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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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영목사)은 지난 4월 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한국교회 장애인주일 지키기 및 장애인 용어 바르게 사용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애인주일은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인지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장애인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는 특별주일이다. 
1989년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이 지난 첫째 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제정했다. 
하지만 단체측은 “유감스럽게도 ‘장애인 주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사회의 장애인 관련 인식과 제도는 발전하고 있는데 오히려 교회는 장애인 선교가 시작된 지 30년 가까운 오늘에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0만 성도를 자랑하는 한국교회이지만 장애인 중 기독교인은 5%미만으로 장애인의 영혼 구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은 너무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관심 여부가 교회 현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면서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그들이 마음 놓고 교회를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놓지 않아 장애인들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의사소통의 장애를 가진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기독교인 숫자는 더욱 낮은 3% 정도로 기독 장애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들이 교회에 다가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중에 하나는 성경과 설교에서 사용되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 용어이다.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 용어로 오히려 교회가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장애인 선교의 장 확장에 힘써온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는 제28회 장애인 주일을 맞아 한국교회에 장애인 주일을 지키는 것과 성경과 교회에서 사용되는 장애인 비하 용어를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단체측은 “일반사회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제도가 차츰 나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작 모범이 되어야 할 한국교회는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부적절한 용어들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면서 주된 원인으로 한글성경에서 장애인을 지칭하는 잘못된 용어가 시정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부적절한 언어 사용은 장애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에 성경과 설교에서의 올바른 용어 사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측이 보기로 제시한 성경 및 교회 내 부적절한 장애인 비하 용어와 올바른 지칭 용어는 다음과 같다. 
△절뚝발이, 절름발이, 앉은뱅이, 지체부자유자, 외팔이, 외다리->지체 장애인 △중풍병자->뇌병변 장애인 △지랄병->뇌전증 장애인 △장님, 소경, 봉사, 애꾸->시각 장애인 △귀머거리->시각 장애인 △벙어리, 아자->청각 장애인 △곱추, 곱사등이->지체 장애인(척추 장애인) △문둥병자, 나병환자, 문둥이->한센인 △왜소증, 난장이->지체 장애인(저신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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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잘못된 장애인 비하 용어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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