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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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4장은 새로운 연설 형태를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위대한 역사를 선포하면서 여호수아를 통하여 말씀해 오셨다. 예고된 기적은 일어났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과 여호수아의 위대성을 지시해 주는 인간의 시행이라는 순환으로 되돌아간다. 전 국가나 혹은 그 지도자 그룹에게 전달되었던 내용은 이제 지도자 여호수아에게만 전달된다. 전승은 이스라엘을 12지파 동맹을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돌무더기를 이러한 빛 가운데서 해석한다. 돌들은 요단강 한 가운데서 취해졌다. 이것은 제사장들이 서 있던 위치로 해석된다. 8절과 15절은 물가를 제사장들이 서 있던 곳으로 강조한다. 17절만 그곳이 요단강 한가운데라고 기록한다. 9절에서 돌들은 요단강의 한 가운데 세워진다. 또다시 전승의 발전과 그 전승에 의한 반영이 나타나 있다. 원 전승은 일어난 기적을 강조하면서 제사장들을 물가에 서 있었던 것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전승은 물 한 가운데를 그 돌들을 취하기도 하고 쌓기도 한 곳으로 지적했다. 그 전승들을 결합한 내용은 제사장들의 역할을 강화시켰다. 기념 돌무더기는 여호와께서 행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거룩한 제사장들이 서 있었던 장소를 정확하게 지적해 주기도 한다.

 

요단강을 건너는 기적의 중요성은 단지 이스라엘이 광야에 들어갔던 것과 대체로 똑같은 방식으로 광야를 떠났다는 것, 혹은 여호와가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기 시작하신다는 것만이 아니다. 그보다 그 기적을 미래 세대를 형성하는 기념비로 이해해야 한다. 그 기념비는 단지 그 땅에 살게 될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백성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기념비 자체는 단순할 것이다. 각 사람이 제사장이 서 있던 곳에서 돌을 하나씩 취해서 그것을 이스라엘이 그 땅에서 첫 번째 밤을 지낼 곳에 두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기념비의 존재로 인해 후대 사람들이 돌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을 기대한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대로 한 사람씩 준비한 12사람을 불러(4), 다시 제사장이 서 있는 요단강 가운데로 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그 언약궤 앞에서 각기 돌 한 개씩 어깨 메어 오게 함으로써(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했다”(8)는 것이다. 12개의 돌이 길갈에 세워짐으로 이 기적에 대한 영원한 표징이 되게 했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된 사람들을 불렀다. 이것이 14절에 있는 말씀처럼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하셨던 행동이다.

 

12개의 돌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세우게 하셨는가? 6절에,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이 돌들이 무슨 뜻이냐?”라는 질문을 하게 될 때 그 질문에 대하여 가르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이 돌들은 무언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믿음을 열심히 가르치고, 자녀들은 그들이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부모에게서 들어서 배우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명령과 역사는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 시대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요단강 가운데 제사장이 굳게 서 있던 곳의 돌 12개를 어깨에 메어 오게 하여 길갈 성소에 세워둠으로써 영원한 표징이 되게 했다.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6).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보다 더 충성했다. 왜냐하면 9절에,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기때문이다. 길갈 성소에 세워진 돌들은 누구나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요단강 바닥에 세워진 또 다른 돌들은 사람들의 눈에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조상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게 될 때에 그 자손들에게 믿음의 큰 확신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마음의 자극제가 되었다. 언약궤는 평소에 지성소 안에 휘장에 의해서 감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거기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배울 때마다 지성소 안에 법궤와 하나님의 임재의 효력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강바닥의 표징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이는 길갈 성소의 표징이 있음을 믿기 바란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자손까지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기적 같은 역사가 동일하게 이어나게 될 줄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선교사는 누구인가?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크게 되었다. 선별 된 12명의 사람들은 요단강 가운데 있는 돌을 어깨에 메어오기 위해서 다시 요단강으로 들어갔고, 그 무거운 돌을 어깨에 메어 왔기 때문에 그것으로 길갈 성소에 기념물을 세울 수가 있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순종하게 될 때에, 요단강을 가르는 기적과 같은 역사가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도 동일하게 일어날 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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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웅 교수의 선교칼럼] 여호수아와 선교5 - 돌 열둘을 취하고(여호수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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