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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곰탕’ 김유봉 장로, CBMC 문산DMZ지회 찾아 믿음의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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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실업인(사업가)과 전문인들을 통한 세계 복음화를 도모하는 CBMC 문산DMZ지회(지회장 이원유)가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성령이살아있는교회(담임 안재홍 목사)에서 제46회 목요집회를 진행했다. 특별히 이날 강사로는 '뉴욕곰탕'으로 유명한 김유봉 장로가 나서 회원들에 매시간 모든 순간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50년 전 혈혈단신으로 뉴욕을 찾아, 식당 접시닦이로 시작해 이제는 뉴욕을 대표하는 명물이 된 '뉴욕곰탕'을 만든 김유봉 장로는 미국 교민사회에서 성공 교과서로 불리우고 있다. CBMC와의 인연도 깊다. 예장통합측 장로로 독실한 신앙을 지켜온 김 장로는 과거 뉴욕CBMC를 창립하고 직접 회장을 맡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 장로는 '초지일관의 신앙'이란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50년 전 자신의 미국 입성과 이후 펼쳐진 혹된 고난과 시행착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 속에 만난 하나님과 그 분의 이끄심을 간증했다.
그는 "미국에 가서 접시닦이를 하던 시절, 밤 늦게 고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데, 길가 쓰레기더미에서 깨진 거울을 발견했다. 누가 깨진 거울을 거들떠나 보겠나? 헌데 그날 나는 왠일로 그 거울을 일터로 가져갔고, 내 앞에 놓고 나를 비추기 시작했다"며 "그날 이후 나는 접시닦이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 일했지만, 늘 그 깨진 거울을 보며 내 모습을 단장했다. 내 스스로를 단련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바로 그 깨진 거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창조한 우리 모두는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언제 어디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깨어진 거울 덕에 나는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스스로에 좌절치 말고 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고백했다.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장로는 "언제나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한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길을 묻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기도에 조건을 걸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조건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답을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집회에는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와 서울서문교회 박원홍 목사가 함께했다.
박원영 목사는 "뉴욕곰탕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유명한 장차관 연예인들이 모두 한 번 쯤은 찾아봤을 만큼, 뉴욕의 새로운 명소"라며 "김 장로는 신앙이 정말 확실하신 분이다. 죄가 될 지 모르는 곳에는 애초에 가지도 않으신다. 신앙인의 모범적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전 세계에 믿음의 식당으로 소문이 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CBMC 문산DMZ지회의 회원들도 믿음의 정진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이 계시는 파주 문산은 대한민국 통일 선교의 최일선이다. 북한 주민을 향한 여러분의 기도가 매우 절실한 곳"이라며 "남북통일을 위해 더 힘써 일하고 기도하는 CBMC 회원들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는 안재홍 목사의 사회로 CBMC 문산DMZ지회 이원유 회장이 특송을 펼쳤다.
이원유 회장은 "오늘 김유봉 장로님의 가슴 벅찬 간증이 우리 회원들의 사업과 사역, 선교에 큰 전환점을 줬을 줄을 믿는다. 언젠가 우리 회원 모두가 뉴욕에 가서 곰탕을 직접 맛봤으면 한다"며 "앞으로 DMZ의 철책이 예수의 복음과 성령으로 무너지고 통일되도록 더욱 힘써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BMC 문산DMZ지회는 오는 10월 3일,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하늘마당공원에서 '제1회 꿈꾸는 DMZ Prayer 콘서트'를 연다. '155마일 기도벨트 & 복음전도 통일순례길'을 꿈꾸는 동 지회는 '꿈꾸는 DMZ 평화의 땅 마라나타' '어게인 평양 대부흥' '오라 헤이리~ 가자 헤븐리 마을로'를 구호로 복음통일, 북한선교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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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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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중문화재단, 제2회 인류애 실천 분중문화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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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설립한 재단법인 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은 9월11일, 제2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은 10월5일 분당중앙교회에서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로는 기독교음악의 대중화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은 찬양사역자 박종호 장로가 선정됐다. 그는 1988년 첫 앨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발표한 후 다수의 찬양곡을 통해 기독교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국제적인 사역과 선교 활동으로도 인류애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또한, 아프리카와 인도 등지에서 에이즈병원과 고아원을 설립하며 사회적 선교 활동에 앞장섰다. 박 장로는 이번 대상 수상과 함께 상금 5천만 원을 받게 된다.
최우수인재상은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 기독문화예술 전문 공연단체 광야아트센터, 그리고 시각장애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예술과 문화로 표현하며, 한국 사회와 문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들로 평가받았다.
우수인재상 부문에서는 문화사역단체 나인9뮤직소사이어티, 탈북여성합창단 물망초,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 타슈켄트1 세종학당, 컴패션밴드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단체는 다문화와 탈북민,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 수상자로는 △전통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글씨예술가 강병인, △베스트셀러 작가 강용수, △사진 및 디지털 예술작가 구승회, △연예인에서 미디어선교사로 변신한 리키김, △발달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들 역시 각자의 영역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작품 활동과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재지원상은 불루파이어와 극단 어우러 등 단체 2곳과, 팝페라 가수 고현주, 성악가 최계영 등 개인 24명이 선정됐다. 이 상은 주로 신체적 장애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어울림상은 문화 취약 계층 중에서도 장애인, 탈북인, 다문화 인재들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장애예술종합단체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이 단체상을 수상했다. 개인 수상자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화가 데비비드하니프, 장애를 지닌 시인 강경순, 탈북인 프리랜서 화가 강춘혁 등이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기독언론문화상 부문에서는 김인애(CTS기독교TV 보도국 기자), 오상헌(월간 인터뷰 취재팀장), 이대웅(크리스천투데이 편집국장), 황승영(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독언론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단 이사장 최종천 목사는 “분당중앙교회의 비전과 재단의 이념이 어우러져, 국내외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게 된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인류애를 실천하고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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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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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목사,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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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채플린협회 대표 김다니엘 목사가 장애인 사역과 태권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경기도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지난 9월 7일, 경기도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제9회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 겸 국제장애인태권도 초청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6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산하 21개 시 28개 선수단 및 말레이시아 키르키스스탄의 해외 선수들이 함께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별히 주최측은 이날 김다니엘 목사에 평소 장애인 태권 사역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다니엘 목사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의 행복을 영위하는 협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상은 그 어떤 상보다 너무나 의미있고 감사하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태권도를 통해 마음이 하나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다니엘 목사는 지난 1979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3대(아버지-본인-아들)에 걸쳐 주한 미8군에 근무한 매우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미채플린협회와 미 국가방위군(UCNDC) 한국명예여단 책임자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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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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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모욕한 김성회는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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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12일(목)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막말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3일 국회청문회에서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당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였던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한 것을 규탄한 것이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국회의원은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는 모욕적 언사를 온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 자리에서 함부로 내뱉었다”며 “이는 기독교 전체에 대한 모욕이고,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를 조롱하는 막말이요 극악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망령된 자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것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이제 한국 기독교가 분연히 일어나 참담한 상황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회 의원은 본인이 내뱉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하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모든 국회의원은 기독교를 모욕하고 혐오하는 발언과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는 국회의원 ‘막말’ 특권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과 한국교회 1,200만 성도는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함께 일어나 교회를 짓밟고 모독하는 자가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지켜봐야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기총은 기자회견 후 김 의원에게 전달할 항의서한을 국회에 제출했다. 항의서한에서 “보수 기독교와 탈레반주의자라는 말을 연결시켜 1,200만 성도와 한국교회 및 보수 기독교를 모욕하며 조롱한 극악한 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함부로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으로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도박 중독’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 역시 기독교를 모욕하기 위한 의도적 비유라고 판단하며, 사퇴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발언조차 책임지지 못하는 부적격 국회의원으로 간주, 본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회에서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귀하가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모욕적 언사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행동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기총은 제35-6차 긴급 임원회를 열고 ‘막말’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의했으며, 향후 김 의원의 지역구에서도 지역기독교총연합회와 연합하여 항의 및 시위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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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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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신임 인사차 한교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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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9월 12일, (사)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하고 장종현 대표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조지호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에서 지난 7월 제24대 경찰청장으로 영전했다.
조지호 청장을 맞이한 장종현 대표회장은 “국민 안전과 민생을 챙기는 일에 불철주야 앞장서시는 경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청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조 청장은 “경찰들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에 비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경찰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큰기도회’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대법원이 동성부부의 건강보험을 인정한 것을 시작으로 동성애와 동성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 확대를 막기 위해 10월 27일에 200만 성도가 모이는 기도회를 연다”며 경찰의 협조를 부탁했다. 장 대표회장은 “이것은 종교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와 질서 차원에서도 경각심을 가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한국교회가 운영하는 경목제도의 활성화와 경찰선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기독교계와 경찰의 유대와 협력 속에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경찰청 김병우 경무인사기획관과 빈중석 경무담당관이 함께 했으며, 한교총에서 신평식 사무총장과 예장 백석 김종명 사무총장, 장형준 총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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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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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직제위,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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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김종생 목사, 이용훈 주교/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라는 주제로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를 개최한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지구화 시대, 다양하고 다른 문화와 종교, 삶과의 마주침이 일상이 된 사회 속에서 더불어 평화롭게,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을 지향하며 2019년부터 매해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4년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를 주제로 정했다.
관계자는 “여름 내 이상적인 무더위를 겪으며 우리는 지구의 모든 생명과 공생하지 않은 인류문명의 역사를 반성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거듭 확인하였다. 바로 여기에서 올해의 주제인 ‘하나인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를 꺼내왔다”며 “던져진 주제를 통해 청년부터 기성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이 주제를 함께 고민하며 내용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그 관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성찰하며, 각기 다른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을 엮는다면 위기의 시대라 불리는 ‘오늘’을 새로운 꿈으로 세워갈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현장전시와 온라인전시를 병행한다. 현장전시는 경인미술관 1관과 2관에서, 그리고 온라인전시는 본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하실 수 있다. 특별히 한국신앙과직제 창립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창립1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역사’ 공을 만들어 한국의 다양한 그리스도교의 사귐과 협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시기간 중 경인미술관 1전시관에서 박은태, 박형필 등 9인의 작가들이 참여하였고, 2전시관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전쟁 반대 프로젝트 전시, 그리고 특별기획전 “창립 1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역사 전시가 펼쳐진다.
온라인전시관에는 작가들의 작품전시 외에 “연대의 홀씨”라는 인터뷰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삶의 터전에서 돕거나 싸우거나 생명과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13명의 청년들의 영상메시지를 준비했다.
전체 오프닝 행사는 9월 25일(수) 오후 4시, 경인미술관 1전시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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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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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리즘] 임성택 교수의 ‘‘계엄령 선포 준비’ 괴담의 진원은 극단적 보수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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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난데없는 ‘정부의 계엄령 선포 준비’라는 정체불명의 괴담에 의해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다. 경제대국 세계 10권 나라에서 ‘계엄령’, 지나던 소가 웃을 이야기를 야당은 4성장군 출신 국회의원을 내세워 집중포화를 쏘아대고 있으니 한심한 걱정이 출구가 없다.
헌법 제77조는 계엄령에 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①대통령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③비상계엄이 선포된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영장제도,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 ⑤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정리하면 계엄령은 국가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초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긴급 조치로, 군대가 치안과 행정을, 군사법원이 사법권을 갖는다. 따라서 계엄하에서 국민은 기본권의 제약과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소위 선진국에서 전쟁과 천재지변 그리고 자연재해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집권당이 정치적 이유를 내세워 계엄을 선포한 예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는 불가능한 것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반드시 실패했을 것이다. 그런데 계엄령을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왜 불가능한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며, 또 이게 먹혀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일 전 우파적 시각을 가지신 몇 목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중에 한분이 “계엄령 선포해서 싹 다 잡아넣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순간 필자는 “아, 이런 분들의 생각을 읽은 야당이 이를 근거로 만든 괴담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계엄령’이라는 재료를 극단적 우파 인사들이 야당에 제공한 것이 눈에 보였다. 그때 필자는 “정부에서 ‘계엄’을 공식적으로 말하는 순간, 정권을 내놓아야 한다. 그것으로 이 땅의 우파는 폐족될 것이며,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정치적 파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으로 정치적 계엄 따위가 가능한 나라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우파 인사들이 과거 박정희, 전두환 시절 속시원하게 반정부 인사들을 정리하고 폭력배들을 힘으로 제압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지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계엄령 준비 괴담의 진원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다. 우리의 민주 사회는 힘들어도 어떤 정치적 독재와 그를 뒷받침하는 수단이 아닌 민주적 절차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방향으로 정치투쟁을 해야 한다. 상하로부터의 혁명 혹은 쿠데타나 계엄과 같은 폭력적 방법은 시도하는 즉시 그 생명줄이 끊어지는 자승자박의 동아줄이다.
여야 모두 힘들어도 헌법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가치와 미래의 희망을 위해서 민주적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지금 거대한 야권의 일련의 행위들이 위법하고 불합리한데도 그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우파 보수의 진영논리의 충성심에 있다. 좌파 진보 진영은 상대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데 탁월한데, 일부 극단적 우파 보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우월감에 의한 폭력을 그리워하고 있으니 참 불행한 일이다. 결과보다도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민주사회에서 정상적인 정치 투쟁의 길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지 과거 민주주의 역사가 보여준다.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하고, 거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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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