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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을 살린 엄마 따라 환자들의 회복 도울게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제5회 D.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장기기증으로 환자 살린 어머니 생각하며 간호사 꿈꾸는 딸 “비록 지금 어머니가 제 곁에 계시지는 않지만, 7명의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나신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따라 환자를 살리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3월, 간호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현주 씨는(19세, 여) 5개월 전 병원에서 가족의 죽음을 마주했다. 지난해 10월 1일, 이 씨의 어머니 조미영 씨는(기증 당시 47세)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며 7명의 환자에게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했다. 예기치 않은 사별에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조 씨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조 씨의 존재 자체가 삶의 버팀목이었다던 딸 이 씨는 “어머니는 항상 ‘네가 어떤 길을 가든 항상 너를 응원할 거야.’라고 말씀해 주시던 자상한 분이었다.”라며,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이 건강을 회복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을 구한 뇌사 장기기증인의 자녀들, 제5회 D.F 장학회 장학생 14명 선발 이 씨를 비롯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4명이 제5회 D.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난 19일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2012년, 장기기증으로 7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전하고 떠난 故 신윤재 씨의 아들 신윤건 씨(21세)는 “꺼져가는 불씨가 다른 곳에 옮겨가면 다시 밝은 빛으로 소생하듯이, 장기기증이란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의 생명을 다시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전 아버지께서 차려주셨던 밥이 정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누군가의 하루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요리사를 꿈꾸고 있다.”라고 밝혔다. 환경을 살리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안예원 양(17세) 역시 “아버지는 제게 별과 같은 존재셨다.”라며 “이제는 누군가의 삶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을 아버지를 기억하며 아버지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을 분들을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안 양의 아버지 故 안병철 씨는 2015년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6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이외에도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은 김미소 양(故 김화섭 님의 자녀, 대학교 4학년), 김가은 양(故 신향미 님의 자녀, 대학교 1학년), 박영림 양(故 박용수 님의 자녀, 대학교 3학년), 신예준 군(故 신윤재 님의 자녀, 중학교 1학년), 안기현 군(故 이현정 님의 자녀, 고등학교 1학년), 이승호 군(故 이희문 님의 자녀, 대학교 4학년), 이은희 양(故 강선주 님의 자녀, 대학교 4학년), 이예지 양(故 이주영 님의 자녀, 대학교 2학년), 조민우 군(故 조성형 님의 자녀, 대학교 1학년), 홍진성 군(故 주문숙 님의 자녀, 대학교 1학년), 홍의현 군(故 홍재우 님의 자녀, 대학교 1학년) 등이다. 경제적 제약 없이 꿈 펼쳐가길 바라며 D.F 장학회로 모이는 나눔의 손길 2018년~2022년까지 지난 5년간 뇌사 장기기증인 2,224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50대가 1,322명으로 약 59%에 달해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자녀를 둔 많은 이들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본부는 2020년부터 D.F 장학회를 출범하여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경제적 제약 없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여식은 구산교회(조성광 담임목사), 배자하세무사사무실(배자하 대표), 안성중앙교회(송용현 담임목사),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임영웅 팬클럽), 은평중앙교회(박병도 담임목사), KB국민은행 중곡동지점(이상민 지점장),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김연순 지점장)을 비롯한 본부 개인 후원자 임현주 씨 및 네이버 해피빈 후원자들의 기부로 진행되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에 숭고한 사랑을 전한 뇌사 장기기증인들처럼 유자녀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유자녀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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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아동이 바라는 공약 1위, 놀이와 여가 시간 확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이 아동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동 의견을 공약 반영에 촉구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동의 현재 가장 걱정과 아동이 바라는 공약 및 국회의원을 주제로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동의 72%는 성적 및 입시경쟁과 같은 공부를 가장 걱정한다고 답했다. 아동 48.9%는 꿈을 펼치기 어려운 사회에 살며, 아동 45.4%는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놀이와 휴식, 여가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는 아동도 44.6%에 달했다. 사회적인 걱정으로는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가 가장 높았고(57%), 불평등한 사회(52.7%)가 뒤를 이었다. 아동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아동 참여에 대해서는 아동의 64.5%가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만들 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동이 가장 바라는 공약은 놀이 및 여가 시간 확대(10.5%)로 나타나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생활 시설 지원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공동 2위로 교과과정 중 체험형 진로교육 대폭 확대와 아동 대상 폭력 및 범죄 예방(10.4%), 3위는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책 확대(9.9%)가 선정됐다. 아동이 바라는 국회의원은 믿을 수 있는 사람(30%), 시민들과 소통하는 사람(27%), 도덕적인 사람(25%)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국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로 아동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해 주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아동에게 모범이 되는 더 나은 국회의원이 되어 달라고 답했다. 한유정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부장은 "아동은 투표권은 없지만 아동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고, 어른은 이를 잘 듣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굿네이버스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모인 아동 의견을 토대로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환경과 제도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2017년부터 아동의 의견을 모아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도 이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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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한신대, ‘고교·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운영대학 선정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지난 20일(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신대는 이번 2개 사업 선정으로 7억 3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 수행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이다. 고용노동부의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기존 대학 졸업(예정)자에게만 제공되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재학생으로 확대한 것으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의 진로 설정을 돕고 구직자와 기업 간 미스매칭을 해소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1~2학년은 빌드업 프로젝트로 직업·진로탐색 서비스와 신직업·미래직업 프로그램 기반의 심층상담을 통해 ‘개인별 희망 직업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3~4학년은 점프업 프로젝트로 청년을 위한 취업 준비 정도에 따라 1:1 심층상담 기반의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고등학교 재학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을 통해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 희망 고교 재학생 맟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교 재학생이 진로·경력개발에 관심을 갖도록 AI 기반 직업·진로탐색 서비스와 희망 직업에 대한 취업활동계획서 수립, 이에 따른 직업교육훈련·일경험 연계 및 취업스킬 제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신대 김용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한신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거점형 대학으로 인근 지역기반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축적된 사업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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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원주벧엘교회 "선교 위해 만든 박물관에 세금폭탄··· 너무 억울해"
    원주시로부터 수억원대에 이르는 세금 폭탄을 맞은 원주벧엘교회(담임 조성훈 목사)가 지난 3월 15일, 원주시청 앞에서 '교회탄압 중단 촉구 집회'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교회측은 종교부지 용도 외 사용이라는 원주시의 주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조 목사 등은 이를 기독교에 대한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향후 교계 전체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벧엘교회 담임 조성훈 목사 외에도, 교회 성도와 교계 관계자 등이 다수 함께했다. 조성훈 목사는 손수 확성기를 들고, 원주시청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며, 원강수 원주시장의 면담을 촉구했다. 조 목사는 "종교부지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종토세를 매기고, 교회가 선교목적으로 설립한 무료 세계화폐박물관에 억대 세금을 부과하는 원주시의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가?"라며 "원강수 시장은 즉시 이곳으로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원주 시민과 원주 교회의 억울함을 외면치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벧엘교회는 지난 2022년 12월 종교부지 위에 지어진 밷엘교회 내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을 개장한 바 있다. 100평의 공간 안에는 170개국 2,500여 종의 화폐가 전시되어 있으며, 여기에 20평의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곳은 개장 당시 세계 성경책 등이 전시되며, 일반 방송은 물론 기독교 방송에 '전도의 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허나 지난해 원주시청은 박물관과 카페가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며, 고액의 세금을 청구해 오며, 문제가 불거졌다. 조성훈 목사는 "박물관은 벧엘교회가 지역 선교의 방편으로 만든 곳이다. 매우 낙후된 지역에 박물관을 세움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교회 선교를 위해서도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실제 박물관이 새로운 교회의 선교 방법, 전도의 문 등으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고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다. 당연히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에 전액 무료로 관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허나 원주시는 조 목사와 벧엘교회의 의도와 달리 해당 박물관이 종교부지 사용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목사는 "어떻게 박물관이 종교부지 사용목적에 어긋나는가? 선교라는 개념을 단순히 직접적인 종교행위로만 판단해서는 절대 안된다. 요즘시대의 선교는 매우 다분화, 다양화 되고 있다. 직접선교보다는 간접선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물관의 소개 팜플렛에는 설립 목적에 '선교교육'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페와 관련해서는 "애초 카페는 영리목적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고, 수익금은 대부분 선교와 지역 학생 장학금에 쓰였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원주시청은 벧엘교회 제2성전에도 종합토지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벧엘교회는 또다른 종교부지를 매입하고, 그 곳에 가건물을 세우고 예배와 선교 모임을 가져왔는데, 원주시는 종교부지 위에서 종교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토지세를 부여했다. 조 목사는 "종교부지 매입 이후 코로나를 겪으며, 예배가 폐쇄당하는 등 극심한 고난으로 비싼 교회를 건축하지 못하고 컨테이너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하지만 예배는 꾸준히 이뤄졌고, 지금도 교회로서 충분히 기능을 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는 엄연한 교회인데, 가건물이라고 해서 이를 교회라 하지 않는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항변했다. 또한 "다른 교회들이 운영 중인 박물관과 카페가 지자체로서부터 선교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가 여럿 있다"며 "이번 조치는 공평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원주시청 관계자는 최근 모 인터넷 언론을 통해 이번 세금 부과는 철저한 법리 검토와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내려진 적법한 결정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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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 국힘 박정훈 후보(서울 송파갑) 캠프 방문 기도회 가져
    오는 4.10총선을 앞두고, 올바른 기독교 정치인을 세우기 위한 교계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사무총장 박원영 목사)가 국민의힘 박정훈 후보(서울 송파갑) 캠프를 찾아 기도회를 열었다. 박 후보는 "예수님이 보인 낮은 자세로, 예수님이 품은 긍휼한 마음으로 유권자를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는 이번 총선에 도전하는 전국의 기독교인 예비후보들을 찾아 정당을 구분치 않고, 성경적 정치의 중요성과 기독교 정체성을 전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특히 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등 반사회적 악법의 폐해와 이를 저지키 위한 노력을 당부해 왔다. 송파의 젊은 해결사를 자처한 박정훈 후보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에서 기술경영 이학석사를 취득했다. 언론인 활동이 매우 두드러졌는데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 TV조선 정치부장,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 앵커로 활약했다. 이날 기도회는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의 사회로 열려, 배종락 장로(충현교회)의 기도 후, 정도출 목사(조은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한국교회의 대표 지도자인 정도출 목사는 성경 속 모세와 같은 정치인이 될 것을 요청했다. 정 목사는 "박 후보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어머니의 기도, 가정의 기도, 성도들의 기도가 있었을 줄 믿는다"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송파구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 모세처럼 기도하며, 지역을 섬기고 나라를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수 목사(승복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끝을 맺었다. 송파지역 유력 기독교 지도자들과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 회원들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나영수 목사, 이병오 목사, 박형철 목사, 조현진 목사, 박의영 목사, 김재훈 장로 등이 직접 박 후보를 격려코자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생존의 최후 사수선이 될 것을 강조하며, 우파 기독교 정치인들이 깨어 일어나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영수 목사(나라사랑부울경기독교총연합회 상임대표)는 "시대정신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우리 시대의 진짜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는 깨어있는 정치를 해달라. 가난한 사람, 약자들의 대변인이 되어 어려운 곳에 늘 함께해 주는 참된 정치인이 되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김재훈 장로(명성교회)는 박정훈 후보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주목을 받았다. 전 참석자들은 김 장로가 선창한 "박력있고, 정의로운, 훈련된 후보 박정훈"이라는 구호를 따라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박정훈 후보는 "평소에 늘 약자의 편에 일해야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언론인의 숙명이 그렇지 않나? 우리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30년을 일했다"며 "전 정권이 제가 일했던 TV조선의 문을 닫으려 했다. 자기 직장의 문이 닫힌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 않나?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옳은 말을 하는게 바로 기자라고 가르쳤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잘 견뎌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를 하며 우리나라를 바로잡는 일에 힘썼듯이, 앞으로의 정치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정의를 실천토록 하겠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송파동을 잠실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체육종합시설 타운 △송리단길 상권 활성화 △송파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등의 공약을 세웠다. 이어 박원영 목사, 정도출 목사, 나영수 목사 등의 목회자들은 박정훈 후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국회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참된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을 축복했다.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박원영 목사는 "지난 21대 국회가 오는 5월이면 종료된다. 21대에서 발의된 수십개의 악법들이 한국교회의 저지로 결국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며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제21대 국회에서 악법들을 발의한 의원들이 다시 제22대에서 당선된다면, 다시 한 번 악법 상정을 시도할 것이 뻔하다.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깨어 일어나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는 건강한 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또 이들을 훈련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기독교 정체성이 국회에 자리잡고,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반드시 크게 부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비상긴급기도후원회는 향후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과 기독교 정책 입안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총선 이후에도, 반사회적 악법이 더이상 국회에 발의되지 못하도록 끊임없는 감시와 정치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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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사랑의교회 ‘2024 GODSEND All-Night Prayer’ 개최
    ‘2024 GODSEND All-Night Prayer’(이하 Godsend)가 지난 3월 9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안아주심 본당에서 열렸다. 약 1,700명의 청년들이 밤을 새며,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시대를 깨웠다. GODSEND는 대형교회임에도 개척교회와 같은 야성을 회복하고, 잠을 깨우듯 청년들의 보냄받은 제자로서의 사명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된 사랑의교회 대학부의 기도회이다. 자정부터 시작된 Godsend는 찬양으로 시작해 아침 6시까지 계속됐다. 이날 찬양인도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염민규 목사 외 12명)이 섬겼다. 자작곡인 “주를 더욱 사랑” 등을 포함하여 1시간 동안 뜨겁게 찬양했다. 이어서 주종훈 목사(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가 누가복음 9:57-62을 본문으로 ‘그리스도를 따름’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특히 말씀과 간증을 통해 청년들에게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따를 것”을 강력히 도전하는 뜨거운 시간이었다. 어느덧 새벽 4시가 넘었지만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1,700명의 청년들은, 이어서 진행된 주제별 기도회를 통해 자신을 캠퍼스・일터・가정의 선교사로의 헌신을 다짐하였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장소인 이 모든 곳이 ‘하나님이 보내신(GOD-SEND)’ 사명의 자리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Godsend에 참석한 대학생 김경민 형제는 이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다. “보내신 곳에서 홀로 기도할 땐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Godsend의 자리에서 함께 기도했을 때,‘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7,000명’의 기도 동역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아침이 밝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랑의교회에서 매주 진행되는 토요비전새벽예배(이하 토비새)도 1,700명의 청년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오정현 목사는 “교회가 태동한 이후 A.D 4세기까지 교회가 10년 주기로 50% 성장을 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명으로 시작된 교회가 350년 후에는 로마 제국 인구의 절반인 1천 5백만 명으로 커졌다. 앞으로 10년 후, 2033년은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2000주기가 된다”며 “젊은세대 1천7백여 명이 밤을 새우며 오직 주님을 찬양하고 세상이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토요일 새벽을 기도로 깨우며 1세기 교회의 야성과 전투적 교회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2033년에는 대한민국 50%가 복음화되는 은혜를 반드시 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참석한 1,700여명의 대학부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그리스도께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대한민국의 청년 크리스천을 품는 ‘7천 기도용사’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하였다. GODSEND와 토비새에 모두 참여한 이재원 자매는 “1,700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그리스도께로’를 외칠 때, 생명 되시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겨났다.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이 사명을 확인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라고 고백하였다. 사랑의교회에 소속된 젊은 세대들은 예수님의 마음 목자의 심정으로 무장되어 혼돈의 시대, 역사의 변곡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21세기 대장장이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다. 앞으로 ‘GODSEND All-Night Prayer’를 통해 다시금 모든 젊은 세대 크리스천들이 한국 교회를 섬기고 부흥을 일구는 세대로 헌신하는 비전을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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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미 뉴저지순복음교회에 ‘김선실 기념 교육관’ 완공
    평생을 전도와 선교에 헌신한 김선실 목사를 기념하고 김 목사의 신앙을 계승할 다음세대를 양육하기 위한 ‘김선실 기념 교육관’이 착공 2년 만에 완공되어 3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완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뉴저지순복음교회 내에 단층으로 건축된 기념관은 150석 규모의 예배실과 다목적 친교실이 마련돼 있다. 장남 이영범 장로(성은장로교회)와 차남 이영훈 목사 등 가족과 김 목사가 생전에 출석했던 뉴저지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공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어머니는 한평생 복음전도자의 삶을 사셨다”면서 “김선실 기념 교육관에서 자라는 다음세대 어린이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쓰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기념관 완공을 기념해 열린 축복성회에서 ‘본향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며 “언젠가 주님이 부르시면 가야 할 우리는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면서 영원한 본향 천국을 사모하자”고 설교했다. 가족 대표로 인사한 이영범 장로는 “어머니의 믿음과 신앙을 본받고자 교육관이 세워져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 교육관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바로 서는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또 성태환 장로(선교위원장)와 김동권 목사(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회장)가 축사를 하고, 김종국 목사(뉴저지한인목사회 회장)가 축도했다. 뉴저지순복음교회 이정환 담임목사는 교육관 완공에 헌신한 이춘섭 장로(건축위원장), 이영범 장로(가족 대표),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황의경 사장(시공사)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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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원주벧엘교회 사건에 교계 연합기관까지 나서
    원주벧엘교회(담임 조성훈 목사)에 대한 원주시청의 부당한 세금 정책에 항의하는 '교회탄압 저지 집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단순 개교회 사건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이번 사건에 교계 대표 연합단체인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이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 사건은 원주시청이 벧엘교회가 운영하는 원주세계화폐박물관(관장 조성훈 목사)와 카페에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은 지난 2022년 12월 종교부지 위에 지어진 벧엘교회 내 개장해, 100평의 공간에 170개국 2,500여 종의 화폐를 전시했다. 여기에 20평의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곳은 개장 당시 세계 성경책 등이 전시되며, 일반 방송은 물론 기독교 방송에 교육 역사의 현장으로 소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최근 원주시청은 박물관과 카페가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며, 고액의 세금을 청구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또다른 종교부지 위에 세운 벧엘교회 제2성전에도 종합토지세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은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컨테이너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엄연한 교회"라며 "현재도 꾸준히 예배를 드리고, 선교 모임을 갖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토해냈다. 이에 벧엘교회측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교회에 대한 지자체의 부당한 탄압으로 확신하고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교계가 함께 나서기로 했다는 점이다. 벧엘교회는 물론 교계 연합단체인 한교연도 집회에 합류키로 했다. 교계 역시 이번 벧엘교회 사건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성훈 목사는 "애초에 이번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단순 착오거나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금방 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목회를 하는 입장에서 억울하더라도 그냥 세금을 내고 조용히 넘어가도 되겠지만, 이번 벧엘교회 사건이 주요 사례로 남게된다면 한국교회 전체가 큰 피해가 갈 것이라 생각해 끝까지 투쟁키로 했다. 한국교회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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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장하나 목사, 돌아온 탕자되어 자유통일당 입당
    이번 총선에서 부녀간의 엇갈린 행보로 주목을 받았던 장경동 목사의 장녀 장하나 목사가 결국 아버지를 따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진보세가 강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지 3주 만이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3월 13일, 장하나 목사를 포함한 총 6명의 청년 비례대표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장하나(브릿지처치 담임), 이강산(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미HRD 컨설팅 근무), 김주현(전북대학교 화학과, KS한국고용정보 근무), 박모세(UC버클리정치학과), 임수진(한동대 국제법무법률대학원, 미국로스쿨 재학), 손다빈(영어통역) 등이다. 지난달 22일, 새로운미래 입당으로 관심을 모았던 장하나 목사는 3주만에 다시 자유통일당을 선택한 배경으로 전광훈 목사를 꼽았다. 장 목사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새로운미래에 가입했는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이후 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편견이 사라졌다. 자유통일당은 성령, 성경 중심의 당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 정치가 아닌 신념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자유통일당 장경동 대표는 돌아온 탕자처럼 딸을 환영했다. 장 대표는 "젊은 분들의 자유통일당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 청년들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고, 훨씬 나은 나라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 청년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주역들이다. 대한민국을 이들에게 맡겨도 안심할 수 있다"고 환영했다. 한편, 자유통일당은 최근 황보승희 국회의원의 입당에 이어, 홍수환 전 세계 복싱 챔피언 등 각 분야별 인재들을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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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온석대학원대학교, 세계로 뻗어가는 'K-신학' 견인
    세계를 품는 글로벌 신학, 온석대학원대학교(총장 백성혁)가 지난 3월 7일, 경기도 용인 본교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1학기 개강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거행했다. 올해에도 온석대학원대학교에는 신입생 30명을 포함 18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리를 빛냈다. 'K-신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 대학답게 이날 개강식에는 향후 온석대학원대학교와 함께 지구촌 복음화를 이끌 전 세계의 예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예배는 양선석 교수(사회복지학과)의 사회로 성인숙 교수(교육학과)의 기도에 이어 정윤태 목사(교목실장)가 '새로운 세계를 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온석인의 자랑스런 사명을 강조했다. 온석대학원대학교는 코로나 당시 학생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던 여타 기독교 대학들과 달리,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며 흔들리지 않는 성장세를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외 유학생들의 입학이 매우 두드러지며, 'K-신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대학으로 인정 받았다. 한편, 온석대학원대학교는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석사과정에 신학, 사회복지학, 상담심리학, 교육학, 예술학, 산림치유복지학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며, 박사과정에는 신학, 사회복지학, 상담학, 교육학, 예술학을 진행한다. 석사과정 중 신학(6학기)을 제외한 일반 학과는 4학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박사과정은 6학기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특전으로는 석사과정 졸업 후 본교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고, 신학과 졸업 시 중앙총회에서의 목사안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각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상담심리학과는 상담심리사 자격증, 교육학과 졸업자는 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의 취득이 가능해 진다. (문의 : 031-339-9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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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민찬기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결국 세번째 부총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수많은 논란과 불법에 대한 지적, 결정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출마 불가'를 골자로 한 유권해석까지 있었으나,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그의 소속노회는 지난 16일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후보 확정은 아니며, 오히려 선관위는 앞선 결정에 기반해, 민찬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아직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야기할 총회의 혼란이다. 이미 민 목사의 출마설이 불거져 나온 올 초부터 총회 내부는 상당한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법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결정적으로 민 목사의 소속 노회는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불소급원칙'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선관위에 질의했고, 선관위는 내부 투표를 거쳐,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선거 공고를 통해 이번 선거의 원칙을 분명히 고지했지만, 서울북노회는 결국 이를 무시하고 민 목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민 목사측은 개정 정관의 '불소급원칙'의 적용에 집착하고 있다. 자신이 두 번 출마한 것은 맞으나, 불소급원칙에 따라 첫 번째 출마는 개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소급원칙'의 적용 여부를 떠나, 민 목사가 103회, 106회 두 번에 걸쳐 부총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지울 수 없는 팩트라는 점이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이 목표하는 바는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점적 출마를 막아 총회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인재들의 등용으로 총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취지는 해당 규정을 승인한 모든 총대원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의 정당성은 '법'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양떼를 돌보는 하나님의 사명자라 불리며, 이 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을 자처하는 이들이 고작 '최소한의 도덕'일 뿐인 '법'에 집착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허나 목회자는 성경적 윤리, 최대한의 도덕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증명해야 한다. 법을 떠나 자신의 양심이 진실을 알고, 하나님의 직시하심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민 목사는 자신을 추천한 노회원들에게 "노회에 불이익이 안가게 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나 민 목사의 이러한 다짐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은 그의 3회 출마 욕심은 나비효과가 되어 다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예비후보들은 물론 총회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릴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민 목사가 노회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하기 전에 총회의 질서,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출마에 집착했을까 싶다. 더욱이 그가 언급한 '좋은 결과'는 과연 무엇인가? 반드시 출마에 성공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인가? 총회를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부총회장에 당선된다한들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좋은 결과인가? 부총회장 선거는 특정 당선자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승리, 총회의 승리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이겨도 이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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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기자수첩] 총선 결과에 초조해진 한국교회, 소강석 목사의 ‘원 리더십’ 재조명
    다시 한 번 여소야대 정국이 현실화 됐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불통의 현 정부를 탓하며 야권에 힘을 실었다. 총 300석의 의석 중 진보계 정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이 189석을 차지했고, 보수계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은 111석에 그쳤다. 교계의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보수권은 진보권에 지난 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향후 4년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허나 기독교적 입장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의 반사회적 악법 포화를 막아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새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을 듯 싶다. 실제 진보세가 강했던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성혁명, 가족해체, 표현의 자유 억압, 친권 침해 등을 골자로 한 악법이 무려 50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그리고 해당 발의의 대부분은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의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다행히 한국교회 등의 적극적인 반발과 저지로 결국 대부분의 제정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해당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제22대 국회 입성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재발의는 불 보듯 뻔하게 된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지난 21대의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치밀하게 보완된 법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이전보다 분명 더욱 힘든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답답한 것은 오늘의 위기가 지난 수년 간 지독히도 예측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바로 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토록 지적하고 외쳤던 ‘원 리더십’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왜의 침략을 예측해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율곡 이이처럼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대적 위기가 반드시 반복될 것이라고 외쳤었다. 앞선 코로나 시기는 한국교회를 향한 정부의 예배 탄압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절정에 이르던 때로,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분란이 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실시간으로 갉아먹던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이런 때에 등장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특유의 걸출한 정치력으로 서서히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부, 국회, 지역을 넘나드는 그의 협상과 정치는 사회와 교회를 절체절명의 절벽 끝에서 끌어올렸다. 그런 소 목사가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강조했던 것이 있으니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이었다. 당시 소 목사는 "지금은 당장 위기를 넘겼을 지 모르지만, 제2의 코로나, 제2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분열된 한국교회로는 이를 막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실제 3년여의 시간을 오직 연합에 매진키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교회는 하나되지 못했고, 위기를 막아낼 최소한의 시스템도 구축하지 못했다. 잠시잠깐의 안정에 머물러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외면한 결과로 반사회적악법 제정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 제22대 국회를 넋놓고 바라보게 생겼다. 더욱 암울한 것은 과거 정치권과 대등한 줄다리기를 펼쳤던 소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교계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교계는 다가올 위기 극복을 위해 이미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소 목사의 정치력에 다시 기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대안은 특출난 인물이나 특정 권력이 아닌, 위기에 맞설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 즉 '원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충분히 예측된 위기와 고지된 대안, 하지만 아무런 변화없는 한국교회의 현실, 이번 총선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스스로의 방만을 꾸짖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4-11
  • [기자수첩]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한국교회의 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이제는 완연히 고착되는 분위기다. 아이들로 북적이던 주일예배의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거리에 넘쳐나던 교회 전도지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삶의 중심점이 교회에 있던 그 시절 그 때의 당연했던 일가족의 일상은 어느새 믿음의 계보가 단절되며, 서로의 신앙조차 공유치 못하는 암울한 시대가 됐다.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인지와 이에 따른 각성, 근본적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당장 어제 오늘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굳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거대한 쓰나미를 핑계대지 않더라도 이미 한국교회는 충분히 무너졌고, 심각한 위기였다. 당장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던 지난 2017년, 우리는 제2의 종교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문을 닫는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각과 함께,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많은 대안과 방편을 연구했던 지난 2017년은 한국교회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했을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진심같았던 자성과 강력했던 구호에 비해 변화를 위한 별다른 실천은 없었다. 여전히 목회자의 도덕은 바닥에 맞닿았고, 성도들의 신앙은 가벼웠으며, 한 번 선을 넘은 교회의 세속화는 돌아올 수 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든 이단들의 행태는 더이상 막을 수 없을만큼 퍼져 나갔다. 어쩌면 그 사이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펜데믹'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무지와 게으름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했다. 한국교회 스스로 자초했던 일련의 위기와 목회자들의 양심없는 무책임함이 어느새 모두 코로나 탓으로 둔갑됐다. 한국교회가 무너진 것도, 침체한 것도, 부흥이 끊어진 것도 모두 코로나 때문이라는 매우 훌륭한 핑계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외면하고, 남들의 눈치만 보는 자세로는 결코 '제2의 종교개혁'은 불가능하다. 현 시점 국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교계 내에서 제기됐던 '다음세대 부재'와 직결되는 주제지만, 한국교회는 지난 10년간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었다. 그런 한국교회가 오늘날 국가의 '저출산 문제'에 앞장선다는 현실은 자랑스럽지만 한편의 씁쓸함을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교회는 예장 중앙총회의 개혁 정신을 충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고 백기환 총회장이 설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근래 지독했던 교단 분쟁을 이겨내고, 완전한 정상화를 이룬 교단이다. 개혁 초기,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부패한 기득권을 몰아내고, 온전한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결국 총회 모두가 하나된 의지로 이를 이뤄냈다. 중앙총회 개혁의 핵심은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 △하나님의 의를 위한 망설임 없는 실천 △총회원 전체의 하나된 힘, 바로 그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17년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지와 진단은 많았지만, 이에 대한 실천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관은 이후 한국교회 분열의 고착화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 중앙총회가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했던 당시의 교단 개혁을 이뤄낼 수 있던 비결은 이 세가지 쟁점 모두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중에 단 한가지라도 부족했다면, 오늘의 회복된 중앙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분쟁 초기부터 개혁을 이끌었던 류금순 전 총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총회원들의 결집력은 24번의 고소고발을 모두 승리로 이끈 전무후무한 무용담을 만들어냈다. 사실 중앙은 개혁에 있어 매우 훈련된 교단 중 하나다. 정도는 지키되, 시대의 흐름은 거부하지 않았다. 고 백기환 총회장은 과거 시대의 그릇된 편견 속에서도 여목제도를 실시해 한국교회의 선도를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여목의 존재는 매우 파격적인 제도였지만, 고 백기환 총회장과 중앙총회는 여목제도가 결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임을 분명히 인지했다. 기왕 해야 한다면, 매우 성경적이고, 올바르게 실시해야 한다는 기조로 여목제도를 과감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중앙총회가 이끈 여목제도는 현재 한국교회 전체로 자리잡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앙은 또 다른 개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중앙총회는 전권위원회를 통해 '목사 이중직'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목사 이중직에 대한 교계의 의견은 매우 분분하며, 신학적 논란으로 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단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미 현실에서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미 이중직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기본적인 공과금조차 내지 못한 채,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교회의 목회자들은 택시, 주유소 등에서 일하며, 교회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에 교단의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은 아무런 의미없는 사실상 사법(死法)화 된지 오래다. 중앙총회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되, 그 정도(正道)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막을 수 없다면 올바로 이끌고,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목회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이를 막연히 막을게 아니라, 차라리 신학적이고 현실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 이들이 신앙적 양심에 괴롭지 않고, 건강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 중앙의 목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중앙의 이러한 개혁 정신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확신한 인지와 그에 따른 실천, 분명한 결단력이 결국 미래를 만들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총회는 지난 역사에서 여러 차례, 기득권이 만든 대세에 이끌려 쉽게 갈 수 었었지만, 그때마다 보장된 불의한 안정보다는 미래를 위한 가난한 개혁을 택했다. 그리고 그러한 결단이 오늘날 교단개혁의 새로운 표본처럼 중앙의 존재를 한국교회에 드러내고 있다. 오랜 위기에 신음하는 한국교회를 향해 지난 역사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교회여, '중앙'처럼 개혁하라!"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12
  • [기자수첩] 총선 전쟁에 함몰된 한국교회의 3.1절··· 그래도 소강석은 ‘연합’을 외쳤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지독했던 폭압에 맞서 전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의 독립을 외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가장 큰 자랑임이 분명했다. 세대와 계급을 초월한 비폭력 평화운동이라는 그 의미는 물론이고, 그 배경에 다름아닌 기독교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의 민주 대한민국을 누리는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국교회의 성도로서 큰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3.1절 105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가 주도한 일부 대형 집회들을 바라보며, 지난 독립의 역사와 선진들의 희생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마주해야 했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이들의 3.1절 행사는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한국 기독교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지만, 숭고한 ‘3.1정신’이 지배해야 할 그 속에, 그저 승리에 혈안이 된 ‘이념’만을 채워넣었던 그들의 집회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3.1절과 하등 상관이 없어 보였다. 선진들의 피흘림이 기억되지 않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17세 소녀의 희생이 빛바래진 이날의 풍경을 보며 우리가 3.1절을 기념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독한 ‘총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의 3.1절은 총선 전쟁의 역사적 운명을 가를 중대한 전투지로 미리 선점됐고, 선봉을 자처한 이들 기독교 세력은 대한민국을 독립의 함성이 아닌 이념의 전투적 구호로 물들였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성적이어야 한다. 그 어떤 이념을 품고, 구호를 외칠 수 있어도 이성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당연히 이들의 구호는 결코 잘못되지 아니지만, 이날이 다름아닌 민족 전체가 하나되어 일제에 항거했던 3.1절이었다는 사실은 그 이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달리 소강석 목사는 3.1절에 대한 매우 면밀한 연구가 돋보이는 메시지로 각광을 받았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3.1절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3.1절의 역사적 의의와 사건, 기독교적 의미, 3.1정신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설교에 담았다. 특히 우리가 익히 몰랐던 잊혀진 3.1절의 영웅들을 발굴하는 것과 3.1절과 기독교의 역사적 관계를 변증하는 노력은 그가 평소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지를 반증했다. 일제 헌병에 팔이 잘리고도 만세를 외쳤던 광주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열사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찰스 클라크, 맥퀸, 스코필드 등 기독교 선교사 등에 대한 일화, 그리고 기독교가 3.1운동을 주도한 배경을 연구한 그의 설교는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애국적이었다. 결정적으로 소 목사는 미완에 그친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을 바로 ‘연합’으로 봤다. 이념과 지역의 극단적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연합단체마저 뿔뿔이 분열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며, 민족의 독립이라는 절대적 대의 앞에 이념, 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가 됐던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선택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총선 승리에 함몰되어 국가와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행위를 결코 교회가 주도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교회는 총선의 여파로 나뉘어진 틈을 메꾸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화합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만세 함성이 퍼지는 3.1절의 아침에도 ‘이승만의 위대한 민주주의 건국’과 ‘김구의 치열했던 독립투쟁’이 양립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곱씹으며, 지금 우리가 ‘3.1정신’의 하나됨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 지 차분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3-01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노모-(老母)를 위한 듀오 콘서트 '엄니, 어무이 봄날은 간다'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중년이 된 두 아들이 노모(老母)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성악가이자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윤혁진 감독과 피아니스트 백주엽씨가 이번 음악회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탤런트 겸 가수로 사랑받는 김성환 씨의 특별무대와 한국 장애인 아티스트의 아이돌인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뮤지컬 배우 이지은과 박준용 그리고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팀도 힘을 보탠다. 윤 감독은 "한 엄니는 항암치료과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다른 엄니는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일하며 아들을 멀리 두고 평생 마음고생하셨다. 두 어무이와 세상의 모든 엄니들에게 이 작은 음악회로 감사와 사랑을 표하고자 한다"며 "곡은 어머니들이 직ㅈ버 고르셨다. 클래식 연주라면 으레 있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가 없고 어머니 삶의 희로애락과 애환이 묻어있는 정겨운 가요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주일시는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고 연주 장소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이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R석은 5만원, S석은 3만원이다. (문의: 010-688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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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힙합하는 목사? 랩하는 전도사? 신간 ‘비트 주세요 주님!’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뿐 아니라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문을 들어서면 나는 이방인이 된다” 이 책은 20살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예진배의 성장 소설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진실한 래퍼이고 싶지만, 교회 안에서 받아들여지는 냉담함으로 깊은 방황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힙합을 할 수 없는가, 단지 찬양을 위한 도구로써만 힙합을 해야 하는가? 그럼 정말 재미없는데? 진배의 마음은 그리스도인과 힙합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러던 중 ‘최 목사’를 만나게 되면서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존중의 마음으로 진정한 길을 찾게 된다. “보여주고 증명하라” 진배는 랩하는 목사, 최 목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예수의 삶과 진정으로 추구하려고 했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힙합이다”라는 최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좋고, 그리스도인이어도 좋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그리고 한국 힙합과 기독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진배와 최 목사의 이야기마다 ‘RHINO’s NOTE’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함께 읽으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예수님의 진또배기”, 예진배의 이야기를 통해 존중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와 힙합의 이색적인 공존을 다룬 이 책에 대해 교계와 힙합계 모두 그 반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명 래퍼 메타는 "오해를 이해로, 이해를 인정으로 어찌보면 종교와 음악이 서로 화해하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래퍼 박하재홍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면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민과 열정을 한껏 끌어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래퍼 아넌딜라이트는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랩을 하는 것을 당당히 여기고 또 세상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찬앙하는 랩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는 "힙합과 랩이 단순히 시대적인 유행이나 음악적 스타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힙합과 그리스도인은 공존할 수 없다고?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인이 전하는 힙합과 기독교의 진정성 이 책의 저자는 오진명(a.k.a 지푸GFU), 최재욱 목사(a.k.a JoHN), 이창수 전도사(a.k.a WRTM by RHINO) 등 세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자 힙합아티스트인 오진명 군은 기독교에는 왜곡된 힙합을, 힙합에는 왜곡된 기독교를 정확히 설명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재욱 목사는 지난 2013년 창동염광교회 청소년부 부임 인사를 랩으로 했을만큼, 사역 전체에 힙합을 더하고 있다. 현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년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수 전도사는 고신대 신학과를 나와 현재 횃불트리니티에서 공부 중이다. 청담동에 있는 푸른나무교회와 함께 걷는 중이다.) 한편, 3인의 저자는 책 발간에 맞춰 공동 음원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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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나온 책과 음반
    2024-03-21
  • 한국교회,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위해 발벗고 나선다
    북한의 거짓된 인권과 목숨을 건 위험한 탈북을 폭로한 충격의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국내 재개봉이 본격 추진된다. 교계는 오는 25일 부산,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북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갖고, 재개봉을 위한 기독교인의 힘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는 '비욘드 유토피아'의 배급을 맡은 김학중 대표((주)드림팩트엔터테이먼트)와 박원영 목사(서교총 사무총장), 나영수 목사(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간담회를 갖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 흥행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월 31일에 개봉했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의 실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폭로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알려지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탈북민 가족들의 자유를 향한 1만2,000km의 목숨을 건 여정에 함께 숨죽이며, 김 씨 일가의 세뇌에 지배당한 북한에 분노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지난 '2023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계의 극찬과 반대로 국내 성적은 초라했다. 관심을 컸지만, 막상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는 극히 저조했던 것이다. 비욘드유토피아의 최종 성적은 '1만6,000명', 참으로 안타까운 수치였다. 김학중 대표는 "영화를 처음 보고,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분명히 선전할 것이라 확신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호응도 좋았고, 화제성도 컸던터라, 별다른 고민을 안했던 것 같다"면서 "허나 올 초 같은 날 개봉했던 영화 '건국전쟁'이 크게 흥행하며, 반대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주 타겟층이 완벽하게 겹친 탓이다. 건국전쟁의 흥행은 나 역시 우파로서 매우 환영하지만, 비욘드 유토피아 같은 수작이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총선정국이라는 시대적 이슈에 자칫 이대로 묻힐 뻔한 '비욘드 유토피아'를 다행히 박원영 목사와 나영수 목사가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단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탈북 선교를 다루고 있다. 김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이들의 탈북을 도왔다. 매번 단 한 순간도 위험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이제껏 무려 1000여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김 목사를 통해 자유를 찾았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핵심에는 바로 '한국교회의 선교'가 있는 것이다. 박원영 목사는 실제 '비욘드 유토피아'가 한국교회의 선교 영화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교사들이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영화 속 김성은 목사의 위대한 헌신은 한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한다. 우리 기독교인이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 왜 북한주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수 목사는 이 영화가 한국교회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목회자, 일부 교회의 일탈로 무너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는 것이다. 나 목사는 "사회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결코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허나 그것이 한국교회의 전부는 아니다"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는 한국교회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국민들에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 목사와 나 목사는 김학중 대표와 손잡고, '비욘드 유토피아' 재개봉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비욘드 유토피아'가 반드시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대한민국에 역주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박원영 목사는 "이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만간 조직이 꾸려질 것 같다. 오는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추진위원회 명단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봉 추진과 관련해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계에서의 관심도 크다. 이미 김성은 목사의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시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대규모 관람을 마친 상태고, 오는 25일 부산 CGV 시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이 찾을 예정이다. <비욘드 유토피아 전국 시사회 접수: https://movieondo.com/utopia/inv_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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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기사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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