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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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개혁측, 미 동부 지역 순회··· 세계선교 방향 모색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측(총회장 차동욱 목사)이 국내를 넘어 세계 총회로 거듭나기 위한 거룩한 첫 발을 뗐다. 개혁측은 지난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9박 10일간 미국 동부 지역 순회에 진행했다. 차동욱 총회장이 이끈 방미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내 기독교의 부흥 현황, 한인 교회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예수교장로회국제연합총회(이하 UPCA)와의 선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차동욱 총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총회 재건을 선포한 교단 수뇌부는 국내 교회 부흥과 해외 선교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지난해 12월에는 구 개혁측의 형제였던 5개 교단(개혁회복, 개혁개신, 개혁연합, 연합선교, 합동중앙)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 4월에는 미 UPCA와 정식 MOU를 체결하고, 해외 선교를 위한 다양한 선교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미 동부지역 순회는 지난 UPCA와의 MOU를 기점으로 교단의 세계 선교를 목표로 한 실제적 현장 답사의 성격을 띄고 진행됐다. 방미단장을 맡은 차동욱 총회장은 출국 전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미국 방문이 교단의 미래 방향에 매우 중요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코 녹녹치 않은 일정이지만 방미단은 사명감을 갖고, 이번 일정을 전투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9박 10일의 이번 방미 일정은 매우 고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스턴, 토론토, 뉴욕 등을 돌아 본 일정에서 방미단은 최대한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은 물론 하루 1,000km 이상의 장거리 이동을 마다치 않았다. 그렇게 방미단은 세계 최대 명문인 하버드대학교와 포스머스대학교를 찾아 21세기 세계를 움직이는 '대세'를 직접 눈으로 목도하며, 이를 교단 발전에 접목시킬 방법을 연구했으며, 토론토 퀸즈웨이교회, 뉴욕영안교회(담임 김경열 목사) 등을 찾아 현 미국 내 기독교 부흥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이번 방미의 최대 목적 중 하나인 UPCA의 차기총회장 육민호 목사와 만나 교단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차동욱 총회장은 육민호 목사와 함께 내년 4월에 열릴 UPCA의 연차 총회 참석을 논의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동시적인 선교 활성화 방안을 함께 연구키로 했다. 또한 교류를 위한 실무진들을 구성해 온오프라인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차동욱 총회장은 "지난해 개혁교단의 재도약을 선포하고 많은 형제들이 우리 교단으로 돌아오고 있다. 보수신학의 정점으로 꼽혔던 개혁측의 부활은 침체된 한국교회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우리 개혁교단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해야 할 사역이 매우 많다는 점을 느꼈다. 세계는 점차 종교, 문화 등에 있어 국가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독교만 고집해서는 세계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호흡하며, 전 지구촌 복음화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방문은 새로운 지구촌 복음 사역을 꿈꾸게 해준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의 전체 기획을 맡은 총무 박현준 목사는 "하루 12시간 이상 직접 운전하며, 밤새 이동하는 초 강행군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성과를 냈기에 매우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미국 뿐 아니라 우리 교단이 나아갈 다양한 나라들을 찾아 선교 방안을 연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 방문은 차동욱 목사(총회장), 박현준 목사(총무), 임용석 목사(증경총회장), 김한나 목사(증경총회장), 김미경 목사 등이 함께했다. 개혁측은 지난해 교단 간 통합으로 현재 약 500여개에 이르는 교세를 회복했으며, 현재 몇몇 교단과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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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9
  • 김유봉 장로의 ‘뉴욕곰탕 이야기’ 출판감사예배 거행
    뉴욕 맨하탄의 기적, 복음의 신앙역정을 담은 김유봉 장로의 ‘뉴욕곰탕 이야기’가 지난 6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단돈 150달러 시작한 미국생활에서 크리스천 아내를 통해 만난 하나님의 은혜로 누구도 예상치 않은 성공을 거둔 김 장로의 간증이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날 출판감사예배는 특별히 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설교자로 나섰다. 이 목사는 ‘한 분을 따르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장로님이 평생 보여준 모습은 그리스도 한 분에게 충성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을 비우고 희생하면서 섬기는 삶을 살아오셨다”면서 “한 분 그리스도를 유일한 삶의 모범으로 삼아 한결같은 삶을 사시는 모습이 늘 저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결같이 그리스도를 따라 살며 주님을 섬기는 진정한 모범을 후학들에게, 모든 이민교회에, 한국교회에 증언할 수 있다면, 이 책이 또 하나의 복음의 증언의 책으로 높이 쓰임받을 줄 믿는다”고 기대했다. 안준배 목사(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 원장)의 서평에 이어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와 김호일 목사(대한노인회 회장), 이규민 목사(장신대 교수)가 축사를 전했고, 이재수 장로(평신도신문 국장)는 축시로 축하를 대신했다. 저자 김유봉 장로의 인사말에 이어 꽃다발 증정 순서가 진행됐으며, 김유봉 장로와 박송현 권사 가족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유봉 장로는 “일평생 하나님만 따라서 오늘까지 왔다. 남은 생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 계속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1947년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한 김유봉 장로는 29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으로 도미하여 한식당 주방보조로 일했다. 1년 뒤 박송현 권사를 만나 결혼하여 크리스천이 됐고 1988년 장로 장립을 받은 그는 성전 건축에 150만 불을 헌금함으로 교회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뉴욕 32번가 코리아타운에 뉴욕곰탕을 열어 34년간 운영하며 교포들에게 그리운 고향의 맛을 선사했으며, 세계 최초로 ‘곰탕캔’ 회사를 설립해 수출하는 등 다양한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맨하탄 기독실업인회 회장 등을 지내며 2004년에는 ‘한국기독교 성령의 사람 100인’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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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9
  • 필리핀 S대학의 ‘경력인정’ 박사학위··· 의혹 속출
    한 때 국내에서 크게 문제가 됐던 해외 대학의 학위 취득 이슈가 또다시 일고 있다. 필리핀 S대학의 석박사 학위를 수천여만원의 돈을 주면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인데, 벌써 상당수 인원들이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 하루빨리 해당 학위의 진위 파악에 정부가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해 안전교육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국민OOOO진흥원에 등록하고 자격 과정을 이수했다. 해당 기관은 '행정안전부 안전교육기관'을 내걸고 스스로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전문인력 양성 및 안전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나 한창 교육을 받던 시점에 단체의 원장인 C씨가 수강생들에 매우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자신이 아는 필리핀의 S대학에 일정 돈을 내면, 학사 학위는 물론 석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심지어 경력을 인정해 주는 학위이기에 수업을 들을 필요도 없고, 돈만 내면 된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A씨는 "원장 C씨가 박사 학위만 따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 교육 강사로 설 수 있기에,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업도 듣지 않고 학위를 딸 수 있다는 제안이 미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소 소원했던 박사학위를 딸 수 있다는 생각에, 석박사 학위 과정을 3,000만원을 주고 신청했다. 그리고 반년여만에 해당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막상 학위를 살펴 보니 온통 의문 투성이었다. 자신의 경력을 인정한 특별전형으로 알고 있었는데, 학위에는 자신이 2017년 경부터 관련 과목의 수업을 받았고, 이를 이수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순간 가짜 학위, 혹은 학력 조작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려웠다. 결정적으로 박사학위를 따면 공무원 대상 강사가 되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A씨는 C씨에 3,000만원의 환불을 요청한 상태다. 필리핀 S대학의 학위를 구매한 사람은 A씨 뿐 아니라, 현재까지 약 1~2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상당수는 돈만 낸 채 학위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애초 안전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찾았던 '국민OOOO진흥원'이 행안부 승인 기관이라기에, 학위 역시 크게 의심치 않았다"며 "행안부 이름을 건 기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의 진위를 파악하고 피해자 수습에 나서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국민OOOO진흥원의 원장 C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학위는 필리핀 교육부가 허가한 특별과정인 ‘경력인정제'로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은 국내에서 학위 취득 희망자를 모집할 뿐, 실제 이를 진행하는 것은 S대학의 J씨라고 밝혔다. J씨는 한국인으로, C씨는 한국에서 학위 희망자를 모집하면, 이를 J씨가 현지에서 진행했다는 것이다. 학위 발급을 위한 금액은 학사, 석사, 박사 교육 기간에 맞춰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사, 석사, 박사의 수업료 역시 다르다고 했다. 실제 수강생들이 받은 안내문에는 학사 학위를 위해서는 8학기 수업료를 내야 하며, 학기당 800불, 총 6400불이 책정됐다. 또한 석사는 학기당 1200불(5학기, 총 6000불)이며, 박사는 무려 1900불(6학기, 총11400불)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논문 심사비(400불), 아포스티유(300불), 논문 미제출시 보강비(논문 지도비, 6000불) 등이 명시되어 있었다. C씨는 “우리는 학교에 대해 설명만 해준 것 뿐이며, 필리핀 S대학이 A씨의 경력을 검토하고 학위를 내줬다”며 “여태까지 학위를 신청한 사람은 10명 정도고, 이들을 우리 진흥원의 교수로 임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필리핀 S대학의 학위 발급에 대한 의혹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 해당 문제의 진위를 하루빨리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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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9
  • 법원, 평강제일교회 유종훈 목사측 공동의회 개최 불허
    분쟁을 거듭 중인 서울 오류동 평강제일교회(대리회장 유종훈)의 공동의회 개최가 법원의 저지로 다시 한 번 무산되며,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공동의회 개최의 핵심인 '교인 명부'의 벽을 결국 넘지 못한 것인데, 오히려 법원은 이승현 목사측 교인들의 '교인 지위'를 사실상 인정하며, 이를 배제한 명부 확정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6월 28일, 평강제일교회 교인 김OO 외 30인이 대리회장 유종훈 목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2024카합20259 공동의회 개최 금지' 소송에서 교인들의 손을 들어 유종훈 목사측으로 하여금 공동의회를 개최치 말도록 주문했다. 앞서 유종훈 목사측은 목사 청빙 및 장로 시무임명 등을 안건으로 오는 6월 30일, 임시공동의회를 소집한 바 있다. 하지만 공동의회 소집에 있어 유 목사측은 이승현 목사측 교인들 상당수를 임의로 배제했고, 이에 교인들이 법원에 '공동의회 개최금지' 구하게 됐다. 이번 사건에 있어 유 목사측은 "이 목사측이 별도의 예배와 기도회,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며 사실상 별개의 조직을 구성했기에, 평강제일교회에서 탈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교인 명부에서 배제한 이유가 타당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평강제일교회가 유 목사측과 이 목사측으로 나뉘어 오랫동안 교인 갈등을 지속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 목사측이 주장하는 예배, 기도회, 컨퍼런스 등의 행위로 이 목사측이 새로운 교회를 구성했거나 교인 지위를 탈퇴했다고 단정키 어려우며, 교인지위를 상실했다고 소명할 자료도 없다"고 봤다. 이러한 법원의 명시는 이번 사건의 결정과 별도로 현 평강제일교회 사태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정리해 준 판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법원이 평강제일교회의 분쟁 구도를 교회측과 비교회측, 혹은 점거측과 이탈측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교회 분쟁의 동등한 두 주체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 목사측이 독자적으로 행하는 예배, 기도회, 컨퍼런스 등이 평강제일교회의 모임이라는 법원의 공식적 판단은 양측의 힘의 균형을 맞추며, 분쟁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례로 인근 성락교회가 7여년 전 분쟁이 발발하고 법원으로부터 '한 지붕 두 체제'를 인정받은 이후 여지껏 분쟁을 지속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양측의 주체적 지위가 동등해짐이 확인되며, 양측의 협력 없이 '교인 명부' 확정이 불가능하고, 교인 명부 없이 공동의회 개최가 불가하다는 점에서, 당회장 선출 역시 매우 큰 난항이 예고 되고 있다. 앞서 교회 분쟁의 여러 판례를 넘겼던 서울 풍납동 광성교회는 '교인 명부' 확정을 두고 10여년을 다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유 목사측이 일방적으로 치리한 이 목사측 교인 400여명의 교인 지위가 회복되고, 또 교회로부터 제명된 이 목사측 교역자 수십여명 역시 지방노동위, 중앙노동위에서 모두 승소하며 무리한 치리를 통해 균형을 깨뜨리는 시도 역시 막힌 상태다. 결국 양측의 대대적인 입장 변화나 생각지 못한 외부의 변수가 등장치 않고는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유종훈 목사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은 노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불법집회에 참석한 당회원들과 교인들의 자격 보유 여부에 다툼이 있다는 이유로, 당회 결정과 명부의 정확성에 대해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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