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 국민일보 주관 ‘제12회 국민미션어워드’서 원로 부문 대상
  • 박조준 목사 “담임할 때는 내 교회만 생각했지만, 원로가 되니 한국교회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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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박조준 목사, 이영훈 목사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가 국민일보(회장 조민제)가 주관하는 국민미션어워드의 '1회 존경받는 원로 목회자 대상'을 수상했다. 국민미션어워드는 올해 처음으로 '원로 목회자 대상'을 신설하고, 그 첫번째 수상자로 박조준 목사를 선정했다.

 

이와관련해 국민일보는 지난 523,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12회 국민미션어워드'를 개최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영성 설교가로, 현 시대 후배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목회자로 손꼽히는 박조준 목사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원로'의 품격으로, 참석자들에 큰 울림을 줬다.

 

박 목사는 '원로목사'는 결코 '담임목사'에 부담이 되서는 안된다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강조하며, 이제는 '한 교회'를 넘어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참된 원로의 표본을 선보였다.

 

박 목사는 "27살에 목사가 되고, 어느새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65년동안 목사의 이름으로 살고 40여년동안 목회를 해 왔다""(영락교회 시절) 세상을 떠나신 한경직 목사님께서 참 많은 사랑을 주셨다. 허나 그 사랑 속에서도 담임으로서 갖는 부담과 책임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에 원로와 담임 간에 문제가 많은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교회에서는 모세가 여호수아를 돕기로 한 것처럼, 원로는 담임을 위해 그저 기도하는 것 밖에 없다""나는 원로목사로서 담임목사에게 일체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은퇴식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떠나 11년을 머물며,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따져보니 약 4만여명이 참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오히려 넓어진 지경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개혁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원로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담임 할 때는 내 교회만 생각했지만, 원로가 되니 한국교회를 생각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침체된 것을 느꼈다""교회는 영혼의 방주인데, 우리가 모르는 새 세상의 물이 자꾸 그 안으로 들어온다. 이를 방치하다보면, 어느새 방주는 가라앉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종교개혁'을 꼽았다. 박 목사는 "종교개혁은 결코 마틴루터로 끝난게 아니다. 교회는 결코 개혁의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 우리의 모든 시대가 바로 종교개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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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날 박조준 목사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고자,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 3대 담임)가 자리를 찾았다. 박 목사는 다음달 열리는 갈보리교회의 38주년 창립예배에서 오랜만에 교회 성도들 앞에서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정인찬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의 부서기 박순형 목사와 김미혜 사모가 연합회를 대표해 축하를 전했다.

 

김미혜 사모는 "박 목사님의 오늘 말씀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은퇴를 앞둔 대학교수로서 퇴임 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셨다""60여년 목사로 살아오신 삶에서 진하게 베어나오는 간절함이 보여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한 국독연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현역시절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목회자의 표상으로, 은퇴 후에는 한국교회를 위해 더 넓은 사명을 감당하는 원로의 정도를 제시해 주시는 박 목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박 목사님의 놀라운 지식과 지혜, 헤아릴 수 없는 경험을 앞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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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조준 목사는 1934년 평남 강동에서 태어나 올해 90세가 됐다. 서울대 문리대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영은교회와 영락교회, 갈보리교회 등에서 2003년까지 목회한 후 2013년 웨이크(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설립했다. 또한 그가 미국에서 운영한 세계목회지도력개발원의 목회자 세미나에는 무려 4만여명의 목회자가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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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준 목사, ‘제1회 존경받는 원로 목회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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