로서 유럽의 교회를 새롭게 세우려 한 것에 비견하며 개혁과 연합의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코메니우스가 사회, 교육, 정치영역까지 망라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완전한 개혁을 추구한 것처럼 박조준 목사도 교회개혁이 사회, 정치, 현 시대를 망라해야 한다는 정신이 같다고 보았다.

 

임승안 나사렛대 전 총장은 박조준 목사의 삶을 세 편의 이야기로 나눠서 풀어갔는데, 전기적이고 교회역사적인 것으로서 이북의 선조들의 삶과 박조준 목사의 청소년기, 학교와 교회 생활 그리고 담임목회 기간이 그것들이다.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한 박조준 목사의 진단과 처방을 요약하면, 나라가 살려면 교회가 살아야 하고 교회가 살려면 목회자가 살아야 하고 목회자가 살려면 회개해야 한다. 결국 하나님과 목회자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아신대 신대원장 박응규 교수는 박조준 목사의 목회 사역과 한국 교회사를 논하였다. 국가적 혼란기에 하나님의 종으로서 최선을 다하셨으며, 인간의 내면변화에 주력하고 사회 참여와 변화에 적극적이셨으며, 박정희 정권과 신군부 앞에서 강직하고 예언자적 설교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음적이고 예언자적인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신 것이다.

 

박조준 목사의 한국교회사적 공헌을 살펴보면, 첫째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기여를 하였으며, 둘째 복음적 예언자적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었으며(타협하지 않고 권력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으며 정의와 개혁을 외침), 셋째 교회개혁과 교권적 장로교의 개혁과 연합운동에 대한 기여를 했으며, 넷째 목회자와 설교자의 교육과 갱신을 위해 헌신하였고, 다섯째 목회자로서의 자세와 취해야 할 태도를 분명히 하여 후대에 귀감이 되어 준 바른 목회자상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박종구 목사는 월간목회와 박조준 목사의 관계를 소개하며, 20169월호에 실렸던 박조준 목사의 설교의 핵심을 ‘1)쉽다 2)대중적이다 3)본문에 충실하다 4)위로와 새 힘을 준다 5)전달이 역동적이다의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그리고 더불어 박종구 목사는 웨이크 포럼의 의의를 ‘1)설교연구의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2)비평문화가 성숙되면 좋겠다 3)목회쟝르별 접근이 필요하고 다각적인 방면으로 조명되어야 한다 4)개혁의 지평을 확대하자 예컨대, 신학윤리, 실천윤리, 선교전략 정책, 문화예술 개혁 등으로 요약하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학적 포럼을 통해 AI시대에 과거의 공부를 통해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지를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위와 같은 여러 분들의 발제와 정리를 통해 박조준 목사님의 목회와 한국 교회에 기여하신 역할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근현대사를 사시며 행동으로 우리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신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런 훌륭하신 목사님과 같은 시대를 사는 것이 큰 영광이다.

 

그리고 목회자의 한 순간의 선택이 한국 교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였다. 교회들이 신군부의 서슬퍼런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바른 자세를 취했더라면 작금의 한국 교회의 위상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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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김원중 목사의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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