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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민주주의가 답이다
    1945년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한반도에서 남북은 각기 전혀 다른 정치체제를 받아들였다. 남한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북한은 인민민주의와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했다. 북한은 1950년 남한에 비해 월등한 조건을 앞세워 전면전을 일으켰다. 그 결과 한반도는 남북 모두가 폐허로 변했다. 1953년 휴전 이후 65년이 지난 지금 남북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공산주의자들이 그렇게도 혐오하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남한은 G20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공산주의를 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다. 이로써 어느 쪽의 선택이 옳았는가는 판가름난 것이다.흔히 ‘인민의 낙원’이라고 떠벌리던 북한의 민생파탄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압박으로 경제를 일으키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틀린 말이다. 한 마디로 평하면 북한은 김일성 공산왕조가 국가경영에 실패하여 수백만의 인민을 굶겨 죽인 것이다.전쟁이 끝난 후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제체제로 나아가는 동안, 북한은 자본주의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들과만 교류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공산권이 무너지자 북한은 결국 고난의 행군시대를 맞은 것이다. 그것은 북한 스스로가 자초한 일일 뿐이다.그 결과 북한은 나라다운 나라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금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자본주의 사회로 밀려오는 인민의 대열이 이를 웅변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공산주의의 정치실험은 이미 끝났다. 그럼에도 아직 마르크스의 망상에 젖어 공산주의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의 주체사상파들이 그 대표적 인물들이다. 그들이 장악한 작금의 우리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어디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비명을 지르는 것은 이미 실패한 체제를 실험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번영하고 인민을 잘 먹일 수 있는 길은 실패한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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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2-14
  • 법원의 목사 자격 심사는 종교자유 침해이다
    서울고등법원 민사부가 지난 5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서울 서초동 예장합동측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해 합동측 목사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오 목사는 미국장로교단(UPA)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편입하여 연구과정을 졸업하고 강도사 고시를 거쳐 합동측 목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합동측에서 목사고시와 목사안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랑의교회 위임목사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합동측은 타교단 목사가 합동측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년간의 ‘편목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오 목사는 편목 과정이 아니라 ‘일반 편입’과정을 거쳤다고 본 것이다.이에대해 사랑의교회와 동서울노회는 “오 목사는 이미 미국장로교단의 목사이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친 후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고 인허를 받았다”며, 목사안수를 두번 받는 일은 없는데 법원이 사실을 오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마디로 이 사건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목사의 자격은 소속 교단의 헌법에 따라 노회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즉 목사는 노회가 양육하고, 노회가 장립하며, 노회가 지교회에 파송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일지라도 그 노회가 그 자격을 인정했다면 당연히 그 교단의 합법적 목사인데, 단지 오 목사에 대한 편목 과장의 해석이 달라 소송이 제기되었다는 이유로 법원이 그것을 판단한 것이 잘못인 것이다. 법원이 목사의 자격 문제를 판단하기 시작할 때, 이미 대한민국 헌법의 정교 분리 원칙이 침해된 것이다.교회의 권징에 해당하는 목사 자격에 관한 시비가 어떻게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기독교의 목사 자격의 문제는 결코 사법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랑의교회 오 목사에 대한 ‘목사위임 결의’를 법원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았으니, 결국 법원 스스로 자충수에 빠진 셈이 되었다. 목사의 자격 시비는 어디까지나 교단 내부에서 판달할 문제인데, 법원이 나서서 그 자격 유무를 판단한 것은 종교 자유의 침해이기 때문이다.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닌 종교자유 고유영역을 침해한 본 판결은 대법원에서 바로 잡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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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2-14
  • 한 사회가 망하는 길로 가는 총체적 현상
    한 사회가 망하는 데는 복합적인 총체적 현상이 얽혀있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 국가 안보에 대한 군의 무능과 정신적 해이, 국민의 도덕적 타락과 성도덕의 붕괴 등이 그런 현상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풍조가 바로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구성원들의 광범위한 성도덕의 타락은 사회 붕괴의 현상 중 가장 대표적 풍조이다. 인류 역사에서 성적 타락이 한 사회를 멸망으로 이끌었다는 지적은 수도 없이 많다. 로마제국의 멸망도 성적 타락과 연관이 있고,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도 성적 타락에서 찾고 있다.오늘날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성적 일탈이 극에 달하고 있다. 기혼자나 미혼자를 불문하고 성인의 불륜은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청소년들의 성적 일탈도 심각하다. 심지어 세속적 풍조를 멀리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할 목회자 세계에까지 성적비행이 파고 들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사, 의사, 판사가 타락하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 교사는 다음세대에 지식을 전달하고 인성을 길러주어 그들에게 옳고 그름과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별하는 법을 가르친다. 또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며, 판사는 정의를 바로 세운다. 그런데 교사가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 왜곡된 지식을 전달하고,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돈을 더 중시하며, 판사의 재판이 권력이나 돈에 휘둘려 정의롭지 못한 판결을 한다면 그 사회는 이미 망조(亡兆)가 든 사회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이와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그러면 이런 사회현상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래서 설교자가 필요한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교회뿐 아니라, 우리사회를 살리겠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이 시대를 향해 바른 설교를 해야 한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을 규탄하고, 국민의 도덕적 삶을 촉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시대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다. 이 사명을 감당하려면 무엇보다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 스스로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설교자가 책잡힐 것이 없어야 그 설교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지금 우리교회도 사회로부터 질시를 당하고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희망을 걸데는 교회밖에 없다. 종교가 아니고는 어떤 것도 모든 인민을 교육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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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1-30
  • 설교자의 예언자 정신
    주전 600년경 예레미야는 여호와로부터 “내가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 보낸 나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이미 듣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가 만일 다시 듣지 아니하면 내가 이 집을 실로같이 되게 하고 이 성으로 세계 열방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예레미야는 자신에게 온 이 예언의 말씀을 여호와의 집에 모여있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백성들 앞에서 선포했다.그러자 거기 모인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다.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방백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사람은 죽음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같이 이 성을 쳐서 예언하였느니라”(렘 26: 8-11). 그러나 나는 여호와의 명을 따랐을 뿐이니 너희 좋을대로 해보라는 예레미야의 강경한 태도에 밀려 그를 끝내 죽이지 못했다.이것이 소명받은 예언자의 자세이다. 오늘날 예언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에게 대언하는 설교자이다. 설교자는 성경을 읽거나 기도 중에, 또는 신문을 보거나 명상 중에, 깨달음이 있으면 그것이 재앙이든, 축복이든 가감없이 설교를 통해 설파해야 한다. 혹여 국가 권력이나 교권이나, 또는 시민사회의 항의가 두려워 할 말을 못한 채 얼버무리고 만다면, 이는 설교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책임은 엄중한 것이다.작금 우리사회는 목회자들의 설교가 사회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설교가 자신의 교회 안에 모인 성도들의 영성에만 치중한다면, 이런 설교는 교인을 늘리고 기복주의자는 양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할 수는 없다. 설교는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삶이 변화된 성도들에 의해 사회가 변화되도록 해야 한다. 변화가 따르지 않는 것은 감동이 없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설교자들은 요즘 우리사회의 1인방송 뉴스해설 진행자들의 수준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 현대 교회의 설교자는 모두 예언자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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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1-30
  • 기하성 교단의 통합 선언
    일명 순복음교단으로 알려져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분열한지 10년만에 통합을 선언했다. 네 가닥 혹은 다섯 가닥으로 갈라져 있는 기하성교단 가운데 대표적 교단인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가 11월 20일 역사적인 통합을 이룬다고 공고했다. 이들은 기하성총회가 성령으로, 미래로 새시대를 선언한다면서, “지난 수년동안 지속된 갈등과 정쟁을 치유하고 새롭게 하나 되어 기하성총회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기하성은 20세기 초 미국교회의 현대오순절운동에서 비롯된 성령운동을 주도하는 교단이다. 이런 교단이 한국에 와서 여러 이유로 갈라지게 시작해 지금은 5~6개 교단으로 갈라져 있다. 성령은 하나인데 성령운동 교단이 갈라지는 것은 신앙의 정체성과 윤리적 패배이다. 그나마 이번에 두 교단이 통합을 선언한 것은 그래도 한국교회에 하나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하성은 6.25 전쟁 직후 1953년 4월에 한국교회의 아웃사이더 교단으로 창립되어, 장로교 중심의 한국교회에 다이나믹한 성령운동으로 부흥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교회와 교단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고 1980년대에 기하성과 예하성으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하는 등 통합과정이 있었으나, 끝내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예하성과 다시 갈라섰다. 그 과정에서 기하성 자체의 분열이 심화되어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그래도 기하성은 한국교회의 주류교단에 편입될 수 있었다. 지금은 여의도총회와 서대문총회 외에 광화문총회와 신수동총회가 따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두 교단의 통합은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그러므로 기하성은 두 교단의 통합으로 만족하지 말고, 나머지 교단들도 하나가 되어 명실공히 순복음교단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순복음교단의 통합을 시작으로, 장로교의 통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로교는 같은 신학, 같은 신앙, 같은 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 300개 교단으로 갈라져 있다. 여기에는 아무런 명분도 없는 교단들이 수두룩하다. 이래서는 안된다. 장로교 대통합운동도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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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1-16
  • 기독교인들의 재산 기부 일어나야
    지난 주, 어릴 때 가난하여 초등학교도 못다닌 부부가 평생을 과일장사를 하여 절약해 모은 400억원의 재산을 고려대학교 법인 고려중앙학원에 기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 부부는 청량리 무허가 판자촌에 살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을 팔겠다’는 신념으로 새벽 1시에 리어카를 끌고 시장에 나가 과일을 떼다 팔았다고 한다. 그들이 억척같이 저축한 끝에 1976년 처음으로 청량리에 상가건물을 산 것이 계기가 되어 거액을 모을 수 있었다. 김영석(91세) 양영애(83세) 씨 부부가 그들이다. 그들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아들들과는 의논하지 않은채 큰 아들이 졸업한 고려대에 재산을 기부했다고 한다.이 보도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도전을 던지고 있다. 사실 중세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앞두고 그 재산을 교회나 수도원에 기증하는 것을 좋아했다. 대신 교회나 수도원은 그들의 장례를 극진히 치루어주었다. 지금 유럽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와 수도원은 그렇게해서 생겨난 것들이다. 그후 근대에 이르러서는 학교를 세우고 고아들을 돌보는 일에 기부했다.그런데 한국교회는 그 역사가 아직 미천하긴하지만, 기독교인들의 기부문화가 사회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헌금은 열심히 한다. 한국교회의 헌금 수준은 세계교회가 놀랄만 하다. 그러나 장로도, 집사도, 권사도 열심히 노력해 모은 재산을 평소에는 하나님이 ‘축복’해서 얻은 재물이라고 감사하다가 고스란히 그 자식들에게 상속하고 떠난다. 교회나 신학교에 기부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 ‘잘났다’는 목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기부는 커녕 은퇴하면서 교회돈을 챙겨갈려고 눈이 벌건 자들도 있다.천주교는 ‘주교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고 말한다. 주교가 사제를 양육하고, 파송하여 교회를 세우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목사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 목사가 말씀을 가르치고 교인들을 양육하여 교회를 세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사를 양육하는 신학교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섬기는 개교회를 넘어 신학교의 육성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근래 한국교회의 각급 신학교 운영이 매우 어렵다. 이럴 때 신학교들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과감한 기부운동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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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8-11-09
  •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대법관 13명 중 9대 4로 소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직 대체복무제가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으로 정한 집총이나 군사훈련을 거부하겠다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형사처벌로 집총과 군사훈련을 수반하는 것은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본질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우리사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는 자들은 거의 모두가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이다. 이들은 그들의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여호와의증인은 세상을 ‘여호와의 조직’과 ‘사탄의 조직’으로 나눈다. 자신들의 왕국회관만이 진정한 여호와의 조직이고, 세상 나라(국가)들은 사탄의 조직으로 본다. 따라서, 여호와의증인은 세상 나라라는 사탄의 조직에 복무할 수 없다는 것이 병역거부의 본질이다. 양심적이니, 평화주의니 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종교적 신념을 위한 변명일 뿐이다.여호와의증인은 미국 뉴욕 부르클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통치체’의 지시를 받는다. 각 나라에 있는 지부통치체는 이 세계통치체의 지시에 따라 일률적으로 행동하는 가장 무서운 반사회성 종교집단이다. 그런데 이번 대법원 판결은 이 반사회성 종교집단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앞으로 상당한 사회적 갈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사실 그들은 기독교가 아닌데도, 기독교의 성경까지도 자기네 교리에 맞추어 번역해 사용한다. 그것이 ‘신세계역’이다. 여호와의증인은 세뇌집단임으로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더욱이 그들은 기성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전도한다. 그래서 여호와의증인 약 90%가 기성교회에서 넘어간 사람들이다. 일단 한번 빠진 후에는 설득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가정에서 여호와의증인을 반대하는 부부간이나 부모 자식간에 심각한 갈등에 빠진다. 이런 종교집단이 이번에 양심의 자유라는 명분아래 병역기피가 정당화 되었으니 앞으로 우리사회에서 이들 종교집단의 포교행위 자체가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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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9
  • 예장통합측의 임보라 목사 이단정죄의 문제점
    지난 9월 예장통합측 제103회 총회가 같은 에큐메니칼 진영인 기장 소속의 임보라 목사(여, 섬돌향린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했다. 임 목사가 “하나님도 여성성”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동성결혼을 축복하고 기도해 주었다”는 등의 이유로, “임보라 씨는 목사라기보다는 기독교 신앙과 별 상관없는 인본주의적이고 박애주의적인 일반 인권운동가의 시각을 가지고 활동하는 자로 사료된다”며, “비성경적이며 이단성이 매우 높다”고 정죄했다.임 목사의 주장이 한국교회의 신학적 신앙적 정서와 괴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이야말로 임보라 목사의 이같은 주장은 신학적 토론의 주제로 보인다. 그러나 예장통합측은 이단 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서 한 장으로 기장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한 것이다. 기장은 1953년 예장으로부터 분열한 교단이지만, 예장통합측과는 같은 에큐미니칼 노선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원교단이며, 통합측과 함께 WCC 회원교단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에큐메니칼 교단끼리 단 한번의 신학적 토론이나 교단간 협의도 없이 그 교단소속 목사를 단지 ‘연구’라는 이름으로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는 것인지? 기장 자체에서 이단성 문제가 제기되었다면 몰라도 소속교단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는데, 제3의 교단이 나서서 정통교단의 목사를 일방적으로 이단정죄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예장통합측은 그동안 만만해 보이는 타교단 목사들을 수없이 이단정죄를 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임 목사 사건은 문제가 다르다. 예장통합측은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기관에 기장과 나란히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NCCK뿐 아니라, 대한기독교서회, CBS, 성서공회 등 곳곳에서 두 교단간 삐걱거릴 소지가 있어 보인다.지금 NCCK의 경우는 총무는 예장통합측 목사이지만, 사실상 기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봄이 옳다. 그런데 예장통합측의 이번 임 목사 정죄는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기장이 무시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봐야 한다. 기장은 이미 통합측을 향해 “기장 소속교회 목회자를 문제시하면서도 그 모든 절차를 무시해버린 처사는 단지 한 개인을 정죄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본 교단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무도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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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6
  • 종교개혁 501주년
    이달 30일은 중세 종교개혁 501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지난해 떠들석하게 종교개혁 500주년을 부르짖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이 퇴조되고 있는 듯하다. 10월이면 그래도 각급 신학교나 연구기관 등에서 종교개혁을 주제로 세미나 등을 활발히 추진해 왔는데, 올해에는 교계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사실 마틴 루터로부터 촉발한 종교개혁의 덕을 가장 많이 본 교파는 ‘루터파’와 ‘개혁파’이다. 루터파는 독일과 북유럽 등에 널리 퍼져있고, 개혁파는 유럽과 아메리카 등에 널리 퍼져있다. 특히 한국기독교는 개혁파가 약 70%를 점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입만 열면 ‘개혁주의’나 ‘개혁신학’을 들먹인다. 심지어 ‘개혁’이란 간판을 단 교단도 수두룩하다. 그런데도 종교개혁의 달에 전 교회적으로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교단은 찾아보기 어렵다.종교개혁이 신앙적 ‘정통성’을 되찾는 일이었다면, 그 개혁을 기념하는 일은 그 정통에 대한 ‘전통성’을 이어가는 일이다. 왜냐면 개혁주의 교회에서 종교개혁이란 중세에 그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니고, 역사 속에서 계속 ‘개혁하는 교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혁이 멈추면 그 전통도 끝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혁교회는 끝임 없이 교회개혁을 말해야 한다. 입으로만 아니라 ‘신행’(信行)을 똑같이 삶의 현장에서 드러내어야 한다. 신행이란 우리의 신앙과 행위를 말한다. 신(信)은 무엇을 믿는가 하는 바른 교리를 말하는 것이고, 행(行)은 그 믿음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 하는 삶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5)이고,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3)이다.역사적 기독교는 교회론에서 지상의 ‘전투하는 교회’와 천상의 ‘승리자의 교회’로 나누어 불렀다. 지상의 전투하는 교회에서 믿음에 실패한 사람은 천상의 승리자의 교회에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상의 전투하는 교회는 누구와 싸우는가. 공중권세 잡은 사탄과 싸우며, 아직도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문화와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과 벗하여 세속적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그것이 종교개혁의 기본정신이다.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아 경성(警醒)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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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6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제40회 ACTS 선교대회 개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오는 24, 25일 ACTS 양평캠퍼스에서 제40회 선교대회를 개최된다. 이번 제40회 선교대회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Here am I. Send me!”라는 주제로 KWMA 사무총장인 조용중 선교사(Dr.Yong Joong Cho)가 말씀을 선포한다. ACTS 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접수 및 문의는 선교실로 하면 된다. <문의 031-770-7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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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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