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당초 예정대로 신문의 “오보(誤報)백서”를 만들어냈다. 48건의 기사를 신문별로 오보, 왜곡, 과장보도로 분류하였다. 인수위가 백서를 통하여 밝힌 내용에 대하여 당사자인 신문들은 모두들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사실 같은 사안을 놓고서도 보는 시각과 신문매체별 주관적 해석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그것을 경고와 잘못으로 단정하는 것은 신문사의 이미지 손상과 함께 기자의 취재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다. “대통령의 언론관은 정부의 언론관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후에 발언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대략을 알 수 있다. 2000년 4월에는 “대중매체의 지배구조와 기사 매커니즘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2001년 2월에는 “정치권이 언론과 전쟁을 할 때도 되었다” 고 하였다. 또 같은 시기에 “조폭적 언론이라는 표현에 공감 한다”고도 했다. 6월에는 “언론개혁을 제2의 6월 항쟁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했으며 7월에는 “언론은 최후의 독재 권력으로 남아있다”고 하였다. 11월에는 “집권하면 가장먼저 언론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2002년 11월에는 “족벌언론은 사주 스스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편집권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2003년 2월에는 “정부와 언론이 서로 깨끗해지기 위해 긴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3월에는 “오보와의 전쟁을 치러야할 것이다”고 하였다. 결국 대통령은 언론에 간섭도 않고 특혜도 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단호한 생각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특정언론을 선호하고 신문보다 방송에 호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2003년 4월7일은 ‘신문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창간에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신문 중에서 오래된 것 가운데 동아일보가 2만5419호를 발행하고 있고 조선일보가 2만5596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언론들도 다매체시대를 맞이하여 변화를 맞고 있으며 개혁의 대상으로 회자(膾炙)되고 있다. 결국 정부도 언론도 언론매체도 변화의 한 축을 형성하면서 때로는 변화의 회오리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교회는 어떤가? 교회도 언론몰이에 안전지대는 아니다. 교회 안에서의 개혁을 부르짖는 진보(안티)언론들이 교회에 문제성이 있다싶으면 그 문제들을 들춰내서 들썩거리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안티-기독교에서는 이를 인용하여 기독교를 교묘하고 집요하게 공격한다. 기존의 언론들이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이러한 언론매체도 공정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교회언론(위원)회는 언론의 폐해와 왜곡을 시정하고 공정성을 촉구하며 언론에 대하여 기독교를 바로 알리고 대사회에 교회를 대변하고자 하여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단 단체들이 합의하여 창립된 바 있다. 그동안 시행했던 일들이 결과도 상당히 나타나고 있다. 가령 중앙 일간지의 점술, 무속광고에 대하여 꾸준히 시정을 요구하여 신문별로는 60~90%의 광고가 줄기도 하였다. 또 중앙일간지의 30-50%에 이르는 불필요하고 지나친 광고율과 이로 인한 신문의 무거워진 두께를 지적하여 지금은 8면 정도가 줄어든 신문도 있다. 그리고 각 중앙일간지의 종교별 보도비율을 분석하여 처음 발표했을 때는 기독교가 19%대에서(B종교는 30%대) 두 번째 조사에서는 27%대로 시정되는 모습도 보았다. 또 특정종교를 조장하는 부조물을 만든 초등학교 신축문제도 해결되었다. 그런가하면 ‘예수 최후의 유혹’ ‘예수는 없다’ ‘예수는 신화다’등 예수에 대한 신성모독이나 역사성을 부인하는 일들에 적극 나서서 왜곡된 문화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지상파 방송의 문제점, 이단사이비의 문제점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안티기독교에 대한 대처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안에서 일어나는 순기능적인 사실(헌혈, 구제, 복지, 재해의연금, 선교, 지역교회들의 봉사 등)들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들이 ‘저비용 고효율’적인 면의 보람은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세상과 언론의 환경들이 변하고 있다. 언론(의원)회가 태동될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었다. 그 관심이 지속되어 역사의 변화를 읽어내는 혜안(慧眼)이 되고 한국교회의 선교를 크게 돕는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www.chp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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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20개월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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